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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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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0-25 12:19 조회19,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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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이래도 되나?


안철수는 9월 6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계획을 접고 대신 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나는 이제 선거에 관여하지 않는다. 학교로 돌아간다. 본업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졸지에 박 후보의 지지율이 5%에서 50%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런 안철수가 10월 24일, 선거 2일 전에 극적인 효과를 박원순에 안겨주기 위해 자신의 약속을 어기고 선거캠프를 방문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라며 "저는 (선거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테니 여러분도 저와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한다" 빨갱이들의 투표를 적극 독려하는 말이었습니다. 정치무대를 영원히 떠난다고 눈물을 흘렸던 김대중과 흡사한 것입니다.

박원순은 선거 초반 나경원에게 크게 앞서가자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을 펼치겠다며 여유를 보였으나 학력 위조 논란과 수백억원대의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검증여론이 빗발치고 지지율이 후퇴하자 나 후보를 모략하고 안철수에게 SOS를 쳤던 것입니다. 박원순은 순전히 안철수의 등에 업혀 서울시장이 되겠다한다. 자기 역할이 전혀 없고 점수만 잃을 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가 시장이 된다 해도 그 시장 자리는 안철수의 것이지 박원순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가? 세상에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안철수는 현재 서울 국립대 교수 신분입니다. 공무원과 달리 대학교수의 선거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라 하지만 교수 신분으로 정치판과 상아탑을 오가는 것은 정치판도 망치고 상아탑도 망치는 저속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질서교란행위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지금 국민으로부터 오랜 동안 비난 받아온 ‘폴리페서(polifessor)’를 자처한 것입니다.

그의 안중에는 상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의 눈초리가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지각 있는 국민들은 그가 사회적 규범도 없이 안하무인 식으로 서울대 교수의 지위를 누리면서 박원순에 대한 이미지 협찬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안철수를 좋게 봐주지 않을 것입니다.

야무지게도 안철수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박원순을 이용하여 정치적 입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는 대학원장과 정치꾼을 겸업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서울대 교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돼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는 박원순에 대한 의혹 제기를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공격했습니다. 대학원 원장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묻고 싶습니다. 과학을 가르친다는 교수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박원순에 대해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이 모두 근거 없다고 말하는 것은 교수이기를 포기한 막말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박원순이 설사 당선이 돼도 검찰은 박원순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 다시는 세상을 함부로 보고 세상을 농락하는 행동이 없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을 안철수가 무슨 능력으로 박원순에는 죄가 없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1.10.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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