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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에 가장 불성실한 사람이 바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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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01 18:43 조회15,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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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 많은 안철수, 외도하지 말고 밀린 숙제 전념해야 


                             앞 뒤 안 맞는 안철수 대학원장의 인사말  

안철수가 원장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3월에 처음으로 창설됐다. 교육의 목표를 정교하게 세우고 개념을 잘 잡아 시스템으로 구축돼야 할 학교인 것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교수는 18명이고, 각 교수의 전공분야는 과학계의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었다. 


홈페이지에서 안철수 원장의 인사말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고, 말과 실제가 많이 달라, 누가 봐도 논리 자체가 없고 혼돈스럽다. 논리는 과학의 전부다. 그런데 과학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원장의 인사말에 논리가 없으니 참으로 황당하다.


인사말의 앞부분에는 융합연구를 “공학,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들을 융합하여 획기적인 신지식과 신진산업이 탄생하고 있는 학문 추세에 따라 새로운 개혁을 주도한다”는 취지로 설명했기 때문에 무엇을 융합하여 무엇을 새로 만들어 내겠다는 개념과 정의가 전혀 없고 막연하다.


그리고 현재 위 대학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과목들은 제 학문의 융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인다. 대학원은 1)나노융합학과 2)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 3)디지털정보융합학과 4)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로 구성돼 있다. 4개 ‘과’가 위인설관 식으로 구성돼 있다는 느낌이 단번에 든다.


            융합과학은 한 학생에 여러개 분야를 주마간산 식으로 가르치자는 것

이름만 융합이지 한 학생이 어떻게 해서 2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성격이 다른 과학 과목들을 깊이 있게 이수할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제 학문을 융합하는 것은 예를 들어 인공위성과 같은 창조물을 만들어낼 경우에 필요하다. 이때에 사용되는 기술이나 과학은 고단위의 전문지식들을 요하는 것이지, 대학원 시절에 이것 조금 배우고 저것 조금 배우는 식으로 양성된 인력은 아무 소용이 없다. 대학원에서 한 학생이 경영학 조금, 물리학 조금, 생물학 조금, 나노학 조금. . 이런 식으로 배운다면 그 학생은 아무 짝에도 쓰지 못한다.


                                융합과학은 도무지 아해할 수 없는 학문

제 학문을 연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학문 분야에서의 고급 두뇌들을 동원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지, 학생을 교육시키는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융합학과가 있다는 건 그야말로 전공이 없는 비빔학과를 의미한다. 여러 분야를 주마간산 식으로 배운다는 것이다.


소니의 아키오 모리타 회장은 소련에 가서 "당신들은 세계 최고의 예술과 최고의 과학을 가지고 있소, 왜 그것을 연결하여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 하지 않는거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는 각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지휘하는 리더십 능력에 관한 것이지, 여러 분야의 학과들을 한 그릇에 비빔밥처럼 비비고 섞어 새로운 비빔학과를 만들고 비빔학과 교과서를 만들어 한 학생에게 교육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늘 Inter-disciplinary라는 명제가 유행했다. 제 분야에서 정상에 속한 사람들의 능력을 새로운 시스템 창조에 동원하기 위해서는 제 학문분야에서 최고수인 전문가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종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는 어느 나라에서나 매우 희귀하다.


대학원 수준에서 자연과학 분야에는 수 백 개의 학과들이 있고, 인문과학과 예술계에도 각기 그만큼 많은 과목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자연과학도는 수 백 개 과목들 중에서 오직3-4개 정도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의 능력 때문이다.


                              융합과학은 비빔과학. 이런 학생 아무 짝에도 못 써 

서울대학에서 안철수가 ‘융합과학’을 가르친다고 나섰다는 것은 그가 학문을 잘 모르고 시도한 것처럼 보인다. 지구가 생긴 이래 은하수의 별들처럼 수많은 학자들이 학문세계에서 일생을 묻고 떠났다. 그들의 누구도 예술과 과학과 인문을 두루 혼합하여 짬뽕학과(Department of Multi-disciplinary)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몇 년 전 석관동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도 안철수처럼 융합학과를 만든다며 정부 돈을 마구 썼다. 이 예술학교에서는 ‘융합’이라는 말 대신에 ‘통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들은 통섭학과를 “모든 분야가 미세하게 세분화되어 가는 현대 학문의 조류의 문제를 극복하자는 발상에서 나온 새로운 학문연구의 풍조로서 예술과 과학, 인문 등을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학술 연구 및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안철수의 인사말과 꼭 빼닮은 것이다. 안철수는 “융합원” 한예종은 “통섭원”으로 이름 지은 것이다.


                          안철수는 융합과학, 예술종합대는 통섭학과
 
이상하게도 이 위 예술종합학교나 서울대에서 융합학과를 만든 사람들은 다 좌익성향의 사람들이 주도했다. 수학과와 경영학과가 있듯이 통섭학과(비빔학과)를 새로 만든다며 진중권 등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보았다. 이런 비빔학과를 신설하겠다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쓴 사람에게 180억원이 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안철수는 이상하게 만들어진 ‘융합과학’(비빔과학)이 정확히 무슨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이것부터 명확히 정립해야 할 것이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골몰하고 걱정하고 몰두해야 할 위치에 앉은 사람이 허구한 날 불만 많은 젊은 아이들 모아놓고 청춘 콘서트니 뭐니 하면서 그들의 불만에 영합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임무에 가장 불성실한 사람이 바로 안철수

필자가 늘 하는 말이지만 밀림의 왕자 사자가 하찮은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 해도 온힘을 집중해야 잡는다. 제 학문을 융합하여 2년제 학생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과제다. 언제 청춘 콘서트에 나가 어린 애들과 히히덕거리고 언제 정치를 하고 다니는 것인가? 임무에 가장 성실하지 못한 행위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가 아닌가 한다. 



2011.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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