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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의 진상은 내통, 그걸 이제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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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6-25 17:44 조회15,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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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9의 진상은 내통, 그걸 이제 아나?


2010년 북한군 병장으로 제대해 2011년 탈북한 33세의 가명 김일근이 제2연평해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그의 증언은 그동안 우리가 줄곧 주장해 왔던 ‘이유 있는 의혹’에 긍정적인 마침표를 찍어 주었다.


                                             김씨의 증언

김씨는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5개(8,9,10,11,12) 전대 중 하나인 8전대에 1999년부터 11년 동안 근무했다. 8전대는 8개 편대로 구성됐으며 각 편대는 로켓함(유도 미사일함) 편대, 어뢰정 편대, 탱크포 편대, 방사포 편대, 고속정 편대 등 비슷한 함정들로 이뤄져 있다.

제2연평해전에 참가한 북 선박은 경비정 684호 및 고속정 388호였다.

제2연평해전은 북한이 한 달 전부터 계획한 공격으로, 교전 당일에는 새벽 6시부터 전투를 준비했었다.

2002년 5월 말부터 당장 출항하지도 않을 모든 함선에 연유(기름)를 만(滿)적재하고 약전기재(전기장치), 항해기재, 포·총·기관에 대한 항해준비검열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무슨 일이 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6월 29일에는 오전 6시 기상하자마자 전투경보 신호가 떨어져 모든 전대원이 철모 쓰고 함선에서 대기했다.

북한은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을 패전으로 인정했다. 당시 전투에서 전사자 17명, 부상자는 60~70명에 이르렀다. 사건 직후 8전대장 강영호 대좌(대령과 준장 사이)와 역시 대좌인 정치위원이 상좌(대령)로 강직됐고, 한동안 해군사령부와 서해함대사령부에 불려가 (자아)비판서를 쓰는 등 혼이 났다. 이후 8전대원들은 교전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그해 음력 설 무렵 김정일이 남포에 있는 서해함대사령부를 찾아 '서해 해상전투(1999년 1차 연평해전)'에서 위훈을 세운 해병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1999년 패전 책임을 지고 강직(강등)됐던 전대장 강상호 상좌(대령에 해당)를 대좌(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로 복권시켰다. 제2 서해 해상사건은 그날부터 철저히 계획됐다. 이에 따라 강등됐던 전대장이 대좌로 복귀했고 전사자 17명을 포함해 21명에게 '영웅' 칭호가 내려졌고, 강 전대장을 포함해 당시 부상병들에겐 '국기훈장'이 돌아갔다. 가라앉아 있던 8전대의 사기는 이날을 기해 크게 올라갔다.

경비정 684호의 사령탑(함교)이 포격을 받아 함장 김영식 대위, 기관장, 조타수가 전사했다. 시체 3구를 직접 봤고, 부상자도 5~6명이었다. 684호는 사령탑이 포를 맞긴 했지만 수동 조타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3~4개월 수리한 뒤 전사한 함장 이름을 따 '김영식 영웅호'로 개칭했다.

수시로 개최되는 '적군 시간'에 정찰국에서 만든 '적군강연자료'가 배포된다. 남조선 함선들의 제원, 함장 이름과 성격, 군관(장교)들에 대한 정보, 심지어 무전병의 타전 속도까지 적혀 있다. 무전병 타전 속도를 알면 우리가 거짓 교신 등을 통해 얼마든지 남조선 함선들을 교란시킬 수 있다. 남조선 함장이 인사가 나 교체돼도 며칠 뒤면 모두 파악이 됐다.


                                          김씨 증언의 의미

위의 증언 내용을 보면 한국군 부대에마다 간첩이 있다는 것이다. 간첩 없이는 무전병의 타자속도까지 알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는 천안함 사건에서도 부대 내에 있는 간첩이 ‘맞아 죽게 하는 항해계획’을 짜도록 했고, 그 계획을 북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리고 제2연평해전 때에는 김대중-임동원-김동신이 지휘하는 군 인맥이 간첩이었다고 생각한다.

2002년 6월 27일, 대북감청부대가 “발포명령만 내리면 바로 발포하겠다”는 특수정보(SI)를 상부에 보고됐지만 묵살됐다. 이 ‘15자 보고’ 내용은 제2연평해전이 북의 ‘계획적 도발’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였다. 이 보고가 묵살되면서 참수리 357호의 장병 6명이 희생됐다. 결국 이번 탈북자 김씨의 증언은 6.29가 계획된 테러행위였다는 것을 재차 확인해 준 것이다.

김대중과 임동원과 김동신은 일선부대에 "월드컵 기간 중 긴장 관리를 잘하라" “절대 먼저 쏘지 말라”며 북에 굴종하라는 지시를 분위기로 내렸고, 이런 분위기는 그가 임동원을 데리고 다음 날 일본으로 공놀이 구경을 가는 것으로 증명됐다.

그리고 김대중은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5단계 교전규칙’을 강요했다. 필자는 김대중이 김정일에 충성하기 위해 북한군과 짜고 “우리 해군의 손발을 다 묶어놓았으니 1999년의 연평해전에서 당한 굴욕을 설욕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것으로 추측한다.

교전 다음날 김대중은 북에서 통신문이 왔는데 “그것은 "아랫사람들끼리 우발적으로 발생시킨 사고였다 하더라“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임동원은 "우리 선박이 작전 통제선(우리 군이 안전계수 차원에서 그은 우리 영해 내의 선)을 넘어간 잘못이 있다"며 그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김현희 사건에 대해 진상특위를 만든다는 새누리당은 6.29사건에 대해서도 다뤄야 할 것이다.


2012.6.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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