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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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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04 14:21 조회18,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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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 다녀와서

11월 3일은 윤이상이 사망한 날이고, 이날 오전 11시에는 통영에서는 예술가라는 사람들이 윤이상테마공원에서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우리 500만야전군은 오후 1시부터 통영의 문화마당이 있고, 중앙시장이 몰려있는 ‘강구안’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교대역 부근에서 버스가 47명의 전사들을 태우고 오전 8시에 출발하였고, 통영 현지에는 부산, 진주, 통영, 대구 등 영남 지역에서 20여분의 전사님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통영-마산 지역 참전 전우들 40명이 모였습니다.


오후 1시부터 송영인 수석대표께서 A-4지 2매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제가 간단한 인사말씀과 이날의 행사취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저는 멀리 통영에까지 머다 하지 않으시고 달려오신 모든 분들로부터 많은 감동을 받았고, 이에 감사하다는 말씀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색적인 감동이 있었습니다. 통영에 가시겠다고 신청하신 전사님 한 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 갈 수 없는 처지가 되자 부인을 대신 내보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은 저와 한 팀이 되어 월드마트 부근의 북신시장(일명 거북시장)을 누비면서 수첩형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생전 처음 해보시는 일이라 했습니다.






100여명의 전사들은 4곳으로 갈라져 통영에서 사람들이 가장 집중돼 있다는 중앙시장, 북신시장, 롯데마트 등으로 갈려져 전단지 1만부 정도를 소화했습니다. 수첩형 전단지는 32쪽이며, 사진들이 있어서 컬러로 하였습니다, 표지도 진청색 바탕에 흰색과 황금색으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이 수첩들을 모든 전사님들께 보내드리려 합니다. 표지가 예쁘니까 주기도 좋고 받기도 좋다 합니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과는 4시경에 헤어졌고, 서울에서 가신 분들만 버스에 올라 ‘도천테마공원’에 갔습니다. 도천이라는 말은 도천동을 의미하며 처음에는 ‘윤이상테마공원’으로 이름지었다가 윤이상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도천테마공원’이라고 이름만 바꾸었지만 그 공원 전체가 윤이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눈감고 아웅하는 것입니다. 기념관이 있고, 기념관 안에는 북한에서 가져온 흉상이 있고, 밖에는 대형 동상이 서 있으며, 기념관 뒷면에는 사람이 사는 듯한 집이 있고, 그 앞에는 윤이상이 독일에서 타고 다녔다는 고급 벤츠 차량이 안이 들여다보이는 별도의 건물 속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버스 거리로 20분 정도 갔습니다. 용남면 윤이상의 딸과 처가 머물고 있다는 집으로 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반듯하게 2층으로 지은 집이었습니다. 우편함에 전단지와 기자회견문을 넣고 추가로 계단에 전단지 두 개를 던져 놓고 왔습니다. 강국희 박사님을 포함한 몇 분들께서는 통영시청에 가셔서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고 전단지들을 주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실비 집을 소개받아 저녁을 간단하게 한 후, 서울에 10시 반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하루 통영에 오신 모든 전사님들께 뜨거운 애정과 존경심을 다시 한 번 표합니다.



2011.1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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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이 독일에서 타던 차 전시모습






윤이상동상


윤이상의 딸 윤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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