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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갑 회장님, 이제는 내게 무릎을 꿇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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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28 23:33 조회13,1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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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갑 회장님, 이제는 내게 무릎을 꿇어야지요


                    미국의 어느 사이트에 게시된 황당한 거짓말(야전사의 글)

2012년 4월 25일 16시, 미국의 어느 사이트에는 아래의 글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기막힌 소설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믿는 모양입니다. 아래 글은 필명 ‘야전사’라는 사람이 게시했고, 상단에는 (이 글을 다른 사이트에도 퍼 날라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부탁의 말이 올라있습니다. 이하 야전사의 글.

지만원의 공개사과문 의미와 인질효과(stocholm effect)에 대해서

그가 김대중으로부터 버림받은 직후, 그는 바로 김대중 저격수로 변신 서정갑씨가 의장으로 이끌던 대령연합회 우파단체에 가입했다. 우파 기관지였던 '시국진단'이라는 월간지에 지만원이 기고하기 시작, 서정갑회장은 지만원의 글재간을 아꼈고 수많은 글들이 이곳에 발표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지의 재능이 발휘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후 지만원이 주도적을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정갑씨는 조건 없이‘시국진단’을 지만원에게 넘겨줬다 한다.. 후일 지씨는 이를 기반으로 해서 시스템클럽 인터넷을 개설하였고, 이 발판으로 시스템당 창당, 대선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대청소 500만야전군 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 과정에서 '수사기록으로 본 5.18광주사태' 재조명의 책이 탈고되면서, 광주사태유가족, 좌파 유관단체들로부터 테러압박, 집까지 습격당하는 폭력 시위에 시달려야 했지만 당시 정권의 시녀 경찰로부터는 보호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좌파정권은 지만원을 광주교도소에 수감하기에 이른다. 이때 수갑을 뒤로 채여 구타 폭언을 수없이 당하고 광주검찰, 광주교도관 등으로부터 린치와 핍박을 당했다 한다. . (중략)

이 과정에서 지만원은 애국투사로서의 이미지가 급격히 키워졌고 국민의 인상에는 우파 애국지도자로서 굳건하게 각인 되었다. 이러한 우파 단합의 역사 이면에는 서정갑선생의 투철한 의지와 우파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주효했음을 이 시대를 살아 온 모든 한국인들이 인정하고있다. (후략)

이 내용을 요약해보면 두 가지로 집약됩니다.

1. 지만원이 2003년부터 아주 얇은 분량으로 시작하여 발간하여 지금은 200쪽 분량으로 나가는 “시국진단‘이, 처음부터 지만원이 시작한 월간지가 아니라 서정갑 회장이 대령연합회라는 우파 단체의 기관지로 시작했는데 서회장은 넓은 아량으로 지만원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넘겨주었다는 것이고,

2. 지만원은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로 인해 광주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집까지 습격을 당했다. 그 후 즉시 구속되어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수감된 지만원을 서정갑이 정성을 다해 꺼내주었다. 이 과정에서 지만원이 크기 시작했으며 오늘 날 지만원이 큰 것은 순전히 서정갑 회장의 포용력의 덕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선 밝힐 것이 있습니다. 시국진단과 서정갑 사이에는 사돈의 8촌 관계도 없습니다. 시국진단은 2003년 7월경부터 발간되었으며, 초판부터 보관하고 계신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여기의 그 어느 공간에도 대령연합회의 이름이나 서정갑의 이름이 없습니다. 만일 시국진단이 대령연합회의 기관지였다면 그 증거를 대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 지만원은 서정갑이 키워준 사람이라는 것인데 서정갑은 지금까지 조갑제를 지존처럼 모시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조갑제를 모시고 길을 가다가 좌익들의 공격을 받아 서정갑이 가스총을 발사하여 수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서정갑은 조갑제의 호위병인 것입니다.. 서정갑은 조갑제 없이 존재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도 이미 알려진 내용이입니다. 서정갑이 내는 광고가 조갑제의 작품이라는 것은 우익사회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지만원이 조갑제를 한참 아래로 보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조갑제를 지존으로 모시는 서정갑이 지만원을 사회적 인물로 키워줬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소설입니까? 솔직히 3공 때 장관-국회부의장으로 날리던 장경순 의장님은 2002년 4월, 지만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함께 미국을 갔습니다. 이 때 서정갑은 존재조차 없었습니다.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영사관에 낸 보고서에는 지만원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장경순의장님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표기한 공문이 지금도 있습니다.

http://systemclub.net/bbs/zb4pl5/zboard.php?id=new_jee&page=2&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31명&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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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이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을 발간한 시점은 2008년 10월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지만원이 5.18단체들로부터 받은 고통은 형사고소 뿐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그들로부터 물리적 폭력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그들로부터 물리적인 폭력을 당한 시기는 2002년 10월 20일 및 24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필명 ‘야전사’(파주의 장씨로 추정)의 글을 보면 필자가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시점이 2008년 이후라 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소설이 아닙니까?

제가 5.18깡패들로부터 공격당한 시기는 2002년 10월 20일입니다. 중부경찰이 “5.18단체들이 봉고차 2대에 분승하고 오다가 지금 전주 휴게소에 있으니 빨리 피하라”하여 가족과 함께 피신하였습니다. 검은 유니폼과 검은 군화를 착용한 12명의 깡패들은 오전 10시에 충무로 사무실을 부수고 곧장 안양 제 아파트로 들이닥쳐 자동차를 부수고 현관문에 뒤꿈치 발자국을 남겨놓고 갔습니다. 오후 3시 경이었습니다. 그러니 위의 글이 얼마나 엉터리 같은 야기입니까.

그런데! 미국의 어느 사이트에 떠 있는 이 황당한 소설은 미국에만 퍼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도 이미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4월 27일에 모 인사로부터 들었고, 4월 23일에는 서정갑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이는 제 명예에 관한 것이니 만큼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송장도 아닌 사람을 앞에 놓고 황당한 소설을 쓰다니!

4월 23일 월요일 저는 서정갑과 함께 검찰에서 대질조사를 받았습니다. 무려 6시간 반 동안, 제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조금 후 그가 두 사람(최인식 등)을 대동하고 검사실에 왔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악수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서회장은 매우 경직되어 악수를 거부했습니다. 제가 “뭐 때려죽인 원수 있어? 악수합시다” 억지로 악수를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사관님, 잠시 시간을 좀 주시지요. 서회장님, 지금 모든 애국인사님들이 우리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자질구레한 것들 따지지 말고 우리가 화해했다는 큰 그림만 보여드립시다, 애국이 먼저요 개인감정이 먼저요?”

                                   서정갑 회장의 화려한 무용담

이 말을 들은 서회장은 조사관 앞에서 30분 정도 길게 말을 했습니다. 서회장이 지만원을 사회적으로 길러주었는데 배은망덕하다는 이야기, 이른 바 공치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시국진단 2011년 11월호를 꺼내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게 월간 시국진단입니다, 이건 내가 시작해서 지박사에 물려주었고, 지박사는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의 위치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정당으로까지 성장했는데 지박사는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합니다”

“2002년 지박사가 5.18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밤중 11시에 지박사로부터 저들이 쳐들어 오니 구해달라는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이이들이 무서워서 울고불고하니 빨리 도와 달라 호소했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어떻게 도와준다는 말이냐 하면서 5.18단체장에 전화를 했습니다, 밤 12시에 만나자 했고 만나는 장소는 전쟁기념관 분수대 앞으로 했습니다, 저는 군복을 입고 그 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5.18단체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서회장님의 정신에 감복하여 나가지 않겠습니다. 지만원의 집으로도 쳐들어가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그냥 갔습니다, 제가 지박사를 이렇게 보호해 주었습니다. . . . ”

너무 기가 막혀 30분 후 그의 무용담과 공치사가 다 끝난 시점에 제가 말했습니다.

“아니 웬 소설쓰기를 그렇게 많이 배웠소, 이미 화해를 제의한 입장에서 나는 서회장처럼 30분간 말하지 않겠소. 간단하게 두 가지만 이야기합시다. 아무리 기억력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래, 시국진단을 서회장이 시작했고 그걸 내게 인계했다고? 시국진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 혼자 쓰는데 여기에 서회장이 무엇을 어떻게 기여한다는 말이요.”

“기억력 때문일 텐데 2004년 초, 서회장과 나는 잠시 낙선운동을 함께 했소. 5고 초려로 함께 하자 했지요. 그래놓고는 며칠 후 서회장은 서회장 편 사람들 3사람과 함께 함께하기 싫다며 나갔소. 그 후 나 혼자 낙선운동 하다가 법에 걸려 30만원 벌금을 물었소. 그 이전 중량경찰 2명이 새벽 4시에 우리 집에 쳐들어 왔소, 나는 채명신 사령관의 도움으로 몸을 피해 20일 동안 숨어지냈소. 이런 걸 놓고 엉뚱하게도 시국진단을 함께 했다고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소”

“그리고 5.18에 대한 신문광고는 2002년 10월 16일에 냈소. 10월 20일 아침 일찍 5.18 부상자회 김부식이 이끄는 검은 유니폼 깡패 12명이 봉고차 2대에 편승하고 서울로 왔소. 중부경찰서에서 내게 전화를 했소, 저들이 전주 휴게소에 있으니 빨리 가족과 함께 피하라 했소. 저들은 충무로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어서 낮 3시 경에 안양 내 아파트로 와서 문짝을 부수고 차량을 부순 후 동네 사람들에게 조폭처럼 ‘죄송합니다’ 하고 일제히 허리를 꾸부린 후 갔다 합디다. 이런 사실을 놓고 내가 밤중에 서회장에 전화를 걸어 ‘우리 애들이 우니 빨리 와서 구해달라’했다? 밤 12시에 군복을 차려 입고 전쟁기념관 호수 앞에 나갔다? 전쟁기념관이 밤 12시에 문을 연다? 그래서 5.18단체가 내 집에 쳐들어오지 않고 그냥 갔다? 그들은 2002년 10월 20일 오후 3시경에 우리 집에 쳐들어와 대문을 발로 차고 차량을 완전 파괴해 버리고 갔소, 안양경찰 2명은 와고 구경만 했다 합디다. 사실이 이러한데 서회장은 얼마나 낯이 두껍기에 송장도 아닌 나를 코앞에 두고 이런 소설을 쓰시오”

서회장은 통화기록을 보면 안다 했고, 지만원은 그 통화기록 당장 제출해 주시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4월 27일 미국의 어느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을 보니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범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옛날 정보계통에 계시던 분으로부터 똑 같은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지만원을 서정갑이 키웠다는 것입니다.

첫째, ‘시국진단’이 대령엽합회의 기관지였는지에 대한 증거를 내주고 내지 못하면 무릎을 꿇으십시오. 서정갑이 ‘시국진단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지나가던 소들이 다 돌아보고 웃고 갈 것입니다.

둘째, 2002년 10월 20일, 서정갑이 군복을 입고 5.18단체의 수괴와 만나기 위해 밤 12시에 전쟁기념관 분수대 앞에 나갔고, 이에 감동한 5.18단체의 수괴가 감동하여 지만원의 집을 쳐들어 가지 않았다 했는데, 지만원의 집은 이미 그날 3시경에 피난상태에서 공격을 당했고, 차량이 파손되고 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집에서 나와 조폭들의 행패를 구경하면서 혀를 찬 사실이 있습니다.

http://www.systemclub.net/bbs/zb4pl5/zboard.php?id=new_jee&page=6&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어깨&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4

서회장은 위 두 개의 허위사실을 퍼트린 장본인이었다는 것이 이번 검찰의 대질신문에서 밝혀진 이상 지금부터 사실을 확인하여 만일 서회장이 허위사실로 허황된 소설을 써서 퍼트렸다면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지만원이 “개별단체통장‘을 ’개인통장‘으로 잘못 표기하여 저지른 실수와는 그 차원이 완전히 다른 '기획된 명예훼손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과하기 좋아해서 사과를 했겠습니까. 잘못과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후의 조치입니다. 그 실수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멋있고 소설같이 재미있는 스토리를 쓴 장본인이 바로 서회장이라는 사실, 이번 4월 23일에 밝혀졌습니다. 최인식씨와 함께 들었습니다. 바로 서정갑 본인에 의해 제작된 이런 더러운 허위사실들이 이제까지 퍼져 나갔는데도 당사지인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 것입니다. 지만원을 구하기 위해 5.18단체 수괴를 만나려고 밤12시에 군복을 입고 전쟁기념관의 담을 넘어 분수대 앞으로 나갔다는 눈물겹고 의협심 있고 용감한 멋쟁이 앞에 지만원은 얼마나 작고 얼마나 배은망덕한 인간이 되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허위사실만큼은 반드시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황당한 거짓말을 바로 서정갑 본인으로부터 들은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본인이 바로 서회장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서회장은 어째서 이런 거짓말을 지어냈고, 그 지어낸 말을 조사관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말할 정도로 지만원의 명예를 형편없이 훼손했는지에 대해 해명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저보다 더 낮은 자세로 무릎을 꿇고 사과를 넘어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지만원이 발견한 새로운 진실

2004년 10월 4일, 서울시청 앞 '국보법사수범국민대회' 는 350여개의 애국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회였습니다. 이를 위해 총 5회 정도의 광고가 나갔습니다. 4개의 광고는 모두 반핵반김국민협의회의 이름과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통장으로 나갔는데 유독 10월 1일 광고는 국민행동본부 이름으로 나갔고, 국민행동본부 통장 번호가 기재됐습니다.

10월 4일 행사를 위한 성금은 모두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통장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서정갑은 마치 10월 4일 행사를 국민행동본부가 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광고를 했고 여기에 더해 성금통장을 국민행동본부 통장번호로 기재하여 많은 성금이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통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행동본부로 들어오도록 했다는 것이 제가 건 태클이었습니다.

제5기 서정갑 위원장의 임기는 2004년 7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간이었습니다. 서회장은 2004년 12월 31일부로 제6기 위원장인 임광규 변호사에게 통장과 회계자료를 넘겨주었어야 했는데 서회장은 통장 및 회계자료를 넘겨주지도 않았고, 2004년 12월 31일부로 통장을 폐쇄하지 않아 2005년 5월말까지 제5기 위원회의 통장으로 성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무슨 말입니까? 첫째 반핵반김 통장으로 들어가야 할 성금을 서정갑회장이 따매기하여 국민행동본부로 들어가게 한 후 국민행동본부의 통장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둘째 2005년 부터 시작되늕 제6기 위원회 통장으로 들어가야 할 성금을 무려 5개월 동안이나 ‘국민행동본부(서정갑)으로 들어가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돈이 없이 시작한 제6기 위원장은 자금난으로 광고도 제대로 내지 못한데다가 국민성금은 계속 '서정갑이 거머쥐고 인계하지 않은 반핵반김 통장'으로 다 들어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2005년 5월까지 그 통장에 톹어간 성금은 누가 어떻게 관리했을까요?

제가 서정갑 회장을 처음에 공격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힘들게 파헤쳐 김진홍, 이재오, 원희룡을 빨갱이라 규명해 놓으면 서회장은 “그들을 빨갱이라 하는 사람을 의심해야 한다”는 발언들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서회장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작년에 이런 의혹을 제기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표현에 있어 '국민행동본부'라는 '개별단체의 통장'으로 표현해야 정확한 것이었는데 저는 전체적인 윤곽에 신경을 쓰느라 이를 그만 '개인통장'으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이 4글자의 단어가 문제가 됐습니다. 대질신문 6시간이 지난 후 마지막 단계에서 이 단어를 비로소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발견 즉시 저는 사과한다 했습니다.

그러나 서회장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서정갑이 제5기 운영위원장으로 있던 동안 모든 회계정리가 깨끗했다는 내용을 사과문에 포함하라"며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과의 범위를 단 4글자 “개인통장”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한정하여 서회장에 대한 사과문을 썼습니다. 진정한 사과는 무릎을 꿇는 사과지요. 저는 제가 표기한 4글자에 대해서만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런데 세간에는 “지만원이 서정갑에 무조건 무릎을 꿇었다” “서정갑이 깨끗했다는 것을 지만원이 인정했다”는 식의 소설들이 확산됐고, 여기에 더해 지만원은 인간 이하의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합니다. 참으로 더러운 인간들에 때묻지 않고 깨끗한 처녀성을 바쳤다는 배신감이 듭니다.

                 서정갑 제5기 위원장 6개월에 성금이 5.5억-6억 답지했다.

그 누구도 제5기 반핵반김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서정갑 회장이 임기 2004.7.1.부터 2004.12.31까지 얼마의 성금을 걷었는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5억5천이 넘는 성금이 6개월 동안에 걷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10월 1일의 광고로 인해 얼만큼의 성금이 국민행동본부로 입금 됐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에 더해 서정갑이 반핵반김 통장을 통해 2005년 5월까지 받은 성금은 과연 얼마가 될까요?

2004년 12월 31일에 폐쇄됐어야 할 반핵반김 통장은 2005년 5월말까지 열려 있어 계속 성금이 답지했습니다. 그러니 제6기 임광규 체제의 운영위원회로 가야 할 성금의 상당부분이 더 많이 알려진 제5기 위원장(서정갑) 이름으로 된 통장들로 가지 않았겠습니까? 

               서정갑 회장이 통장과 회계자료를 인계하지 않은 진짜 이유

이번의 다툼 과정을 통해 서회장이 왜 제5기 위원회의 운영결과와 통장을 인계하지 않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서장갑과 최인식의 대답으로는 임광규 변호사는 물론 정기승 대법관님, 안응모 장관님, 유기남 회장님 등을 위시한 15명의 반핵반김 의장단으로 등록돼 계시는 어른들이 모두 훌륭하지 않은 나쁜 분들이라 그분들에게 통장과 회계자료를 넘겨주면 그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 서회장을 음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의장단 측과 서정갑 측 사이에 “통장과 회계서류를 다 넘겨주었다”, “아니다 받은 적 없다” 하고 세간을 혼란스럽게 했던 말들 중 어느 말이 맞는지 이번 쌍방고소 사건을 계기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다 받은 적 없다” 이 말이 맞는 말입니다.

이번 반란사건과 서정갑에 대한 사과 사건을 지켜보면서 저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이 아프시고 자존심이 심히 상하셨을 것입니다. 저는 국민행동본부 통장을 놓고 “개별단체통장”이라고 지적한다는 것이 그만 “개인통장”으로 기재한 것을 조사 6시간이 지나서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한 것입니다.

조사과정에서 서정갑 측이 제출한 ‘2004년 12월 30일자로 작성된 1쪽짜리 감사보고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는 김형좌와 채수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사를 얼마동안 했느냐 물어보니 2일 정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서정갑 측이 제출한 은행원장은 그 두께가 3-4cm 정도로 보였습니다. 자그만치 6억에 육박하는 성금이었으니까요. 그 많은 분량에 대한 감사를 2일 동안에 다 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엉터리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회계와 감사를 석사과정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500만야전군의 회계자가 몇 개월 동안 흩으려 놓은 자료를 가지고 감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일간의 감사? 정확한 감사는 수시감사 또는 항시 감사여야 하는 것입니다. 

                         지만원이 내민 화해의 손, 서정갑이 매몰차게 뿌리쳤다!

최초에 작성했던 사과문안에는 “이 사과가 앞으로 조갑제와 서정갑 지만원 사이에 존재했던 벽을 헐고 대선을 위해 총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취지의 글이 있었습니다. 9줄 정도 되었지요. 이 사과문을 본 서회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화해 제안의 글을 지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사과만 받고 화해는 아니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구절을 삭제했습니다. 여기에서 상호 불신이 더욱 증폭되는 것입니다. 이승만 박사의 진심이 상해임시정부 사람들에 의해 갈갈이 찢어졌던 일이 연상됩니다. 

                                서정갑에 대한 의혹은 전보다 100배 높아져!

며칠 전에 있었던 “
서정갑 회장님께 사과합니다”는 어디까지나 ‘개별단체통장’을 ‘개인통장’으로 잘못 기록한 데 대한 사과이지, 제5기 운영위원회의 운영이 투명했다는 데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글자의 표현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사과한 이후 서정갑에 대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그에 대한 불신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고조돼 있습니다.



2012.4.2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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