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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를 상실한 동물이 되시렵니까, 자아를 중시하는 사람이 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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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3-06 19:01 조회15,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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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품위를 상실한 동물이 되시렵니까, 자아를 중시하는  사람이 되시렵니까?


격조와 프라이드를 자랑하던 강남부자들이
갑자기 공짜정책에 짐승이 되었습니다. 내 능력, 내 잘난 맛에 살던 격조 높던 강남시민들이 갑자기 ‘남이 잡은 고기’ 서로 독차지하려고 싸우는 저속한 하이에나 떼가 되었습니다. 송파구 성은어린이집, 공짜라니까 3,800명의 대기자(Waiting Line)들이 늘어섰습니다. 궁핍하지도 않고 애기가 두 살이라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이 없었던 엄마, 주변 엄마들한테 “왜 공짜인데 준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느냐, 일단 신청해 놓으면 35만원의 지원금이 나오는데!” 핀잔을 받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엄마 품을 떠난 아이는 차디 찬 기계에 올라타 울기만 합니다. 그 순간부터 애기는 따뜻한 손맛을 떠나 낯선 보모, 표독한 보모를 만나면 귀찮은 존재로 취급됩니다. 훈련 안 된 보모는 어린아이들이 귀찮다며 수면제를 먹입니다. 보도를 통해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인텔리 강남엄마가 그만 공짜선동에 유혹되어 2살짜리 애기를 무책임한 보모들에 맡깁니다.

모든 국민을 공짜로 내모는 정부 때문에 엄마의 정신 병들고 애기도 파괴됩니다. 공짜요? 사람 파괴하는 무서운 기계요 단두대보다 더 혐오스런 기계입니다. 대한민국에 공짜만 달라고 꿀꿀대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면 그게 돼지우리지 무엇이 돼지우리란 말입니까? 1948년부터 미국에서는 골드러시가 시작되고, 15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공짜러시’가 시작됩니다. 어느 ‘러시’가 더 생산적인가요?

경상도 산골 염소할머니, 젊어서 공사판 막일을 하셨고 지금은 40마리 염소를 키우시더군요. 고생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할머니가 평생 모은 1억원을 고등학교 장학금으로 냈습니다. “아플 때 쓸 병원비는 남겨 놓았다. 정부지원 받지 않고 내 힘으로 살다 가는 게 내 소원이다.” 자부심(self-esteem), 내 손으로 자식 키우고, 내 돈으로 학교 다니는 자식 밥 먹이겠다는데 어째서 정부가 개입하여 나와 내 자식의 자부심을 짓밟는다는 말입니까?

‘한 달에 100만원을 벌고 그래서 정부가 조금 보태준다 해도 나는 국가에 대해서만큼은 세금을 내고 싶다.’ 단돈 천원, 단돈 만원이라도 세금을 내야 떳떳한 국민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들은 80%가 세금을 냅니다. 선진국 거리에 팝콘 카를 끌고나와 장사하는 사람들도 세금을 내지 않으면 자격이 없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20%만 세금을 냅니다. 내가 떳떳하게 세금을 내고 싶다는데 어째서 정부가 방해를 합니까? 세금을 내야 떳떳하고 자부심을 갖고 애국심과 공공의식을 기르는 것이 아닙니까? 국민 80%가 ‘열외자’(Out-lier)라는 것은 국민 80%가 국가운명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외자는 이방인 또는 공짜 바라는 꿀꿀이이지 국민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방의무는 ‘국민개병제’입니다. 납세의무도 ‘국민개세제’여야 합니다. 국민여러분, 이 제안이 어떻습니까?

세금 내는 20%의 부자 주머니를 더 털어 공짜로 살자? 안양1번가에 고급 화장지를 만들던 ‘삼덕제지’가 있었습니다. 잘 나가던 회사였지만 2003년 어느 날 월남처럼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됐습니다. 유서 깊은 삼덕제지, 80여세의 그 주인은 리어카를 끌면서 자수성가하여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7월 직장노조가 ‘민노총’에 가입하면서 45일동안 공장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요란한 소음을 내며 ‘오너가 다이너스티를 타고 다니고 룸살롱에서 고급주를 마신다’는 등의 비난을 하면서 오너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의 요구조건들을 내세웠습니다.

근로자들로부터 늘 고마운 마음을 받아야 할 오너는 갑자기 배은망덕한 근로자들의 배신에 치를 떨었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인간들에게 그동안 일자리를 제공해준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은밀히 재산을 정리하고, 60년 동안 경영하던 제지공장 부지 4,364평을 노조가 손쓸 틈 없이 전격적으로 안양시청에 기증하고, 영원히 한국을 떠났습니다. 근로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는 물론 데모할 공간마저 잃어 버렸습니다. 이런 근로자들만 생각하면 10년 체증이 뚫립니다. 이런 배은망덕한 노조들에 의해 1970년 이후 수십만 중소기업과 수천만 일자리가 소멸되었습니다.

공짜로 사는 80%가 자기들을 먹여 살리는 20%의 부자들을 쳐부수고 빼앗아 나누어 갖자 합니다. 다 같이 뜯어먹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요. 하이에나보다 더 악독한 북한의 거지 떼들의 먹잇감이 될 것입니다. 80%의 국민은 삼덕제지 근로자, 20%의 부자는 삼덕제지 전회장의 입장이 될 것입니다. 그 20%는 언제나 해외로 재산과 몸을 옮길 수 있지만 80%는 여기에 남아 죽창의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월남이 지구상에서 소멸되던 1975년 4월 30일, 소수의 월남군 장교들이 미해군대학원에서 석사과정들을 밟고 있었습니다. 월남이 패망하자 이들은 두고 온 가족들 안위에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동정을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할 이 월남 장교들에게 미국정부는 냉혹했습니다. 일시에 모두 퇴학을 당했습니다. 국제사회란 이렇게 냉혹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국적 없는 고아들이 되어 미국 사회를 떠돌았고, 월남에서 월맹에 충성하던 배신자들은 월남의 부자-식자들과 함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2012.3.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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