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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 무시-경멸 당하는 노장년들에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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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01 00:16 조회14,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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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에 무시-경멸 당하는 노장년들에 고함


어찌 감히 노인 어르신들을 싸잡아 무시-경멸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대학 졸업생들처럼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니지는 못했어도 어른들에게는 지혜가 있고, 태풍과 같은 그리고 쓰나미와 같은 다이나믹한 역사를 겪으면서 그야말로 풍부한 경험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혜와 역사 이야기들이 어째서 조금도 귀중하지 않다는 것인가요?

하다못해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3살 어린아이들의 언행에서도 배울 것들이 있다고 들 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다시는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성난 노도와 풍파의 역사의 파도를 타고 오신 노인들을 무시-경멸할 수 있는 것입니까? 필자는 곧 이 노인들이 홀로 간직해온 역사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역사 스페이스” 또는 “역사 콘서트”를 열어갈 것입니다. 이 나라의 후레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일 것입니다.

사실 ‘이제 갓 70에 들어선 필자를 베이비로 하는 노년시대’는 지금 절망을 합니다.

“에이, 이제는 됐어, 근력에 부치면서도 늙은이들은 할 만큼 이야기 해주었는데 젊은이들이 들으려 하지 않으면 그만 다 된거야. 우리야 곧 죽을 것 아닌가. 우리가 이토록 애를 태우는 것은 젊은이들을 생각해서인데, 젊은이들이 우리의 말을 무시하고 우리의 모습을 경멸하고 무시한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야!”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많은 노인들은 그래도 자식 사랑하는 생각으로 마지막 남은 근력을 젊은 세대들에 바칩니다.

필자의 아버지는 필자보다 53세 많았습니다. 필자가 10살 정도일 때 아버지는 63세, 어머니는 57세였습니다. 하늘이 돈짝만 할 정도로 사방이 산인 산골마을에서 저는 땀 내 나는 아빠의 팔을 베었습니다. “아구 아구, 우리 착한 막내” 엄마의 손길을 온 몸에 느끼면서 잠이 들 때까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날아다니는 반딧불을 추적하고, 쏟아져 내랄 듯 탐스러운 은하수들을 가까이 바라보았습니다.

서로 주고받는 말은 없어도 이 이상 더 확실하고 따듯한 세대 간의 소통은 없을 것입니다. “선비는 밤에 비단 옷을 입고 건달은 낮에 비단 옷을 입는단다.” 아마도 제 아버지의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말인지도 모릅니다. 필자 역시 이런 말은 아버지로부터 말고는 아무데서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 초라한 아버지의 그 말이 제 인생의 성격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티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공치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국회의원과 같은 건달들은 실제로 낮에 폼을 내지만, 조용히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숨은 인재들은 하루하루 절대자와 결산하며 깨달음과 사랑의 환희를 느낄 것입니다. 한국과 UAE 사이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체결됐을 때, 이명박 같은 가벼운 건달은 중동으로 날아가 폼을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경박한 건달들을 제 아버지는 “낮에 비단 옷을 입는 건달”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필자는 참으로 해괴한 상놈들을 봅니다. 조국 교수와 정동영 그리고 안철수 같은 사람들입니다. 늙은이들은 벌레라 표현한 교수인간도 있고, 투표 때마다 온천에 가서 쉬라는 교수 인간, 정치꾼 인간도 있습니다. 필자는 바로 이 말에 걸음이 멈췄습니다. 이 사람들의 아버지는 과연 어떠한 사람들이었을까요?

만일, 이 사람들의 아버지들이 아들에게 반딧불 사랑과 구수한 말들로 선비들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이상을 심어주었다면 이들이 그들의 아버지 뻘인 70세 전후의 노인들을 이토록 멸시하고 조롱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만일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지금은 70세 전후가 되었을 부모들이 그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었다면, 그리고 가슴에 남는 아름다운 꿈을 심어 주었다면 이들이 내뿜는 말들이 이토록 살벌하고 사납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조국과 정동영과 안철수 등을 기른 부모들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부모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의 가슴에 고슴도치 같은 사납고 따갑고 소름끼치는 바늘들을 심어준 극히 비정상적인 부모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들의 부모들 가슴에는 사랑하는 영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독사의 독을 뿜어내는 악령이 심어져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살아생전 영혼을 아름답게 가꾼 사람들은 살아 있는 자식의 가슴에 식지 않는 태양을 심어주고, 죽어서도 자식에게 안타까운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사람들은 죽어서도 자식을 따라다니면서 제사 안 지내준다는 등의 이유로 해코지를 할 것입니다.

살아서 국가를 파괴하는 열정을 가진 빨갱이가 되든, 그 반대로 국가와 사회를 사랑하든, 이승에서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저승에 가면 전자의 영혼들은 악령으로 좁은 공간에서 뱀 뭉치처럼 뭉쳐 살고, 후자는 넓은 아량과 다양한 자유정신으로 훨훨 날아다닐 것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하늘은 겉과 속이 다른 ‘외식하는 자’의 상징인 사이비 목사들, 사이비 승려들, 사이비 신부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피부가 젊었다고, 근육이 펄펄 뛴다고 으시대는 젊음들이 머지 않은 장래에 긴 한숨을 쉬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여, 지금으로부터 40-50여 년 전에도 젊은 인생들이 이 땅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 때는 굶고 피똥 누는 것이 인생이었다. 그래도 명동에는 선진국 문물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젊은들이, 밤을 새워 양서를 읽으면서 진리를 탐구하는 젊은이들이 엄청 많았다.

그런 젊은이들이 군에 나가 국가를 지키고, 국가를 지킨 다음에는 산업전선에 투입되여 이 나라의 경제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몸은 과로와 산업재해로 인해 병들고 삶다운 삶 한번 살지 못하고 60세 이전에 죽었다. 그들에게는 멋과 낭만이 없었다. 그러나 진실이 있었고 꿈과 소원이 있었다. 내 자식들 만큼은 절대로 나 같은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는 소원과 꿈이 있었다. 아니 내 자식이 원하면 하늘의 달도 따다 주는 시늉이라도 했다.

자식에 대한 이런 지극한 사랑이 자식을 후레자식으로 타락시킬 줄이야 그 누가 알았을 것인가?

옛날 우리가 대학생이었을 때는 캠퍼스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낭만이 있었고, 가난을 전제로 하는 아름다운 꿈을 설계하는 순수함이 있었다. 가난이 곧 순수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젊은이들은 디지탈 인생이라 하던가? 부자 부모 만나고, 부자 여자 만나고, 부자 남자 만나고.. . 힘 안 들이고 돈쓰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 하더라. 젊음? 좋아들 한다. 영혼이 썩어 문드러진 인간들이 늙은 부모 빨리 죽어 재산 남겨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더라. 젊은 여자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나가 쉽게 돈 벌고, 돈 있는 남자 빼앗아 사는 게 꿈이라 하더라. 

요새는 중학교 학생들도 부모 재산 계산하며 교사들 알기를 뭐 같이 안다 하더라. 이렇게 자란 세대가 30-40대라 하더라. 피부 고운 30-40대, 내가 보기엔 게으른 욕심쟁이에다 부모 빨리 죽기를 기다라는 펭귄새끼들 같더라. 이런 펭귄 자식들을 위해 몸바친 60-70대들, 지금은 기껏 희생하고 키웠더니 애비 에미 몰라보는 후레자식을 키웠다 한숨 짓더라. 이런 자식들이 책을 읽어? 가슴이 풍부해? 영혼이 맑아? 조국-안철수-정동영 같은 자식들을 보아라. 이들 모두가 영혼 없는 껍데기요 에미-애비 잡아먹고 짓뭉개는 평귄 자식들이다.       

후레자식들을 키운 우리 노인세대들, 이제부터는 후레자식들 잊어버리십시다. 그들의 장래가 염려된다고 그들에게 다가가면 냄새 난다 천대당합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이 통하고 경험이 통하는 노인끼리 뭉치십시다. 그리고 남은 여생, 각자가 겪은 인생과 역사의 스토리들을 마음껏 토해 냅시다. 우리 그런 공간을 하나 마련하십시다. “역사콘서트”

까부는 후레자식 안철수가 ‘청춘 콘서트’ 한다면서요? 청춘? 나이는 피부로 늙은 것이 아닙니다. 이상의 결핍과 영혼의 고갈로 늙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놓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피부가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한 것이고 영혼이 젊은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곧 시작합니다!!!

2011.11.1. 첫 새벽에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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