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로 숨어 버린 남북정상회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화장실로 숨어 버린 남북정상회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0 22:43 조회23,23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난 1월 29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으로 날아간 대통령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남북정상회담을 발설했다. 단순한 희망표시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기까지 발표했다. 조건 없이 금년 내로 김정일을 북한으로 찾아가 만나겠다는 취지의 의사인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이 당장 동아태 차관보를 급파하여 ‘정상회담을 하려거든 반드시 김정일을 6자 회담으로 끌고 오라.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연히 대북 봉쇄와 압박 분위기에 재 뿌리지 말라’는 취지의 단호한 경고를 했다.  

이에 당황한 청와대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2월 3일-5일에 걸쳐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2월10일 야밤시각인 현재까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김태효의 미국 방문 결과가 없다. 김태효는 이미 여러 날 전에 청와대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미국의 누가 김태효를 만나 주었는지는 몰라도 김태효가 들은 이야기는 우리 국민에게 전할 말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발표한다면 대통령의 입지가 난처해질 것이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둘째, 김태효는 청와대 비서관이며 국민 세금을 쓰면서 미국에 갔으면 국민에게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자정신이 있는 기자들이라면 김태효를 취재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정권과 밀월관계에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짖어줄 기자가 없다. 국민이 언론을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내일 모레라도 곧 평양으로 날아갈 것 같이 행동했던 대통령이 창피하게도 직급이 낮은 미 동아태 차관보로부터 즉각적인 호통을 받았다. 그 호통을 의심하여 김태효 비서관을 미국에 보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더 큰 호통을 받았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돼 버린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의 하급 관리로부터 호통을 받은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그런 회담을 곧 한다던 대통령은 이제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됐고,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겨우 박근혜라는 여인을 향해 말싸움이나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되었으면 대통령다워야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그림으로 국민을 유혹해놓고는 그것이 미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자 돌출구를 찾는다는 것이 겨우 치마 입은 연약한 여인을 향해 말싸움이나 걸어보자는 것인가?  

2010.1.10.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1,006건 3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56 전작권 환수 주장은 좌파 주장이다. (뜰팡) 뜰팡 2010-03-11 12851 119
355 미국에 부는 전작권 바람, 공은 이명박 손에 지만원 2010-03-11 23218 115
354 4대강 문제 심상치 않다 지만원 2010-03-11 19973 121
353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하여 저지른 만행들 지만원 2010-03-11 24014 96
352 한국의 법관들은 눈치만 보고 놀고먹는가? 지만원 2010-03-10 22389 104
351 이명박의‘위험한 독도발언’ 분명히 밝혀져야 지만원 2010-03-10 19714 145
350 정권 주변 인물들의 닭싸움, 목불인견이다 지만원 2010-03-10 19700 104
349 대구법원, 서석구 변호사의 법정 모두진술(3.10) 지만원 2010-03-10 17188 120
348 무상급식? 여우 같은 야당에 홀리면 국가 망한다 지만원 2010-03-10 18321 114
347 한미연합사해체를 지켜만 보실 작정이십니까? 지만원 2010-03-10 18093 133
346 피고 데일리NK의 박인호-한기홍에 대한 2심 결정 지만원 2010-03-10 26345 86
345 한미동맹의 허상(虛像) 직시해야 (김성만) 남현 2010-03-09 13764 109
344 일그러진 ‘고건의 대북 짝사랑’ 지만원 2010-03-09 19921 126
343 야간집회 허용하면 한국의 밤은 폭력의 밤! 지만원 2010-03-08 16325 132
342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분노 극에 달해있다 지만원 2010-03-08 22084 161
341 중도를 안 버리면 국민이 MB를 버릴지도(소나무) 소나무 2010-03-06 17665 171
340 북한에 가지 마라, 약물과 미인계에 걸려들라 지만원 2010-03-06 25672 222
339 일생에 치욕남긴 MBC사장 지만원 2010-03-06 22469 138
338 “임을 위한 행진곡” 백과사전 식 정리 지만원 2010-03-06 25201 100
337 다수의 경찰이 소수 시위자들에 매타작당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05 20963 133
336 김정은에까지 최고 존칭 사용하는 청와대 지만원 2010-03-05 21632 200
335 군의 잇단 사고에 대하여 지만원 2010-03-05 21884 134
334 북한이 보낸 윤이상 흉상, 드디어 반입허용 지만원 2010-03-04 25350 165
333 노근리 영화와 송두율 영화가 웬말인가? 지만원 2010-03-04 17053 126
332 탈북자들의 증언, 얼마나 사실인가? 지만원 2010-03-04 16149 105
331 5.18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결론 지만원 2010-03-04 19629 96
330 북한이 발간한 '광주의 분노' 소개 지만원 2010-03-03 18961 105
329 광주인민봉기는 주체의 기치에 따른 것(북한책) 지만원 2010-03-03 17304 90
328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 지만원 2010-03-02 23631 159
327 이명박, 개헌타령 말고 국토와 안보를 지켜라(장학포) 장학포 2010-03-01 20249 15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