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박근혜가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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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2-14 12:49 조회18,6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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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박근혜가 사는 길
내공없이 촐삭대는 젊은 의원들 내보내야
한나라당은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데도 사실상 한나라당의 유일한 지도자인 박근혜가 며칠 째 꼭꼭 숨어있다며 이른바 쇄신파들이 일부 보수 언론들과 어울려 박근혜의 조기 등정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이명박을 따라다니던 졸개들이거나 빨갱이 출신들이다. 12월 13일에는 김성식 정태근이 재창당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탈당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김성식과 정태근인 필자가 빨갱이로 낙인찍었던 인물이고, 원희룡은 필자 앞에서 방송을 통해 그 스스로가 좌익이라고 실토한 바 있다. 남경필은 원희룡 과에 속하며 정두언은 이명박을 따라다닌 사람이었다. 이들이 당을 뛰쳐나가야 한나라당이 좀 조용해질 것이다. 이들은 내공이 없으면서 쇼로 한 미천 잡겠다는 건달들로 비쳐져 왔다.
이명박, 당을 살리던지 아니면 빨리 탈당하라
이들이 한나라당을 스스로 떠나면 한나라당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이명박이 한나라당에 끈을 대고 있는 한 한나라당은 절대로 환골탈퇴 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저지른 잘못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저주는 이명박으로부터 쏟아졌다.
이명박은 자신 있게 나서서 한나라당을 지휘하던지, 그런 능력이 없으면 하루라도 빨리 한나라당을 탈출해, ‘제 몸 하나 가눌 힘마저 상실한 당’에 더 이상 짐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국가관과 가치관부터 밝혀야
그리고 박근혜는 게임을 하지 말고 리더십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박근혜는 무엇이 정의냐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에 의해 움직여 온 것으로 안다. 한나라당은 물론 이 나라의 지휘자가 되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 박근혜 개인의 국가관이 무엇이고 그가 창조하려는 가치가 무엇이며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애매하지 않은 명확한 말로 천명해야 할 것이다.
뜻이 명확하면 뜻에 맞는 사람들이 모이지만 뜻이 애매하면 한탕 출세나 해보려는 더러운 인간들만 꼬이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Value), 이에 대한 천명이 없으면 박근혜도 한나라당도 이 나라를 구하지 못한다. 박근혜는 이제까지 국가의 정체성과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한 번도 천명한 바 없다.
며칠 동안 ‘불통’의 상징으로 공격받던 박근혜가 오늘(12.14) 쇄신파와 만나 탈당 보류를 권고함과 동시에 당의 진로에 대해 결판을 내겠다 하는 모양이다. 이른바 쇄신파 젊은이들은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주장하고, 박근혜는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박근혜가 강해지려면 계파정치 하지말고 국민의 박수부터 받아야
쇄신파들이 바라는 것은 총선 공천권을 박근혜에 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한마디로 민중당 김문수 편에 선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진흙탕 싸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박근혜는 가장 먼저 정체성과 가치관을 내놓아야 한다. 재창당을 시도하던 변화를 시도하던 그것만이 공천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박근혜에게는 계파의 힘이 필요하기보다는 국민의 박수부터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그 박수가 곧 힘인 것이다.
2011.12.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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