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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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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0 14:33 조회27,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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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보도에 의하면 수서경찰서 박재진 서장이 인사 권한을 과감하게 과장에 위임함으로써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신의 인사권한을 과장에게 위임했고, 각 과장들은 계장과 팀장들에게 계원·팀원 선발권을 줬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경찰관들을 뽑아 가라는 것이다. 팀장들이 각기 마음에 드는 경찰관들을 데려가다 보니 팔리지 않는 경찰관들이 6명이나 됐다 한다. 그 6명은 모두가 기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후배인 계장들과 팀장들을 찾아다니면서 받아 달라 사정을 해봤지만 모두가 거절했다고 한다. 서장이 개발한 '적재적소 인사시스템'의 결과인 것이다. 이들 6명은 결국 지구대로 강제발령 조치를 받았지만 지구대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했다 한다.


필자는 1985년 연구소에 있으면서 미국에 있는 6개의 대표적인 연구소를 찾아다니면서 연구소 운영 시스템을 알아본 적이 있다. 가장 근사하다고 생각한 것들 중의 하나가 ‘내부인력시장’(Internal Labor Market) 시스템이었다. 연구소의 간부들이 행정부를 찾아다니면서 매년 과제들을 만들어 낸다. 간부들은 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원들을 뽑아간다. 몸값은 과제 책임자와 연구원 사이에 결정되며, 각자의 몸값은 극비 사항이다. 아무에게도 팔리지 않는 연구원은 연구소를 나가야 한다.


필자가 연구소 생활을 할 때, 연구소는 연구소 차원에서 신규 인력을 선발하여 각 연구 중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능력이 딸리는 사람, 보기 싫은 사람, 내보내고 싶은 사람 등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도 데리고 써야 했다. 그래서 필자는 연구소장과 합의하여 필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원들을 필자가 개별적으로 뽑아 썼다. 4-6시간 동안의 인터뷰를 통하여 여러 가지 요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 일본의 유수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선발해 쓴다.  

   

수서경찰서장이 경찰서의 고리타분한 관행을 타파하면서 이렇게 파격적인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니 참으로 놀랍다. 그는 많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필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전국의 경찰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모든 연구소와 정부산하단체, 공기업들로부터 시작하여 전 기업체들에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0.2.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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