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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언제 오는가(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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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1-08-22 22:37 조회13,95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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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는 언제 오는가

무상급식 투표의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그 활끝에 자기의 운명을 올인한 사람은 오세훈만이 아니다, 무상급식투표는 급식이라는 문제를 벗어나, 이성과 감정, 소신과 포플리즘, 투표와 불참이 대립하는 구도에서, 국민들의 포플리즘과 냉철한 이성의 결투장으로 변모하면서, 결국은 국가의 흥망을 가늠할 수 있는 좌우의 전쟁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가 오세훈의 승패에 국가의 미래를 투영시키는 것은 이런 것들 때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우나 고우나 일단 오세훈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번 투표의 결과가 만들어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나라당의 의견이 통일됨으로서 대한민국의 오른쪽 진영에서는 출정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단 한 사람은 제외하고서다, 바로 박근혜이다,


박근혜는 아직도 캄캄한 다락방에서 고독을 씹고 있는 것인가, 동창은 이미 밝아오고 노고지리 높이 우지는데, 밭 갈러 갈 박근혜는 상기 아니 일었는가, 행여 누가 박근혜에게 침묵은 금이라고 속삭이던 분은 대체 어떤 미친 놈이었던고, 세살 아이부터 지팡이 든 노인까지 국가의 미래를 걸고 한번 붙어보자는데 박근혜는 어느 하늘 아래 길 잃고 헤매이고 있단 말인가,


이번 박근혜의 침묵은 사상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 행여 패배할 경우 오세훈이 보따리를 싸야 하고, 한나라당이 반신불수의 중상을 입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보수우파가 치유 불가능한 깊은 내상을 입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바로 박근혜가 거동이 불편하게 부상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박근혜의 '침묵'에게로 돌려지게 될 수도 있다,


여기에서의 박근혜의 침묵은 방관이고 직무 방기이기 때문이다,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지 못하고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한다는 것은 박근혜의 무능이기 때문이다, 보수우파의 자긍을 걸고, 국민의 이성을 걸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싸움에서 지도자의 침묵은 지지자의 열망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배반이기 때문이다,


오세훈이 전사하게 된다면 노무현 탄핵 후폭풍처럼 오세훈 후폭풍이 몰아치게 될 것이다,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희생자에 대한 동정과, 불굴의 투지로 맞서 싸웠던 전사의 왕관이 오세훈에게 씌워져 다음 경선에서 박근혜를 흔들 수도 있다, 박근혜의 침묵에 대한 분노는 싸우지 않는 박근혜보다는 싸우는 오세훈에게 사람들은 표를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예전에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과 형편이 다르게 때문에 각자 사정에 맞춰 추진하면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시의 투표는 이미 서울시를 벗어났다, 그리고 박근혜는 일개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신분이 아니다,  제주도 촌구석에서 서울 명동의 한복판에까지, 세살 아이부터 지팡이 든 노인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것들은 현재 박근혜의 '나와바리'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차기의 유력한 지도자로서 국민들 앞에 자기의 소신을 밝힐 의무가 있다,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때 교통정리를 할 의무가 있다, 무상급식은 공짜급식이 아니라 세금급식임을, 어린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급식이 아니라 그들에게 빚을 짊어지우는 급식임을, 투표 불참은 찬반 투표함을 따로 만들어 투표하는 김일성식 투표라고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이제는 박근혜가 다락방에서 나와 광장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박근혜가 대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제 국민들 앞에 나서서 박근혜가 국민들을 이끌고 가야 할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를 국민들 앞에 하나씩 풀어놓아야 할 것이다, 장막 뒤에 숨어서 자기를 숨긴 채 그 옛날의 이미지만으로 자기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오만방자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대추나무님의 댓글

대추나무 작성일

박근혜는 지금 자신의 한마디를 간절히 기다리는 상황을 아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마디는 안해주고 주가를 올린채 꼬리를 뺍니다.
지금까지 그 작전이 다 먹혀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거 하나로 대통령이 되시겠다고요 ?
허 허 허 ,  지나가던 개가 웃다가  창자기 빠질일이지요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그 분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진지하신지가 엿보입니다.  한가지, 위의 글 아래에서 세번째 단락 끝에있는 "나와바리"를 몰라서 찾아 봤습니다.  "なわばり 繩張り" / (1) 줄을 쳐서 경계를 정함, 끈(繩)을 당기거나 쳐서(張り) 자리를 확보한 것. 일본 벗꽃놀이하는 뜰에가면 그 자리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줄들을 띄어놓고 객들에서 벗꽃나무 등을 보호하는 자리. 그 구역;  (2) (어떤 사람, 단체, 조직의) 세력 범위. 그 세력권... 이라는 뜻.  나처럼 모르는 분이 계실까하여서 사족을 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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