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판기념회에 왕림해 주신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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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16 15:15 조회22,4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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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판기념회에 왕림해 주신 분들께
어제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폐가 될까 하여 초청장을 보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불원천리 멀리는 부산, 강원도 내면 등지로부터 많은 분들이 달려오셨습니다. 어제는 복잡-분주해서 구입하신 책들에 미처 사인을 다 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못해 드린 사인은 내주 목요일(11월 24일) 종묘공원 집회 때 혹시 나오시면 꼭 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오신 분들은 국가를 매우 사랑하시고 또한 저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이십니다. 얼굴에 그런 모습들이 역력히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가슴이 아픈 것이 있습니다. 저는 김대중과 5.18로 인해 재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수 없이 받는 재판 때마다 불원천리 왕림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행사를 치를 때마다 거듭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반복적으로 고생을 시켜드리고 돈을 쓰시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다음 주에도 5.18의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묘공원에서 집회행사를 하는데 또 늘 오시는 분들께서 오시면 그 폐를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애국운동을 한다는 것이 애국심을 가지신 분들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은 하면서도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어제 행사에 오시지 못한 수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여건 상 오시지는 못하셨지만 나라를 사랑하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마음은 한결 같으실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11.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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