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사관직원 망명이 아니라 "귀순" (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北 대사관직원 망명이 아니라 "귀순" (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1-27 06:19 조회20,28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北 대사관직원 망명이 아니라 "귀순"

무인도에 표류 했던 로빈슨 크루소가 영국에 망명을 해?

연합뉴스를 비롯해서 조선 동아 경향 등 국내언론이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金 모(40)씨가 지난해 10월 중순 현지 한국대사관을 통해서 “망명(亡命)”을 해 왔다고 26일 오후 뒤늦게 보도를 하였다.

그런데 현행 헌법상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북한지역 거주 주민이 북괴 김정일 살인폭압독재정권의 탄압을 피해 우리정부로 도피 해 왔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敵地로부터 탈출 귀순이지 망명이라 할 수는 없다.

망명(亡命: Asylum, Exile)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정치적 탄압이나 종교적 인종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외국’에 도피하여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를 일컬으며, 망명자는 일반 범죄인과 달리“정치범불인도”라는 국제관행에 따라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망명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外國人’이라는 조건이 전제돼야 하나 외국이 되기 위해서는 상호 정부를 승인하고 국가로 인정하는 경우에만 외국 또는 외국인의 자격을 인정받는 것으로, 대한민국이 38선 이북의 국토를 참절 정부를 참칭한 김정일 집단을 정부로 승인하거나 국가로 인정한바 없기 때문에 북한주민이 대한민국 품에 안기는 것은 귀순(歸順)이지 망명(亡命)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생 한 귀순자가 北의 외국주재 대사관 직원 신분일지라도 북으로부터 탈출 귀순이지 ‘조선인민공화국’ 이라는 외국인이 대한민국에 정치적 망명을 한 것으로 인정할 수도 인정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 대사관직원의 귀순을 망명이라고 보도 한 것은 언론의 부주의 또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대한 무지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잘못 된 선례는 1997년 2월 12일 황장엽 노동당비서가 북경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 와 ‘亡命’을 요청 했을 때 당시 ‘개념상실’ 김영삼 정부가 거물급 귀순이라는 사실에 들뜬 나머지 황장엽의 요청대로 망명을 허용한데서 비롯됐다고 보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황장엽 씨는 아직도 ‘조선인민공화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있거나 아니면 남북한 2중국적자라는 얘기가 된다.

북 대사관직원 金모 씨가 귀순이라면 국적문제가 없겠으나 망명이라면 ‘조선인민공화국’국적을 인정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며, 이 경우 북괴 김정일 집단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되어 우리 스스로 한반도 유일합법정부라는 법통을 훼손하는 결과가 된다.

웬만하면 國益 내세우기를 좋아 하는 이명박 정부 정운찬 내각에서 이 정도 상식도 없고 주의력도 없어서 관할권이 안 미치는 영역에 머물던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에 망명한다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이는 마치 무인도에 표류 했던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가 무인도에서 자기나라 영국으로 망명했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자국민이 자국에 망명했다는” 당국이나 이따위 발표를 받아 쓴 기자나 이를 출판 게시한 언론사 데스크나 그놈이 그놈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 헌법 1.2.3조에 명시 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사항은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 그 자체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영토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수호와 직결 된 이 조항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된 대 소 사항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하고 국교를 수립한 외국인도 고의든 실수든 이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침해하거나 훼손 할 수 없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45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3 대법원장 살려주라는 조선일보의 붉은 사설 지만원 2010-01-29 23526 189
242 최우원 교수가 쓴 대북전단을 북으로 보냅시다 지만원 2010-01-29 23304 191
241 문성관 판사에 보내는 2번쩨 공개질의서(정지민) 지만원 2010-01-29 17329 95
240 호랑이 앞에서 체조하는 북한의 의도 지만원 2010-01-28 24063 197
239 폭력시위에 무관용 판결 지만원 2010-01-27 24793 125
238 1월의 시국 정리 지만원 2010-01-27 20642 127
237 타락해 가는 대한민국(시국진단2월호 표지말) 지만원 2010-01-27 27504 124
열람중 北 대사관직원 망명이 아니라 "귀순" (소나무) 소나무 2010-01-27 20287 128
235 세종시에 목숨 건 사람이 너무 많아 (소나무) 소나무 2010-01-26 20223 107
234 복면 쓴 살인폭력방화의 국가유공자 (비바람) 비바람 2010-01-26 23715 171
233 한국방송의 골수DNA, 반미주의 지만원 2010-01-24 25410 149
232 자정능력 없는 집단엔 명예도 독립도 없다 지만원 2010-01-23 25062 174
231 전주지법 김균태 (金均泰) 판사 지만원 2010-01-23 30632 162
230 사법부 난장판은 이용훈의 산물 지만원 2010-01-22 21991 189
229 사법장터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볼거리 지만원 2010-01-22 19801 120
228 고건의 지극한 북한 사랑 지만원 2010-01-22 23203 102
227 나도 '민주화투사'가 되고 싶다 (비바람) 비바람 2010-01-21 18790 133
226 함량미달-색깔 판사들의 마이웨이, 국민만 피본다 지만원 2010-01-21 24398 136
225 MBC PD수첩에 대한 사법반란 지만원 2010-01-21 17221 109
224 사법부 장악한 제2의 4.3폭동 지만원 2010-01-21 21464 151
223 사법부(司法府)인가?사법부(死法府)인가?(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1-20 17893 115
222 남북한 간의 관계는 냉전관계라야! 지만원 2010-01-20 21547 123
221 국운개척의 80년 생애(법철스님) 지만원 2010-01-19 23356 149
220 고건, 모든 국민이 북한에 나무 한그루씩 심어주자? 지만원 2010-01-19 21913 100
219 자주국방의 새로운 인식(죽송) 죽송 2010-01-19 16489 93
218 쌍용자동차 노조자들 신세 망쳤다 지만원 2010-01-18 27390 183
217 전쟁고아 문제, 국방부가 아니라 보훈처로 정정 지만원 2010-01-18 23867 72
216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지만원 2010-01-18 23623 95
215 북한의 발끈한 성질, 어디로 돌출될까? 지만원 2010-01-18 19107 87
214 원전에 대해 대통령이 지금 직접 나서야 할 일 지만원 2010-01-18 23625 8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