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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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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8-04 10:51 조회15,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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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노무현 정권에서 박원순과 고건이 주동하여 발행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정부보고서)의 핵심은 김익렬 유고다. 김익렬 유고가 4.3사건의 성격을 종전의 ‘좌익반란’ 사건에서 ‘포악한 미군정과 경찰 및 우익청년단의 횡포와 탄압에 항거하여 일어선 정당한 민중항쟁’ 사건인 것으로 뒤바꿔 놓는 데 유일하고도 결정적인 근거로 이용됐다.

김익렬은 1948년 5월 5일 빨갱이로 지목돼 ‘제주도 토벌임무를 부여받은 제9연대’ 연대장직에서 해임됐다. 4월 3일 폭동이 발생한지 불과 32일만이었다. 김익렬은 1969년 중장으로 예편하였고, 70년부터 그가 죽기 전인 1988년 12월까지 근 20년에 걸쳐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4.3에 대한 원고를 썼다고 한다. 그런데 겨우 200자 원고지 346매였다. "역사적 사명감"에서 4.3역사를 조명했다면 역사책을 쓰거나 자서전을 썼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금물처럼 철철 흐르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겨우 겨우 6만여 자를 썼다 한다.

이 원고가 서울의 어느 한 초라한 집에 보관돼 있다는 것을 바다 건너 제주도에 있는 한 작은 신문사인 제민일보가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1989년 8월에 가져가 8월 15일부터 1개월여에 걸쳐 연재를 했다. 제민일보는 이를 침소봉대하고 각색하여 1994년에 5권짜리 ‘4.3은 말한다’를 냈다. 책의 분량이 많은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증언들을 실었기 때문이고, 이 증언들은 한결같이 미군정과 경찰과 군의 만행을 고발하는 것들이었다.

이 ‘4.3은 말한다’는 김익렬 유고에 기대어 4.28평화협상이라는 유령의 시나리오를 창조했다. 그러나 김익렬의 유고에 4.28평화협상은 없었다. 제민일보의 가공인 것이다. 가공해낸 시나리오는 이렇다.

“김익렬이 목숨을 걸고 4월 28일, 한라산 속 김달삼 사령부 본부에 들어가 미군정측과 유격대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하는 평화협상을 맺었는데 미군정이 경찰을 배후 조종하여 ‘오라리’ 마을에 불을 지르고 투항하여 하산하는 200여명의 산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함으로서 김익렬이 어렵게 이룩한 평화의 기틀을 파괴했다”

이런 주장이 허구라는 증거들은 매우 많이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증거들을 다 열거할 필요가 없어졌다. 단 한 방이면 이런 사기를 끝장내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1995년 8월 15일에 발간된 ‘한라산은 알고 있다’는 작은 책이다. 이 책은 당시 지서주임으로 있었던 문창송씨가 이덕구의 수하 '양생돌'의 주머니에서 나온 유격대 상황일지 “제주도인민유격대투쟁보고서”를 그대로 전재한 책이다.

이 상황일지는 1948년 3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무려 4개월 10일간에 이르는 투쟁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김달삼이 이끌던 유격대의 활동상황을 낱낱이 기록한 것이다. 이 일자에는 아래와 같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 들어 있다.

“4월 중순, 문(文)소위로부터 99식총 4정, 오일균 대대장으로부터 카빙 탄환 1,600발, 김익렬 연대장으로부터 카빙 탄환 15발을 각각 공급 받았다.”

4월 3일의 대대적인 기습 사건으로 제주도 경찰서들과 경찰 및 그 가족들 그리고 청년들과 마을 유지들이 공비들에 의해 공격받고 학살당하고 있던 바로 그 순간에 김익렬 연대장-오일균 대대장(처형)-문상길 중대장(처형) 이 3명이 모두 총과 탄환을 적장인 김달삼에게 바쳤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기록돼 있는 것이다.

그의 부하인 오일균 대대장과 문상길 중위는 당시 김익렬 이전의 두 연대장들에 독극물을 먹이고, 김익렬 후임인 박진경 연대장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처형됐다. 만일 위 김달삼의 상황일지가 그 당시에 당국에 알려졌다면 김익렬 역시 처형을 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창송씨는 이 상황일지를 혼자 보관해 오다가 제민일보가 1994년 ‘4.3은 말한다’를 발행한 후인 1995년에 내놓았다 그 바람에 김익렬은 별을 달고 출세하여 살다가 1988년에 자연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익렬은 1921년생, 감달삼은 1924년생이다. 김익렬이 이끌던 9연대는 김달삼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집단 탈영형식으로 병력을 제공해준  보충부대였고, 총과 탄약을 수도 없이 제공해준 병기창고였다. 그리고 부하 대대장 및 중대장과 함께 적장을 만나 부하들은 소총 4정과 탄환 1,600발을, 자기는 탄환 15발을 적장의 손에 쥐어주면서 “나는 당신의 동조자요 충신입니다”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그 어느 장수가 적장에게 탄알을 쥐어주었는가? 이는 “나는 죽이지 말고 경찰이나 많이 죽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확실한 무언극인 것이다. 더구나 연대장과 대대장과 중대장이 함께 김달삼에 가서 차례로 선물을 내놓고 있었던 당시 3인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자.

유격대 상황일지에는 4월 중순부타 말까지 김달삼이 두번 9연대 지휘부와 접촉했다고 기록돼 있다. 4월 중순에 만날 때는 김익렬과 함께 만났고, 그 다음에는 김익렬의 부하들과 만났다고 기록돼 있다. 그렇다면 4월 중순에 김익렬은 중대장-대대장에게 진상품들을 들려가지고 김달삼을 함께 찾아가서 집단충성심을 보였던 것이 틀림 없다.   

이런 개 같은 빨갱이를 놓고 지금 제민일보 및 이를 베낀 정부보고서는 온통 김익렬을 아름다운 박애주의자요 위대한 영웅이었던 것으로 분장한 것이다. 그리고 제민일보는 지금도 분장을 계속하고 있다. 

빨갱이들의 역사왜곡, 참으로 더럽고 유치하지 않는가?


2011.8.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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