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로 숨어 버린 남북정상회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화장실로 숨어 버린 남북정상회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0 22:43 조회23,31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난 1월 29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으로 날아간 대통령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남북정상회담을 발설했다. 단순한 희망표시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기까지 발표했다. 조건 없이 금년 내로 김정일을 북한으로 찾아가 만나겠다는 취지의 의사인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이 당장 동아태 차관보를 급파하여 ‘정상회담을 하려거든 반드시 김정일을 6자 회담으로 끌고 오라.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연히 대북 봉쇄와 압박 분위기에 재 뿌리지 말라’는 취지의 단호한 경고를 했다.  

이에 당황한 청와대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2월 3일-5일에 걸쳐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2월10일 야밤시각인 현재까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김태효의 미국 방문 결과가 없다. 김태효는 이미 여러 날 전에 청와대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미국의 누가 김태효를 만나 주었는지는 몰라도 김태효가 들은 이야기는 우리 국민에게 전할 말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발표한다면 대통령의 입지가 난처해질 것이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둘째, 김태효는 청와대 비서관이며 국민 세금을 쓰면서 미국에 갔으면 국민에게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자정신이 있는 기자들이라면 김태효를 취재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정권과 밀월관계에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짖어줄 기자가 없다. 국민이 언론을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내일 모레라도 곧 평양으로 날아갈 것 같이 행동했던 대통령이 창피하게도 직급이 낮은 미 동아태 차관보로부터 즉각적인 호통을 받았다. 그 호통을 의심하여 김태효 비서관을 미국에 보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더 큰 호통을 받았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돼 버린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의 하급 관리로부터 호통을 받은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그런 회담을 곧 한다던 대통령은 이제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됐고,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겨우 박근혜라는 여인을 향해 말싸움이나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되었으면 대통령다워야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그림으로 국민을 유혹해놓고는 그것이 미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자 돌출구를 찾는다는 것이 겨우 치마 입은 연약한 여인을 향해 말싸움이나 걸어보자는 것인가?  

2010.1.10.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1,325건 3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75 “이명박 효과”와 보수우익의 갈 길(산하) 산하 2010-06-03 14387 154
674 개성공단 업자들이 대북 심리전의 걸림돌 지만원 2010-06-03 23543 148
673 ‘한나라당 찍으면 전쟁난다’는 말이 먹히다니! 지만원 2010-06-03 20440 229
672 정의감 없는 대통령 때문에(박상규) 지만원 2010-06-03 24787 180
671 교육감 권한 즉시 축소해야 지만원 2010-06-03 22102 161
670 이명박이 나라 다 망쳤다! 지만원 2010-06-03 23284 364
669 중도異端과 헌법적 正義 중 택일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06-01 16162 181
668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책에 대해 지만원 2010-06-01 19766 169
667 중국 주재 어느 미국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 지만원 2010-06-01 22780 318
666 진중권 및 김상영을 상대로 한 사건, 상고할 것 지만원 2010-06-01 17445 218
665 6.500톤급 크루즈 누가 타고 다닐까? 지만원 2010-06-01 19995 209
664 “사람중심특별시”라는 의미 지만원 2010-06-01 20212 217
663 이씨는 애초 싸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무궁화) 무궁화 2010-06-01 18735 173
662 국격(國格)이 견격(犬格) 됐다! 지만원 2010-06-01 18481 186
661 실사구시를 욕먹이는 이명박 중도실용(commonsense) commonsense 2010-06-01 14219 98
660 3류 변태정권에 더 이상은 속지 않는다(산하) 산하 2010-05-31 13497 164
659 광주 5월 19일을 샘플로 한 3개 자료의 비교 지만원 2010-05-31 15184 96
658 5.18폭동에 각계각층의 임무분담 누가 시켰나? 지만원 2010-05-31 23159 134
657 중도실용은 무엇이고, 국가정체성은 무엇인가? 지만원 2010-05-31 21171 227
656 정부.군당국자 삼국지라도 읽어 보라(소나무) 소나무 2010-05-31 15698 149
655 오마이뉴스의 청소년 망치기(만토스) 만토스 2010-05-31 14957 122
654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솔내) 솔내 2010-05-29 18082 94
653 부산 동서대 B.R. 마이어 소장의 한국민 비판(무궁화) 무궁화 2010-05-31 19900 129
652 단호함이 겨우 이것이었나? 지만원 2010-05-31 19481 215
651 6.2선거 승부는 단체장이 아니라 교육감(소나무) 소나무 2010-05-30 16925 139
650 새된 기분이다 (epitaph) epitaph 2010-05-30 18562 172
649 남쪽 적색분자들을 두고 왠 강경대책?(만토스) 만토스 2010-05-30 15485 196
648 중앙 선관위는 북괴를 고발하라 (epitaph) epitaph 2010-05-29 15441 130
647 영혼 없는 개성업체 사장들, 뻔뻔스럽다 지만원 2010-05-29 21319 360
646 전쟁막으려면 연합사해체 즉각 중단시켜야(김성만) 비전원 2010-05-28 14013 19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