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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절대로 대통령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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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8-24 23:36 조회22,8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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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는 절대로 대통령 못 된다!


어느 한 군수가 군수 1기를 마쳤다. 2기에 재도전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은 4년째부터였다. 다음 선거에서는 그 지역 토박이 출신 5급 공무원이 군수 자리에 도전한다는 시나리오가 기정 사실화돼 있었다. 그러나 군수는 충성파 직원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그 도전자를 4급으로 진급시켜 주었다. 보통의 군수라면 그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렸을 것이다. 그 군수는 정정당당하게 그와 겨뤄보고자 했다.

그 도전자는 온갖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그리고 엄청난 조직을 가동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속지 않고 기존의 군수를 다시 뽑아주었다. 적어도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 정도의 기개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는 ‘당신과 경쟁하지 않을 테니 도와 달라’ 애원하는 오세훈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쳤다. 그리고 빨갱이 편을 들어 이 나라를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했다.

오늘 25%의 시민들은 오세훈을 적극적으로 존중하는 사람들이었다. 이 25%의 적극적인 시민들은 지금 이 순간 박근혜를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다, 술을 마시며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박근혜를 욕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박근혜와는 인간적인 의리관계가 있다는 어른들도 박근혜를 원망하고 욕했다.

그녀는 그동안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빨갱이 야당 편을 들었다.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제야 사람들은 박근혜를 진지하게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대중은 2박 3일 김정일의 허락을 받고 2박3일 백화원 초대소에서 묵으면서 공식행사들로 시간을 메웠다. 김정일과 밀담을 나눈 시간은 불과 차내에서의 90분이었다. 그 90분의 밀담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꾸었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박근혜는 순전히 개인자격으로 김정일의 부름을 받아 3박4일이라는 역사상 처음으로 최장기간에 걸쳐 김정일이 관리하는 백화원초대소에서 묵었다. 대통령 자격으로 간 김대중은 공식행사로 시간을 메웠지만 박근혜는 공식행사도 없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김정일과 함께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김대중이 백화원초대소와 순안비행장 사이의 거리를 차 내에서 왕복 90분간 밀담했다는 것이 국민에 주는 충격보다 백화원초대소에서 3박 4일간 김정일의 순전히 개인적 초대를 받아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몇 천 배 더 큰 충격일 수 있다.

차내에서 남자와 남자 사이에 주고받는 밀담은 잘해야 정치적 밀담이었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간첩과 적장 사이의 밀담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밀담에 무슨 내용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 정도는 상식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박근혜의 경우는 한참 다르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불안한 것이다,

단지 그녀가 북에서 돌아오는 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그녀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김정일에 대한 철석같은 ‘믿음’의 표현들을 접하면서 그녀가 얼마나 김정일에 대한 믿음이 깊은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박근혜는 정통 애국세력을 배신했고, 서울시민 25%를 배신했다. 아마도 이 25%는 이 시간 이후 박근혜를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자로 낙인찍고 성토할 것이다.


2011.8.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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