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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쏟아내는 박세일과 김문수의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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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17 14:18 조회17,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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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구름 쏟아내는 박세일과 김문수의 속뜻은? 


                                                 박세일의 뜬구름


11월 16일, 박세일이 부산에 가서 참으로 희한한 말을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함께하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는 국가정책의 70~80% 정도는 같은 결론을 내린다”


"국가 비전과 전략을 가진 가치 정당,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형 정치주체가 나와야 한다"


“김문수 지사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안다"


박세일은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지를 돌며 시민을 상대로 직접 강연을 하고 주요 지역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며,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서울에서 각지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신당 창당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김문수의 뜬구름


같은 날 김문수는 방문 중인 미국에서 희한한 말을 했다.


“지금은 박 전 대표가 당내에서 워낙 독보적이기에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경선에 응할 바보가 없을 것이고 당내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누가 경선에 나오겠다면 그야말로 희화화되지 않겠느냐”


“안철수 교수는 나보다 10배 이상 더 한나라당에 적합한 사람이다. 한나라당이 노력을 너무 안 해서 정치를 하고픈 사람을 저쪽에 다 뺏겨서는 안된다”


 “반한나라당 성향의 대표적 사람이었던 나도 지금 한나라당에 들어와 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좋은 것 다 한 뒤 저쪽에 가서 당대표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정치는 이런 것이다.”


 “매우 폐쇄적이고 기득권적 사고를 해서는 안 되는데 우리 한나라당이 지금 그렇게 돼 있다. 사람을 모으려면 방을 비워놓고 사람을 초대해야 한다. 당선 안정권 지역인 영남이나 서울 강남 이런 곳을 싹 비워놓아야 한다”.


그는 11월 7일, 미래한국국민연합에 나와 이런 말을 했다.


"비상국민회의를 만들고 모든 권한을 줘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비상국민회의의 절반은 여성, 청년, 농민, 온라인 전문가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에서 구성해 당내외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자“


                          이 두 사람의 뜬구름 잡는 말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쏟아내는 말들을 보면 이 두 사람은 정확히 닮았고, 한마디로 말해 돈키호테처럼 보인다. 귀담아 들을 말이 전혀 없는 것이다. 박세일은 박근혜와 손학규가 같이 들어와 일하는 그런 식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합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는  가치의 70-80%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물과 기름이 얼마든지 섞일 수 있다는 것이다


뉴라이트의 대표인물인 김진홍이 조선일보 등 수많은 언론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진보와 보수 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다. 단지 애국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진보 즉 빨갱이들도 애국을 하지만 방법이 보수와 다르다는 것이다. 진보가 빨갱이세력이 아니라며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박세일 역시 김진홍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 ‘합리적인 진보’는 없다. 빨갱이 세계에서 ‘진보’는 남보다 한발 더 앞서서 김일성이 영웅이라는 것에 눈을 뜨고 그를 섬기는 ‘애국자’로 나서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평양 신미리에는 남한의 열렬한 ‘진보’(빨갱이)들이 묻혀 있는 ‘애국렬사릉’이 있다.


최덕신, 홍명희, 김규식, 조소앙, 최동호, 조완구, 윤기섭, 엄항섭, 유동열, 오동진, 양세봉, 장철호, 김삼룡, 이현상, 허헌, 최원택, 박문규, 정진석, 김광진, 방준표(전북도당위원장), 박영발(전남도당위원장), 박우현(충남도당위원장), 김달삼, 이덕구, 현준혁, 강진건, 김용범, 이주연, 이영, 백남운, 이용(이준열사 아들), 정노석, 이만규, 성시백, 안우생(김구의 비서), 최백근, 이현상, 조봉암, 박정호, 김종태, 최영도(전남위원장). 여운형, 여연구(여운형의 딸). .기라성 같은 남한 빨갱이들이 북한에서는 애국렬사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손학규와 정동영 박원순 등의 ‘빨갱이’들도 여기에 묻힐만한 애국을 하고 있다. 북한을 조국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해 합리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을 것이며, 합리적인 애국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지금의 민주당 사람들이 벌이는 반-FTA 행위가 국가를 위해 벌이는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말인가?


필자는 이런 말을 하는 박세일에 대해 처음에는 몽상가라고 생각을 하다가 지금은 빨갱이를 엄호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사회에는 ‘합리적인 진보’ ‘합리적인 빨갱이’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지금 박세일은 빨갱이들의 정체를 가려주는 심리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위장한 빨갱이 김진홍이 ‘이슈와 정책’이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박세일을 띄우기 위해 만든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세일을 띄우고 있다.   


김문수! 그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이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빨갱이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만들어 준 안철수를 존경한다며 띄운다. 반면, 박근혜를 향해서는 화살을 날리고 있다. 지금 박근혜가 누리고 있는 파워를 안철수에게 양보하라고 치근대는 것이다. 막말로 씨도 먹히지 않는 이런 말을 어째서  반복하는가?


그는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과 영남을 새로운 인재들을 위해 비워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무슨 뜻인가? 안철수나 박원순 류의 진보들에게 공천을 주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실제로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오늘의 한나라당을 만들어 냈다. 정통 우파들을 몰아내고 젊은 좌파들을 양산했다.


결론적으로 지금 김진홍-박세일-김문수가 벌이는 작전들은 김문수에게 차기 대권을 주기 위한 작전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근혜를 타넘어야 한다. 박근혜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모양이다. 이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사람들은 김동길-조갑제-서정갑에 이어 김문수와 박세일에 멍석을 깔아준 미래한국국민연합의 이도형-권영해 등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11.11.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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