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야전군의 쿼바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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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21 00:35 조회15,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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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야전군의 쿼바디스!
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연유로 나를 자기들의 조상이라도 때려죽인 웬수처럼 나를 모함하고 헐뜯는가? 나는 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다. 그들이 빨갱이라면 이해가 간다. 빨갱이 아닌 다음에야 무엇 때문에 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그 많은 공을 들여 글을 써 올리겠는가?
오늘 나를 염려하시는 어른이 사무실에 찾아오셨다. “이번 일로 지박사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지박사는 두 가지로 매도되고 있다. 하나는 지박사가 돈에 환장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박사가 인격이 형편없는 정신병자라는 것이다. 이 모든 원인은 이번 반란에 있다. 반란의 원흉이 누구냐? 반란의 동기가 무엇이냐?”
이에 대해 나는 이런 말씀을 드렸다.
“윤명원이 제게 5,000만원 수표를 주었다. 명분은 초라한 시스템클럽 사무실을 좋은 곳으로 그리고 야전군 사무실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라 했다. 하지만 나는 그 돈을 되돌려주었다. 이래도 내가 돈에 환장한 사람인가? 나는 통장에 들어 온 3억 3천만원의 돈을 송영인에게 맡겼다. 예금주도 송영인, 도장도 송영인, 모두를 내맡겼다. 이래도 지만원이 돈에 환장한 사람인가?”
“지만원이 정신병자요 인격장애자다? 야전군 사무실에 와봐라, 매일 최소한 3-4명의 고정회원님들이 나와서 벌써 20일 이상 근무를 하신다. 매달 3번째 주 목요일, 목요강좌에 나와봐라, 300명 이상의 엘리트들이 모인다. 그 분들도 정신병자들이냐? 시스템클럽 홈페이지를 봐라, 지만원의 글을 꾸준히 읽는 분들이 정신병자들이냐? 매월 2천여 회원님들에 200쪽 내외 분량의 시국진단을 보내드린다. 1개월에 1만원 이상씩의 성금을 내시는 분들이 정신병자들이냐? 그런데 그 시국진단의 독자들이 대부분, 의사, 약사, 변호사, 기업가를 포함한 엘리트들이고, 영혼이 깨끗한 애국자들인데 이분들도 다 정신병자들이냐?”
이번 반란의 주모자는 누구인가? 송영인인가 윤명원인가? 동기는 무엇인가? 이런 주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일을 놓고 두 부류의 생각들이 충돌한다.
“서로에게 손해니 화해를 해라. 윤명원으로부터 4천만원 되돌려 받고 그들을 백의종군시켜라. 싸우는 모습 참으로 창피하다. 우선 돈이 있어야 야전군이 움직일 것 아니냐?”
“그건 안 된다. 야전군을 파괴하려 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 더구나 지금은 송영인의 글만이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빨갱이로 보이는 인간들이 지만원을 매장시키려 하고 있다. 지금 화해를 하면 지만원에게 약점이 있어서 화해한 것으로 매도된다. 객관적인 법원에서 누가 옳은 건지 판결이 나야 악인들의 마타도어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돈? 돈보다 중요한 건 명분이다. 돈 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다. 사회를 정화시키겠다는 사람들이 돈을 위해 불의와 타협해?”
4월 25일, 오후 2:50분, 서울동부지방법원(2호선, 구의역 3번출구) 본관 2층 4호법정에서 그 가닥이 잡힐 것이다. 그런데 이는 민사재판이다.
형사재판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형사재판은 참으로 무섭다. 구속 여부를 다루는 곳이 형사법정이 아닌가? 내가 받고 있는 5.18재판 및 이희호 재판이 바로 그런 재판이다. 5.18재판과 이희호 재판은 공익성 차원에서 벌어지는 재판이다. 그래서 명예도 존중된다.
그러나 이번의 송영인-윤명원-구자갑에 대한 형사재판은 그 차원이 아주 다르다. 이 재판은 공익성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재판이 아니라 남들로부터 동정 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차원의 재판이다. 거래가 중요해서 통장에 형광펜으로 굵게 표시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검찰에서 이렇게 진술하면 옛날의 검찰이라면 아마도 뺨을 때릴 것이다. 세 사람이 모두 몰랐다 진술하면 아마도 검사는 ‘공모행위’라 판단할 것이다. 검사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늘 존경하는 한글말 선생님의 말씀이 돋보인다. 가론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했다고 해서 그 어느 누가 예수님을 병신이라 말한 적이 있는가? 내가 예수님이라는 말씀이 절대 아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말했다. “첫 번째 속으면 속이는 자가 나쁜 인간이다.(Shame on him) 두 번째 속으면 속는 자가 바보다(Shame on me).
앞으로는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유도하는 토의를 할 것이다. 그걸 몰라서 안 한 것이 아니라, 원체 토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못한 것이다. 솔직히 나는 오늘 몇 시간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정상을 되찾은 것 같다.
2012.4.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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