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8 17:12 조회23,60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정운찬 총리가 충청도에 가서 60대 아주머니 앞에 두 무릎을 꿇었고, 다른 아주머니 앞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용산에서 폭력을 쓰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 앞에 가서도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일국의 총리가 당당하게 정책으로 말해야지 이렇게 찾아다니면서 무릎을 꿇어서야 총리의 체면이 서겠는가? 국가의 체신을 정총리가 다 구기는 것 같다. 더구나 그는 계란 세례와 소금 세례도 받았다 한다. 


2008년 대통령은 서울의 도심을 촛불시위대에 빼앗긴 채 뒷동산에 올라 눈물을 흘리면서 운동권 노래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고백하면서 촛불시위대를 향해 두 번씩이나 사과를 했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눈물을 흘렸다. 비상대책회의를 하다가도 눈물을 흘리고, 경로당에 가서도 흘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한다.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명박을 놓고 착하고 어질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표독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눈물은 정치의 도구라는 말인가?

     

                                   세종시 문제 세종시 땅에서 해결되나?


“우리가 뭘 요구했나. 정치인들이 나서 이랬다 저랬다 했지” “수정안이 좋은 거면 대선 때 공약 내놓지” 토라진 세종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세종시 문제는 세종시 땅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의도 정치마당에서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총리는 무엇 때문에 세종시에 다니면서 계란세례 소금세례 맞고, 무릎 꿇고, 눈물 흘리고 다니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작 자기가 직접 나서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대통령은 약속을 어기면서 침묵하고 있다. 1월 11일,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은 그 자신이 직접 대국민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대통령의 세종시 특별기자회견과 충청 방문을 약속했지만 모두가 취소됐다. 박근혜가 시간을 주지 않고 즉시 수정안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반대하면 기자회견도 충청 방문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취소된 것이다.


                                                    딱한 총리


사정이 이와 같이 돌아가는데, 총리가 가가호호 방문한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누가 보더라도 해결책은 충청도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명확한 그림을 놓고 어째서 총리는 답답하게도 가가호호 다니면서 무릎 꿇고 체면 구겨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수고를 하는가? 총리가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저런 총리 왜 하지?” 이런 반응을 내놨을 것 같다. 대통령이나 총리나 바디 언어에 의한 정치를 삼가주고 당당하게 정책과 설득력으로 정치와 행정을 해주기 바란다.


                  세종시 문제, 충청도만의 문제 아니다

세종시문제가 어째서 충청도만의 문제란 말인가.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총리는 어째서 충청도 도민만을 상대로 개별 대화를 하는지, 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무슨 꼴? 

정운찬 국무총리가 16일, 살던 마을이 세종시 건설 예정지가 되면서 인근 충남 조치원읍으로 이주한 정헌교(72)씨 집을 방문해 부인 이순자(64·왼쪽)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위로하고 있다. 정씨 부부는 세종시 때문에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2010.1.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44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2 영웅은 슬프고 조국은 부끄럽다.(소나무) 소나무 2010-04-02 17545 128
421 군수뇌부는 그들 가족의 명예만이라도 지켜라 지만원 2010-04-01 22595 190
420 “천안함 사고 관련 국방부 해명내용-1” 지만원 2010-04-01 24610 181
419 5.18단체, 피해자 신분에서 가해자 신분으로 지만원 2010-04-01 25915 273
418 지만원 죽이기로 악용된 조갑제 홈페이지 지만원 2010-04-01 28917 295
417 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지만원 2010-04-01 25284 290
416 MB 정권 난맥상, 총체적 국가위기로(소나무) 소나무 2010-04-01 17160 165
415 썩은 군대, 썩은 통수권자에 안보 맡길 수 없다 지만원 2010-03-31 24814 261
414 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지만원 2010-03-31 24903 270
413 청와대가 이끄는 들쥐 부대 지만원 2010-03-31 25357 241
412 초계함침몰 진상규명과 위기대처를 위한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3-31 20832 168
411 대통령의 조치, 진실규명인가 사건은폐인가? 지만원 2010-03-31 25347 250
410 국방장관, 군 미필자들을 위해 광대노릇 하고 있나? 지만원 2010-03-30 22154 245
409 북한이 취한 보복작전의 가상 시나리오 지만원 2010-03-30 25092 246
408 북한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가 의미하는 것 지만원 2010-03-28 25726 163
407 군과 청와대는 이것부터 조사해야 지만원 2010-03-28 26991 336
406 국방부-청와대 바라보며 북한은 포복절도할 것 지만원 2010-03-27 25779 313
405 초계함사고, 북한을 의심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27 24263 335
404 안중근, 의사냐 장군이냐 지만원 2010-03-26 26866 187
403 5.18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0-03-26 20911 151
402 간말리는 4대강사업 지만원 2010-03-25 20587 138
401 5.18은 양아치계급과 어린학생의 희생을 먹고 사는 집단 지만원 2010-03-24 24891 165
400 미국의 건보개혁 하원통과가 왜 이리 시끄러운가? 지만원 2010-03-24 20835 102
399 SBS문근영 관련 반론보도 동영상 지만원 2010-03-24 26067 79
398 5.18은 빨갱이들의 잔치 지만원 2010-03-24 29124 146
397 대한민국 모략하기 위해 5.18과 북한이 연합했다! 지만원 2010-03-23 21427 183
396 5.18을 김일성이 기획했다는 데 대한 통일부 자료 지만원 2010-03-23 25789 136
395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이런 사람? (뉴데일리) 나라사랑 2010-03-23 18313 159
394 유언비어의 생산자는 확실히 북한이다! 지만원 2010-03-22 19158 107
393 5.18광주에 북한군 왔다고 증언한 사람들과 실제로 온 사람 지만원 2010-03-22 25931 15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