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과 法頂(달마)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재클린과 法頂(달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달마 작성일10-03-17 11:02 조회21,83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癌이란 현재로선 어떠한 醫術로서도 치료 불가능한
자연의 절대 부름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財産家와 生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들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거액의 진료비를 들여가며 起死回生을
企圖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곤 한다.

특� 肺癌  선고 이후의 치료란 사실상 무의미한
목숨 연장책에 불과할 뿐이어서 지혜로운 자라면 殘命에 대하여
일찌감치 미련을 접는 법이다. 하물며 자신의 삶을 無所有 정신으로
다잡아온 修道者라면 죽음에 임하는 자세가 일반인들과는 달라도 
많이 달라야 하리란 생각이다.

재클린 여사를 기억할 것이다. 한 때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고
再嫁하여 大富豪 오나시스의 아내가 된, 어떻게 보면 인간이 채울 수 있는
욕심이란 욕심은 다 채웠던, 그러니까 무소유적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재클린 오나시스 말이다.

그러한 그녀도 암 선고를 받자 더 이상의 진료를 거부하고 겸허하게
죽음을 기다렸다고 하지 않은가.... 자기로 인해 누구의 수고도 원치 않는다는
말과 함께...
담담한 마음으로 죽음을 자신의 현실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에 비해 한 평생 무소유 정신을 노래하며 대중들을 향해 집착과 미련을
버리라고 설파했던 法頂스님은 어떠했나?
3,4년 전 폐암 선고 이후 가장 좋은 환경인 제주도에서의 요양생활에 이어
국내 최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삼성병원 병실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를 위해
현대의학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 강구하였지만
결국엔 그도 죽어갔다.

얘기가 이쯤 되고 보면 俗人 재클린과 修道僧 法頂..... 두 사람 중 과연
누구의 죽음이 무소유 정신에 가까웠다 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葬禮儀式을 하지 말라, 棺을 쓰지 말라, 舍利를 찾지 말라, 내 이름으로 된
물건이 있다면 모두 좋은 곳에다 쓰라....' 法頂의 이와 같은 遺言은
무소유정신의 Episode는 될 수 있을지언정 本領은 아닐 것이다. 무소유정신의
근간이란 두말할 나위 없이 더 이상의 무의미한 삶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고 홀연히 떠나는 것일 터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죽음에 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이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법정의 無所有가 과연 그의 삶을 꿰뚫은 진정한 信仰이자
行動綱領이었을지...  혹시 그는 Populist가 아니었을지 하는
석연치 않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22 5.17이란? 지만원 2011-08-11 18127 134
2221 12.12란? 지만원 2011-08-11 17434 130
2220 각하의 선처를 앙망하옵니다. -제갈윤김대중-(팔광) 댓글(3) 팔광 2011-08-11 20994 225
2219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8259 133
2218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9674 457
2217 인격상실자 김영삼에 휘둘린 인간들 지만원 2011-08-11 17737 339
2216 MB는 빨갱이들의 패륜행위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댓글(4) 송영인 2011-08-10 11936 119
2215 김대중 우상화에 환장한 전라도(gelotin) 댓글(10) gelotin 2011-08-10 18829 225
2214 다음주에 나갈 광고내용(500만 야전군) 지만원 2011-08-10 14983 229
2213 제주도 공산화의 뿌리 지만원 2011-08-09 16447 204
2212 리더 없는 여당에, 리더 없는 국가! 지만원 2011-08-09 14824 277
2211 희망버스를 고발한다: 한국대학생포럼 지만원 2011-08-09 13949 244
2210 우파 노인을 쥐 잡듯 했던 남팔도의 정체(꼭 보세요) 지만원 2011-08-09 28069 230
2209 대통령의 칼(윤창중) 지만원 2011-08-09 16261 253
2208 군의 문제는 간부들의 정신병 지만원 2011-08-08 16788 267
2207 업무 방해자를 제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2011-08-08 22757 311
2206 5.18 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1-08-08 24590 281
2205 미군이 세운 천안함 추모비 (한글말) 한글말 2011-08-08 16713 242
2204 나는 왜 또라이 돈키호테가 되었나? 지만원 2011-08-07 18985 373
2203 공익에 게으른 인간들을 멸시하며! 지만원 2011-08-07 17194 256
2202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팔광) 팔광 2011-08-06 14002 141
2201 전두환. 당신은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하족도) 댓글(1) 하족도 2011-08-06 15024 239
2200 詩 500만 야전군 창설에 붙여..이 찬란한 아침에(정우) 댓글(4) 정우 2011-08-05 11488 117
2199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머리말) 지만원 2011-08-04 20352 161
2198 국가를 위해 나섰던 어른신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팔광) 댓글(1) 팔광 2011-08-04 17347 279
2197 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지만원 2011-08-04 15727 217
2196 이제는 지만원이 야전으로 나선다! 지만원 2011-08-02 22438 720
2195 신기남 아버지 시게미쓰 쿠니오의 훈련병일기(팔광) 팔광 2011-08-01 19335 297
2194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 지만원 2011-07-31 16367 326
2193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과 김달삼의 모략 작전 5.3사건 지만원 2011-07-31 13774 9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