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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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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9-17 11:20 조회16,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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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지휘부 간부 모든 분들, 항상 지휘부를 맴돌며 필요한 시기에 궂은 일을 하기 위해 나서주시는 애국청년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 환하게 웃으면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안내해주신 어여쁜 아가씨들의 수고로 어제의 발진대회가 시골의 잔치 행사처럼 화기애애했고 모든 분들의 마음이 풍성한 가운데 감동적으로 끝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모 대기업의 부회장을 하시다가 웨이터로 나서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서상록 선생님은 대형 레스토랑에서 매셨던 특유의 빨간색 보타이를 매시고 오전 11시에 오셔서 일일이 손님을 접대하시고, 손님들이 다 헤어 질 때가지 남아서 많은 전사님들께 훈훈한 정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실 이번 일을 빨리 시작한 것은 서상록 선생님의 자극적인 조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좌익들과 싸울 만큼 싸웠고, 그 싸움은 끝이 없으니,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는 운동을 펼치라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송영인, 윤명원 등 지금의 야전군 대표들과 의논을 했더니 내일부터 빨리 시작하자 하더군요.

서상록 선생님, 그가 촉발시킨 운동이라 애정이 그만큼 컸던 것입니다. 저는 그분이 이렇게 나와 장장 5시간 반 동안 웨이터 역할을 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상상 밖의 천사가 나타나신 것입니다.

송영인 대표가 대회장소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대회에는 730명 정도의 전사님들이 오셨다고 합니다. 앞 바닥에도 앉으시고, 뒤에도 빼곡히 서 계시고, 문 밖에도 서 계셨습니다. 밖은 매우 더웠다고 합니다. 환상에 가깝게 제작된 배지와 예쁘게 생긴 수첩형 야전군 바이블을 나누어드렸습니다. 나간 숫자를 보니 대략 740세트였습니다.

다른 모임들과는 달리 어제의 발진식에는 단체가 전혀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 참석해달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설사 단체의 멤버라 해도 개인 자격으로 한두 분씩 오셨습니다. 어제는 어버이연합이 다른 행사를 하느라 회장님 정도만 오셨습니다. 제주도 부산 강릉 등지에서 스스로 비싼 경비를 들여가면서 오셨고, 오셔서도 성금들을 내시고 가셨습니다. 제가 사랑스럽다며 우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임의 성격을 웅변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맨 뒤에 시루 속의 콩나물처럼 빼곡하게 서 계셨던 전사님들이었습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2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연설들을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로 서 계셨습니다. 다리가 아픈지도 모르셨습니다. 제 눈에는 중간에 나가는 분이 딱 한분 보였습니다. 바쁘셔서 가셨겠지요.

저는 요사이 몸살이 나서 원고를 준비하는 일에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쓰다가 누웠다 했습니다. 전철에서도 읽고 프레스센터 지하 찻집에서도 읽으면서 수정을 했습니다. 일반 강연 같으면 요지만 메모해서 했겠지만 이번 발진대회는 역사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원고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몸이 부실하니 읽는 동안 눈이 침침했습니다. 눈을 부비면서 읽어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양해 말씀을 올렸습니다, 몸살 중이기 때문에 시력이 가물거려 예전처럼 시원한 목소리를 들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했습니다, 격려의 박수들을 주시더군요. 저와 함께 사진을 찍으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거의 빠짐없이 제 손을 한 번씩 잡아보고 가셨습니다.

우리 500만 야전군은 이렇게 스킨십으로 세를 확장할 것이며 앞으로 신문광고와 홈페이지와 서신을 통해 다음 모임을 공지할 것입니다. MT 같은 모임이라면 명찰이 필수적이지만 어제와 같은 발진식에서 이루어지는 개인들 사이의 만남은 명함 교환으로 충분했을 것입니다. 전사들 상호간에 사교할 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제와 같은 모임에는 이름 노출시키기를 꺼려 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더 그렇지요.

세력을 확장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이제 발진식을 끝낸 단체라 금방 동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애국자분들이 이 야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스스로 애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요일부터는 야전군 바이블 수첩에 전사의 이름과 군번을 찍어서 개별 송달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군번을 매기는 일도 많은 작업을 요합니다.

이제까지는 혼자 일을 했는데 뜻 맞는 사람들끼리 여럿이 모이니 힘이 납니다. 지휘부는 열려 있습니다. 먼저 공을 쌓으시는 분들에게 지휘부 자리를 추가하여 내드릴 것입니다. 지역 사령부를 세워야 합니다, 여기에도 리더와 인재가 필요합니다. 9월 16일의 발진대회는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도 같은 우익들의 시샘과 방해가 있었습니다. 식전에 제 기분을 상하게 한 우익 인사들도 있었습니다. 지만원이가 우익들을 욕하며 독불장군으로 혼자만 일한다는 것입니다. 각자 자기 역량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요 단결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소문이 최근에 들어 부쩍 많이 나돌더군요.

제가 9년에 걸쳐 5.18역사를 규명하고 감옥까지 가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려 할 때 이른바 내로라하는 우익인사들이 저와 함께 했습니까? 광주사람들, 전남사람들이 무섭다며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되지도 않는 근거들로 방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제가 했고, 그들이 웅크리고 있을 때 제가 나서서 9년 동안 연구하고 싸웠는데, 이런 저더러 독불장군이라 하다니요.

저는 김진홍, 인명진 등을 가리켜 빨갱이라 했습니다. 외국에 계신 어른이 김진홍의 해외 강의를 녹화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자기가 북한거류민증 제1호요, 북한 노동당이 “남조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하는 유일한 공산주의자”라는 도장을 찍어주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가 박정희를 찍어 내리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칩니다. 그가 박정희를 욕할 때 사용한 말은 목사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김진홍을 빨갱이라 했을 때 내로라하는 우익인사들은 그의 하수인이 되어 식객노릇을 해왔습니다. 그들 중에는 대형 시위 광고를 내고 거기에 단체통장을 기록하지 않고 개인통장을 기록하여 시위에 답지되는 성금을 자기 통장으로 들어가게 한 사람도 있습니다.

창당 발기인 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뜻있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조촐한 모임을 가지려 하지 않고, 반공대회를 빙자하여 교회 목사들과 교인들을 대거 동원해놓고 그 자리를 창당행사로 하려 했던 인사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우익이라 해도 그들이 정의의 길을 가지 않으면 보기조차 싫은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과 조직을 합치면 바로 그 순간부터 애써 쌓아 올린 조직이 조각납니다. 야전군지휘부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려고 저런다며 모함하는 인사들도 있습니다. 이런 인사들은 이 세상에 순수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야전군에 100만원, 800만원을 내신 분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휘부를 믿고 큰돈을 내셨습니다. 지휘부는 이렇게 순수한 애국자들을 속이고 사기치면서 아름답게 그려온 인생행로에 먹칠을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과거의 행적이 이를 증명할것입니다. 순수하지 못한 행동을 많이 했던 사람들이 순수한 우리 지휘부를, 많은 사람들에게 구전에 구전을 통해 모함하고 욕을 합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어제의 발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제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우리 500만 야전군 지휘부에는 격이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려고 도모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휘부 사람들은 가질 것 다 가진 사람들입니다. 무엇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합니까? 지휘부 사람들은 아름다운 삶을 원하고, 후손들에 아름다운 국가를 물려주고 싶어 나섰습니다. 성공한다는 희망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일만이 우리에게 남겨진 최후의 길이라고 생각해서 나섰습니다.

500만야전군에는 공짜로 가입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모이신 전사들은 가장 순수한 애국심을 가지신 격조 있는 전사들입니다. 희망이 단절된 지금의 세상에 우리가 서로 모여 의지하고 힘을 보태 국가를 살리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신성하고 아름다운 일입니까?

아마도 우리 이 모임은 순국선열들의 안타까운 마음들이 뭉쳐 서상록 선생을 통해 제게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전사님들 머리 위에는 신의 가호와 함께 호국영령들의 인자하신 보살핌이 있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2011.9.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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