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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 독서 없이 자란 인스턴트 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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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11 22:30 조회14,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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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색과 독서 없이 자란 인스턴트 인생들


인생 나이 70, 그 나이에도 인생이 무엇인지, 인생과 절대자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느끼지 못하고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 이 하나의 잣대에 의해 동물처럼 지렁이처럼 관능적으로 살아가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어제 저는 나이 75세에 이른 어른을 만났습니다. 조촐한 한식집에서 술도 나누고 유익한 말씀도 들었습니다. 밖에서 만나 뵈었지만 혹시나 해서 영수증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우선은 발기인에 등록하셨습니다.

앞으로 후원하는 일을 담당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여러 말씀을 재미있게 해주셨지만 가슴에 남은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나는 어느 광역시에서 특정 분야를 개척하여 7억 예산을 80억으로 확장했다. 그런데 예산을 확장해 놓은 나는 깨끗하게 일했는데 내 밑에 있던 인간들이 줄줄이 언론의 공격을 받고 사법처리 됐다. 내게는 지금 며느리들도 있고 사돈들도 있다. 일생 살아온 주변 인물들도 많다.”

“만일 내가 이번 대형 사건에 연루되어 ‘저 인간 돈에 걸렸대’ 이런 보도가 나갔다면 나는 내 자식들과 내 며느리들과 내 사돈들과 내 친구들에게 무엇이 되었겠는가? 차라리 죽는 게 낫겠지만 나 혼자 죽는다고 그게 해결 되겠느냐? 내 가족이 당할 고통과 수모를 안겨주고 나 혼자 죽으면 내 가족들은 죽은 나를 얼마나 원망하겠느냐”

인간에게는 급수가 있습니다. 20세에 아름다운 분위기와 향기 있는 내음을 발산하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 70-80에서도 동물적인 악취를 뿜어내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인생 70, 많은 사람들이 그 나이의 사람들을 향해 신의 경지에 들어선 황혼이라고 미화합니다. 그런데 겪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영혼을 가꾸지 않은 인생들은 늙을수록 추해졌습니다. 어느 70대 인생은 입만 열면 자기 부인 자랑을 합니다. 어느 70대 인생은 족보 서열상 자기 조카가 한때 검찰총장이었다며 마치 자기가 검찰총장인 것처럼 행세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과연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70대 인생들의 참 모습이어야 하겠습니까?

저보다 사관학교 9년 선배가 있습니다. 바로 임동원입니다. 그가 구속되었지요. 그를 사전 구속한 ‘사전구속영장’을 보면 임동원이 국정원장으로 있으면서 아무런 저항 능력이 없는 자연인 지만원을 지속적으로 도청하고 매체에 글을 쓰지 못하도록 강제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구속 이유로 기재돼 있습니다.

2010년 11월 ‘미래한국국민연합’이 창설됐습니다. 권영해와 이도형이 주도했지요. 권영해는 육사 15기생으로 저보다 7년 선배이지요. 김영삼에 몰 인권적으로 충성했다가 북풍사건을 일으켜 아마도 6년 정도 감옥에 투옥됐을 것입니다.

그가 송영인을 통해 북한 상좌 김유송을 만났습니다. 미국 CIA간부와 함께 김유송을 만나보니 김유송의 가치가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들리는 말로는 권영해가 김유송을 탐냈다 합니다. 김유송만이 미국 CIA가 인정하는 신뢰성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북풍’으로 몰려 감옥생활까지 한 권영해가 명예를 회복하는데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이웃 인사에게 전했다 합니다.

아울러 권영해는 송영인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정작 저는 만나자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송영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이야기 듣기로는 권영해는 송영인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면서 큰 자금을 대겠다는 암시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영해는 제가 7년 후배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제게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권영해는 제가 거느리고 있는 송영인과 야전군 휘하에 있는 탈북상좌 김유송을 따로 불러 만났습니다. 이는 예의가 아닙니다. 사회적 주소가 있는 인물은 ‘왔소 갔소“하는 명분을 뚜렷이 해야 합니다.

송영인이 수십 명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실실 웃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권영해씨는 탈북상좌 김유송에 55%의 무게점수를, 국정원 퇴출자 송영인에게 35%의 점수를 주면서 두 사람을 자기 수하로 두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합니다. 이런 말을 듣는 순간에 ”500만야전군은 지만원 말고도 지휘할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을 했다는 어느 인사의 말이 또 전파돼 왔습니다.

3월 23일 송영인은 수십명의 조롱을 받아넘기면서 실실 웃었습니다. “지만원 하나만 나가면 문제는 아주 간단하다” 이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혹시 지만원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권영해를 앉히려는 의도가 있었지 않았느냐, 이런 의심을 갖게 했습니다. 제 주변에 있었던 요새 사람들이 그리고 과거의 사람들이 하도 엉뚱하니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결론적으로 저는 제 위치 하나 만큼은 반드시 지킵니다.
참으로 구질구질하시지요? 구질구질하다는 제 의견에 동의하신다면 여러분들의 영혼은 아직도 건전하게 살아 계신 것입니다.


2012,4.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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