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감화 이야기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감동-감화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06 18:39 조회18,00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감동-감화 이야기


부처님의 제자들 중 한 스님이 산에서 마을로 내려 오시다가 너무나 터질 듯이 몽골 몽골하게 잘 익은 조 이삭을 보았습니다. 탐스럽고 예뻐서 자기도 모르게 조 이삭을 아래로부터 살짝 만졌습니다. 에너지가 넘친 3알이 스님의 고운 손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스님은 난처했습니다, 그토록 조심해서 떠받치듯 예뻐했건만 이 일을 어찌 한단 말인가!

세알의 조알을 버리자니 죄를 짓는 일이요, 먹자니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버리는 것보다는 먹는 것이 죄가 덜하다는 생각에 세알을 씹어서 삼켰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부처님은 “아름답다 해서 만진 것은 죄를 지은 것”이라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고승은 도가 깊은 분이라 스스로 소가 되어 그 조밭에 며칠 동안 서 있었습니다.

조밭 주인은 소를 아무리 쫓아도 가지 않았습니다. 관가에 신고를 해도 주인이 나서지 않았습니다. 관가에서는 조밭주인에게 소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 소는 세알에 대한 대가로 3년 동안 열심히 일을 했고, 그 주인은 날로 부자가 되어 고을 부자로 소문이 났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산적 500명이 부자가 된 주인을 털러 온다는 사실을 소가 미리 알았습니다. 소는 ‘주인장, 주인장’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주인장이 나와 보니 소리 나는 곳에는 덜렁 소만 있었습니다,

환청인가! 주인은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소가 또 주인장을 불렀습니다. 주인장이 또 나와 보니 소 밖에 없었습니다, 갸우뚱 실망하고 돌아가려는 주인장을 소가 또 불렀습니다. 소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이 이상하다 생각하여 소에게 말했습니다, “왜 그러시오” 소는 그 순간까지 있었던 역사를 주인장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주인장은 소에게 인사를 깍듯이 했습니다,

소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부자가 됐다는 말을 듣고 500명의 산적들이 며칠 후면 쳐들어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이 걱정이 되어 물었습니다, “그러면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소가 말했습니다, “500 명분의 아름다운 신발과 옷을 준비했다가 500명의 산적이 칼을 치켜들고 쳐들어오면 웃는 얼굴을 하고 내 주십시오.” 이 말을 남기자마자 소는 사라졌습니다. 그날이 만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주인은 스님의 말씀대로 옷과 신발을 준비했습니다. 500명이 정말로 쳐들어 왔습니다, 고급 옷과 고급 신발을 하나씩 차지했습니다, 음식과 술도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일대의 잔치였습니다, “도둑질을 하러 왔는데 이를 어찌 우리의 계획을 미리 안 것이며, 미리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찌 이러한 환대를 베풀 수 있는 것인가?” 너무나 이상하다고 생각한 산적 두목이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습니다, 주인은 그동안 있었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산적 두목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훌륭하신 스님은 겨우 조알 세알에 스스로 소로 변신하여 3년 동안 땀 흘려 일 해주는 것으로 죄 값을 치렀는데, 도대체 우리들은 그동안 얼마를 약탈했더냐!. . .”

그는 이내 졸병들에 말했습니다, “너희들 주인장 어르신의 말씀 잘 들었지? 각자 알아서 가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기치지 말고 잘들 살아라”

만일 스님이 이 500명의 산적들을 선도하지 않았다면 밭 주인은 어찌 되었겠습니까? 스님은 주인을 도와준 것이 아니라 멸문지화를 안겨준 죄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스님은 주먹 한번 쓰지 않고 산적 500명을 좋은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기는 것은 물리적 힘이 아니라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전설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 500만 야전군이 늘 가슴에 새겨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리더십은 물리적 힘이나 일시적으로 근사해 보이는 카리스마에 의해 형성되지 않습니다,

리더십은 마음을 얻는 능력입니다. 마음을 얻으려면 진실이 소통돼야 합니다. 우리 500만 야전군 전사는 사회를 계몽하는 리더들인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감화를 주는 능력만이 가장 진실한 리더십 무기일 것입니다. 위 설화(?)는 우리 500만 전사들에 주는 감동-감화의 이상인 것이며 깊이 음미해야 할 교훈인 것입니다,


2011.11.6.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7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22 '이명박-한나라당-홍준표' 때문에 나라 망한다. 지만원 2011-11-14 17404 252
2521 MB는 대통령자질이 부족한 무능한 지도자인가?(김피터) 김피터 2011-11-14 10767 211
2520 박세일·안철수·조국 교수가 교수집단과 서울대 망신 다 시킨다! 지만원 2011-11-13 18225 323
2519 시사IN? 아니면 말고 식 쓰레기 잡지!! 지만원 2011-11-13 23956 174
2518 윤이상을 옹호하는 통영시에서 보내온 회신서 지만원 2011-11-13 17637 185
2517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는 급소용돌이, 너무 어지럽다! 지만원 2011-11-12 18637 349
2516 다시보는 이명박 호적 분석 자료 지만원 2011-11-12 22908 205
2515 손학규의 처절한 단말마를 보며! 지만원 2011-11-12 17654 296
2514 한국 마초의 아이콘 이대근이 말하는 빨갱이 지만원 2011-11-12 28907 318
2513 외람되나 중요한 일이기에 제안 하나 합니다(장학포) 댓글(19) 장학포 2011-11-11 10466 196
2512 괴담의 위험성과 대책-검찰은 나서라! 지만원 2011-11-11 14725 227
2511 빨갱이들의 총 공격이 눈앞에 보인다! 지만원 2011-11-11 18066 319
2510 매너와 신뢰와 사랑 없는 사람들은 사양합니다. 지만원 2011-11-11 16477 274
2509 소통 안 되는 박세일 지만원 2011-11-09 20457 410
2508 미국-캐나다에 계신 동포님들께 지만원 2011-11-09 17279 241
2507 안철수, 너무 신비해서 의심했다! 지만원 2011-11-09 18428 451
2506 안철수의 겉과 속 지만원 2011-11-08 21097 317
2505 이게 국가인가요? 빨갱이들은 인간도 아닙니다!! 지만원 2011-11-08 15703 252
2504 김문수 등의 커밍아웃 지만원 2011-11-08 16829 268
2503 김문수 문전에 식객으로 늘어선 이도형 2분대, 조갑제 1분대 지만원 2011-11-07 21443 299
2502 대한민국대청소 500만야전군 전사님들께(서신제2호) 지만원 2011-11-07 13782 222
2501 MB, “부정부패척결” 6글자, 한번만이라도 발음해보라 지만원 2011-11-07 14686 212
2500 창원 교보문고가 '4.3제주반란'책을 안 보이게 진열했다? 관리자 2011-11-07 15611 258
2499 민노당은 반역정당이다 댓글(1) 신의분노 2011-11-07 10102 136
2498 선동으로 얼룩지는 오프라인트위트 청춘콘서트 지만원 2011-11-07 15376 211
2497 그들이 한미FTA 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김피터) 댓글(1) 김피터 2011-11-07 10153 192
2496 지만원 박사의 '제주4.3반란 사건'(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1-11-06 12668 172
열람중 감동-감화 이야기 지만원 2011-11-06 18009 260
2494 빨갱이들에 놀아난 서울시 무상급식의 비참한 운명 지만원 2011-11-05 18031 446
2493 아이들 장래 팔아 출세하려는 반역자들 지만원 2011-11-05 15434 33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