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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까지 최고 존칭 사용하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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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3-05 17:17 조회23,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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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에까지 최고 존칭 사용하는 청와대


우익세력의 표로 당선된 이명박이 “나는 중도다” 이렇게 선언한 것은 좌익세력을 배려하는 최고의 표현일 것이다. 좌익의 발호를 눈감아 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사회는 노무현 시대보다 더 활발하게 좌경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이 나라를 배반하고 김일성에 가서 충성한 두 빨갱이들이 대통령에 의해 최고의 영웅들로 인정받고 있다. 김철수(송두율)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미국을 매도하는 노근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애국가 위에 서고, 좌익 폭도들이 순국선열의 위에 서고, 애국대통령보다 빨갱이대통령들이 대우를 받는 것이 지금의 일그러진 붉은 사회의 자화상이다.


도대체 청와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서식하기에 이 모양 이 꼴일까? 오늘 보니 그 궁금증이 풀렸다. 청와대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던 김성환이라는 사람이 2009년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기용된 모양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라면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하늘처럼 모시는 신하다. 그런데 그가 모시는 하늘에 대해 북한은 말끝마다 ‘력도 이명박’'민족의 력도' 하면서 모욕을 해왔다. 이런 보도를 접하면서 대부분의 국민은 “감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능멸해?” 하면서 김정일에 대해 분노와 저주를 퍼부었다. 우리 일반국민들도 이러한데 하물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는 수석비서관 입장에서야 얼마나 가슴이 쓰리고 분노가 치밀었겠는가?


그런데 매우 기이하게도 상황은 그 반대로 전개됐다. 보도들에 의하면 김성환이 3월 4일 중앙일보 및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나와 발언을 했는데, 김정일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님께서」로, 김정은에 대해서는 「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으로 표현하며 극존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극존칭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김성환은 『그분이 한 국가를 다스리는 분이라 공개석상에서 예의를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자기가 지근에서 모시는 대통령을 ‘력도 이명박’‘민족의 력도’라는 말로 무시-모욕한 적장에 대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의 수석비서가 김정일에 대해서는  “Your Majesty” , 김정은에 대해서는 Your Highness 하며 모시는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절대 아니다. 혹시 실수였나 해서 질문을 했는데도 그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확신범(?)이었다. ‘한 국가를 다스리는 분’이라 당연한 존칭어라는 것이다.


김정일이 조선공화국의 국왕이라는 뜻이다. 북한이 국가이면 우리는 어째서 북한 주민을 법적으로 우리 국민으로 인정하고, 탈북자들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는가? 이런 상식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수석자리에까지, 그것도 국가의 안보를 좌우하는 안보수석 자리에 앉아있는지 한숨이 절로 난다.


자기의 수장을 온갖 험한 말로 모욕한 적장을 향해 최고의 존칭을 쓰는 사람이 어떻게 수장의 수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지럽기 이를 데 없다. 세상이 완전히 미쳤다. 어째서 황석영과 윤이상 같은 역적들이 청와대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한국사회에서 활개를 칠 수 있는가? 오랜 동안 가져왔던 이런 의문이 오늘 김성환이라는 사람을 통해 확실히 풀렸다. 청와대 자체가 미친 것이다. 


2010. 3.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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