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를 보면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총선 결과를 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12 08:07 조회21,83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총선 결과를 보면서

                                           -새누리당 152석 확보를 축하한다-


뚜껑을 열기 직전까지만 해도 ‘야당이 대세’라는 믿음이 퍼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밤중이 지나서야 비로소 깨졌고, 다행이도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새누리 152, 민주 127, 진보 13, 선진 5). 이로써 앞으로 박근혜는 대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우위의 입장에서 출발을 하게 됐다.

보수 언론들은 박근혜가 눈부신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이런 기사는 어쩐지 좀 낯이 설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바라본 현상은 혼돈(Chaos)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멋진 후보도 보이지 않았고 멋진 정당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더 추한 후보, 더 추한 정당이 있었다. 정당들, 후보들, 국민들 모두가 오락가락하다가 장님 문고리 잡는 식의 결과를 내놓은 것이 이번 총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존재는 아마도 김용민이 벌인 망나니 막말 쇼였을 것이다. 김용민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새누리당은 152석을 다 건지지 못했을 것이다.

애국보수 국민들은 선거 하루 전까지 누구를 찍고 어느 정당을 밀어줘야 할지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해 초조해 했다. 새누리당이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느냐”며 납덩이보다 더 무거운 손을 새누리당 위에 올렸을 것이다. 박근혜가 이끄는 새누리당이 그동안 애국세력에게 참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많은 실망을 하면서도 애국보수 세력은 “그래도 새누리당” 하며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싸웠다. 민주-진보 야당들이 빨갱이당들인지 알지 못하는 국민들을 상대로 계몽활동을 한 것이다. 우리 500만야전군만 해도 총 2억 1,000만원에 해당하는 광고를 냈고, 우리 야전군전사님들이 나서서 별도로 인쇄된 광고문들과 소책자들을 온 사회에 뿌렸으며, 그 여파로 필자는 선관위 고발을 받아 선거법 재판을 받게 될 모양이다.    

박근혜를 좋아하는 고정 표가 30%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 고정표 30%는 이번 비대위의 엉뚱한 모습과 엉뚱한 행위들에 의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것은 일부 언론들의 평가처럼 박근혜만의 역할로 이루어진 성과가 아닐 것이다. 애국우익도 그를 도왔고, 막말을 쏟아내고 말을 함부로 뒤집는 좌익들도 그에 큰 부주를 한 것이 아니던가.

일단은 새누리당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많은 국민들은 앞으로 1인 독주의 박근혜가 새누리당의 이념적 중심축을 어느 방향으로 옮겨갈 것인가에 대해 불안해 한다. 박근혜는 그의 이념적 좌표에 대해 그리고 늘 “국민의 뜻”으로 표현하는 그의 포퓰리즘의 성격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거의 모든 애국 보수세력이 이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2012.4.12.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5건 36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035 김대중에 대한 소설 같은 답변서 지만원 2012-04-18 13991 270
3034 곽노현에는 법이 걸리지 않고 미끄러지나? 지만원 2012-04-17 17214 310
3033 유엔안보리 의장성명(북에는 몽둥이가 약이다) 지만원 2012-04-17 14972 206
3032 모두가 떠난 공터에서 지만원 2012-04-17 16571 277
3031 땅굴, 정지용의 말이 옳은가 송영인의 말이 옳은가? 지만원 2012-04-16 17631 365
3030 협조 당부 드립니다, 지만원 2012-04-16 17520 234
3029 이 달의 주요 행사 안내 지만원 2012-04-16 16855 124
3028 500만야전군 전사님들께 지만원 2012-04-16 12453 165
3027 성금반환 요구는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니다(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2-04-15 10295 151
3026 위선자들이 성범죄에 부채질 하는 꼬락서니(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2-04-15 10150 120
3025 전교조 킬러용 탄환 지만원 2012-04-14 17539 282
3024 정신의 몰락(허남수) 지만원 2012-04-14 18536 218
3023 상식초월한 벌거숭이 안철수‘정화의 인삼’(모세원) 지만원 2012-04-14 13900 304
3022 4.25(수) 송영인에 대한 가처분신청 재판 개시 지만원 2012-04-13 13859 179
3021 박근혜를 위하여 지만원 2012-04-13 16419 270
3020 김일성 100주년 생일 축포가 실패했으니! 지만원 2012-04-13 16131 269
3019 민주당이 패배한 요인분석-새누리가 잘해서 대승한것일까?(김피터) 김피터 2012-04-13 10829 167
3018 몰 인격-병적으로 박근혜에 빠진 사람들에게 지만원 2012-04-12 20434 363
3017 500만야전군의 광고문이 선거법을 위반했다? 지만원 2012-04-12 12494 262
3016 총선에서 이념 전쟁을 벌인 사람들 지만원 2012-04-12 17038 270
3015 조영환씨 큰 일 해냈습니다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2-04-12 12284 272
3014 한 표도 얻지 못한 ‘국민생각당’ 지만원 2012-04-12 23904 308
열람중 총선 결과를 보면서 지만원 2012-04-12 21837 294
3012 사색과 독서 없이 자란 인스턴트 인생들 지만원 2012-04-11 14568 289
3011 선거가 끝나면? 지만원 2012-04-11 14466 246
3010 500만야전군의 이번 주말행사 지만원 2012-04-09 18741 139
3009 옷만 입히면 경찰 되나? 지만원 2012-04-09 13961 274
3008 저질 언어깡패 악마의 자식을 지지하는자들이 더 문제다(김피터) 김피터 2012-04-08 13092 374
3007 민주당의 강간 필살기(비바람) 비바람 2012-04-08 13480 348
3006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라. (최성령) 최성령 2012-04-08 10057 18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