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센스의 여왕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김연아는 센스의 여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3-01 20:47 조회26,16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김연아는 센스의 여왕

김연아에 대해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역사적 기록을 깼다”, “아름답다”는 것도 찬사의 대상이겠지만, 찬사 이전에 사람들이 흘린 눈물과 감동이 그녀의 위상을 더 잘 표현해줄 것 같다, 눈물이 '말의 감탄사'보다 더 강한 감탄사인 것이다.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고, 극기에 극기를 거친 결과라는 생각에서 눈물이 나고, 어린 나이에 진인사대천명의 뜻을 깨닫고 마음을 비울 줄 아는 성숙함에 눈물이 나고, 마지막으로 천진할 정도로 해맑은 표정과 제스처들에 배어있는 센스에 눈물이 난다. 

가장 아름다운 표현은 미쉘 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할 수 없지만 요지는 아래와 같은 것이었다.  

문(방송기자) “미쉘콴을 동경했다고 하는데 세계기록을 깬 지금의 생각은 어떠냐?”  

답(김연아): “옛날에는 옛날의 환경이 있고 옛날의 잣대가 있었다. 지금의 환경과 지금의 잣대로 옛날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앳된 얼굴로 생글 생글 웃으면서 내는 표현은 현자의 경지에 닿아 있었다. 만일 김연아가 “옛날엔 미쉘 콴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더 우위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다면 김연아의 인기는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김연아는 스케이팅에서 센스를 발휘하듯이 스케이트장 밖에서도 센스를 발휘하여 그녀의 위상을 지켰다. 얼음판 위에서 센스를 발휘했듯이 김연아는 얼음판 밖에서도 최고의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박정희를 좋게 평가했으면 박정희는 좋은 사람이다. 박정희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어린 사람들이 박정희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김연아의 이론에 어긋나는 것이다. 김구가 살았던 사람들이 이승만에 180표를 주고 김구에 8표를 주었으면 그게 옳은 평가인 것이다. 1948년도에 태어나지도 않은 어린 사람들이 얼굴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들의 생각을 뒤집는 것은 할아버지의 수염을 뽑는 실로 무례하기 이를 데 없는 후레자식들의 행동인 것이다.  


2010.3.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683건 44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3 문근영에 아부하다 무릎꿇은 데일리NK 지만원 2010-04-02 23969 106
422 영웅은 슬프고 조국은 부끄럽다.(소나무) 소나무 2010-04-02 17404 128
421 군수뇌부는 그들 가족의 명예만이라도 지켜라 지만원 2010-04-01 22467 190
420 “천안함 사고 관련 국방부 해명내용-1” 지만원 2010-04-01 24488 181
419 5.18단체, 피해자 신분에서 가해자 신분으로 지만원 2010-04-01 25781 273
418 지만원 죽이기로 악용된 조갑제 홈페이지 지만원 2010-04-01 28744 295
417 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지만원 2010-04-01 25148 290
416 MB 정권 난맥상, 총체적 국가위기로(소나무) 소나무 2010-04-01 17008 165
415 썩은 군대, 썩은 통수권자에 안보 맡길 수 없다 지만원 2010-03-31 24703 261
414 국민 기망하며 농락한 청와대 용서 안돼 지만원 2010-03-31 24769 270
413 청와대가 이끄는 들쥐 부대 지만원 2010-03-31 25243 241
412 초계함침몰 진상규명과 위기대처를 위한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3-31 20695 168
411 대통령의 조치, 진실규명인가 사건은폐인가? 지만원 2010-03-31 25218 250
410 국방장관, 군 미필자들을 위해 광대노릇 하고 있나? 지만원 2010-03-30 22045 245
409 북한이 취한 보복작전의 가상 시나리오 지만원 2010-03-30 24928 246
408 북한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가 의미하는 것 지만원 2010-03-28 25579 163
407 군과 청와대는 이것부터 조사해야 지만원 2010-03-28 26840 336
406 국방부-청와대 바라보며 북한은 포복절도할 것 지만원 2010-03-27 25644 313
405 초계함사고, 북한을 의심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27 24098 335
404 안중근, 의사냐 장군이냐 지만원 2010-03-26 26734 187
403 5.18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0-03-26 20766 151
402 간말리는 4대강사업 지만원 2010-03-25 20437 138
401 5.18은 양아치계급과 어린학생의 희생을 먹고 사는 집단 지만원 2010-03-24 24702 165
400 미국의 건보개혁 하원통과가 왜 이리 시끄러운가? 지만원 2010-03-24 20665 102
399 SBS문근영 관련 반론보도 동영상 지만원 2010-03-24 25884 79
398 5.18은 빨갱이들의 잔치 지만원 2010-03-24 28968 146
397 대한민국 모략하기 위해 5.18과 북한이 연합했다! 지만원 2010-03-23 21274 183
396 5.18을 김일성이 기획했다는 데 대한 통일부 자료 지만원 2010-03-23 25630 136
395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이런 사람? (뉴데일리) 나라사랑 2010-03-23 18174 159
394 유언비어의 생산자는 확실히 북한이다! 지만원 2010-03-22 18991 10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