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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노인집단 얼굴 못 들게 폄훼한 조선일보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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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18 11:49 조회15,5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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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노인집단 얼굴 못 들게 폄훼한 조선일보의 의도!!

오늘 조선일보 제2면을 읽은 젊은 사람들은 남성노인을 거머리 정도로 생각하고 멸시하고 기피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 글을 읽은 남성 노인들은 얼굴을 들고 다니기 참으로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김덕한 기자(ducky@chosun.com)와 김윤덕 기자(sion@chosun.com)rk 공동으로 쓴 이 기사는 우리나라 남성노인을 작정하고 꼭 찝어서 공격했다.

두 기자가 사용한 아래의 언어들은 남성노인 전체를 형편없는 기피의 대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이다.

놀아줘, 밥좀줘 은퇴남편 24時… 아내는 속 터져

매일 거실에서 빈둥거리는 '공포의 거실남', 온종일 잠옷 차림에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귀 쫑긋 세우고 엿듣는 '파자마 맨', 어딜 가나 따라오는 '정년(停年)미아', 하루 세끼 밥 차려줘야 하는 '삼식(三食)이'….

“한국 여성 72%, 늙어가는 남편 부담스럽다는데… 은퇴 후 40년, 위기의 부부”

“할 말 많은 남편 - 몸 바쳐서 가족 먹여 살렸건만 이제 와서 집에서는 찬밥 취급”

“더 할 말 많은 아내 - 몸 바쳐서 애들 다 키웠는데 늙어서 남편까지 돌봐야 하나”

“한국 아내들이 惡妻일까 - 이젠 은퇴후 40년 함께 사는데 아내는 음식준비에 1시간 43분, 한국 남편은 17분만 도와줘”

이하의 기사내용은 위의 언어들에 비하면 극히 평범하다.

노인에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존재한다. 평균적으로 한국의 남성들은 늙으나 젊으나 선진국 남성들에 비해 여성에 대한 배려와 매너가 덜 다듬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국의 여성들이 선진국 여성에 비해 배려와 매너가 더 다듬어진 것도 아니다. 접촉하는 상대와 이웃에 대한 배려와 매너 측면에서 보면 한국인들 전체가 선진국 시민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배려와 매너 그리고 도덕성과 정의감 인격적 측면에서 보면 늙은 세대가 지금의 젊은 세대보다 우월하다. 과거에는 정의와 도덕이 강조됐고, 독서와 사색도 많이 했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교육된 사람이라기보다 사육돼 가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젊은이들과 여성노인들이 남성 노인들보다 별로 나은 것이 없다. 전철이나 버스에서 보면 남성노인들보다 여성노인들이 더 추하게 행동하고 체면 없이 행동한다.

우리나라 국민도 선진국 국민들처럼 평생교육과 문화창달을 통해 문명화돼야 한다. 이는 국가적 과제인 것이며 이 과제는 문화관광부 장관의 소관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젊은 세대, 남성노인, 여성노인 이 세 부류를 놓고 보면 그래도 독서를 많이 하고 사색하고 열심히 일하고 밖에 나오면 체면과 품위를 지키려 노력하는 부류는 남성노인들이다. 그렇다면 조선일보는 어째서 비교적으로 가장 양질에 속하는 남성노인들 을 겨냥해서 작정하고 공격을 감행했을까? 공격하는데 동원된 언어들은 발전 지향적인 언어가 아니라 인격살인 용 언어들이다.

아무리 찾으려 해도 그 이유를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한 생각이 떠올랐다. 최근 국가적 위기를 맞이하여 남성노인들이 부쩍 애국세력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존재가 어버이연합이다. 조선일보는 답답해서 일어선 어버이연합 노인들의 애국행위를 수구꼴통으로 몰아간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국활동에 성금을 내는 사람들은 젊은이도 아니고 여성 노인도 아니다. 남성 노인이다. 물론 예외들은 많이 존재하지만 주류나 추세가 그렇다는 것이다.

정동영도 애국노인들을 폄훼했고, 서울대 교수라는 조국이도 노인들을 폄훼했다. 그러나 오늘 조선일보의 두 기자들처럼 이렇게 취재를 해가면서 노골적으로 악의적 언어들을 동원하여 폄훼한 적은 없었다. 오늘의 조선일보 기사는 조선일보가 애국활동에 가장 기여를 많이 하는 남성노인을 작정하고 공격한 행위라 할 것이다.


2011.1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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