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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헌납의 다이아몬드 반지(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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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2-10-22 13:21 조회9,652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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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가 자기 소유의 부산일보와 부일장학회에 대한 양도 각서에 지장을 찍었던 것은 1962년 5월 25일 형무소에서였다, 며칠 전에는 김지태의 측근이 면회를 와서 김지태의 공석으로 기업 경영이 엉망이 되고, 산하 기업체들도 고통을 겪고 있으며, 수천 명의 종업원이 실직할 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차라리 경영권에서 손을 떼는 것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조언을 했던 터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김지태가 5월 25일에 결정을 내렸던 것은 하루 전인 5월 24일에 김지태에게 징역 7년이라는 구형이 내려졌기 때문이었다, 김지태는 감옥에서 바깥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며 눈치를 굴리다가 형량이 높게 구형되자 즉시 '타협'에 나서 석방과 포기를 교환하는 '딜'을 했던 것이다, 딜이 완성되자 김지태는 공소취하로 석방되었다,


김지태가 감옥에 있었던 이유는 관세법 위반과 외화관리법 위반 혐의였다, 김지태는 부산일보의 고속 윤전기 도입을 빙자하여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때 사용했던 여행 경비 1만 달러가 서독에 숨겨 두었던 모 상사의 도피자금이었다, 그리고 귀국하면서 김지태의 부인은 서독제 고급 카메라 1대와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고 온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었다,


5.16혁명은 1950년대의 낡은 체제를 송두리 채 흔들었다, 5.16혁명이  기존의 수구적 체제에 대해 메스를 들이대었던 곳에는 기업도 있었다, 탈세와 밀수, 탈법과 불법을 일삼는 '기업의 탐욕'에 징벌을 가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진정하고 정의로운  '경제민주화'의 시초야말로 5.16혁명이었다,


5.16혁명 당시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부정축재자로 체포되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그러나 혁명 세력은 기업가들이 경제를 부흥시켜야 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관대한 처벌을 내리고 석방해 주었다, 이들 기업가에는 김지태도 끼여 있었다, 김지태는 부정축재처리법 위반과 재산 해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5억4천5백여만 환의 벌금을 내고 석방 되었다,


이렇게 정부와 경제계가 새로운 물결을 타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 때 김지태의 비자금으로의 해외여행과 호화물품 밀수가 터졌던 것이다, 김지태에게는 개선의 정이 없었다,  이 때 혁명정부는 김지태를 반성할 줄 모르는 어쩔 수 없는 부패경제인으로 낙인찍었음이 틀림없다, 특히 김지태 부인의 6천5백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는 국민의 분노를 사기에는 적격이었다,


당시에 서민들은 보리 고개에 풀뿌리를 캐먹는 사람들이 허다했던 시절이었고, 군대에서는 굶주린 병사들이 수채 구멍에서 콩나물 대가리를 주워 먹던 시절이었다, 혁명 전의 박정희 장군의 쌀독에도 쌀이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럼에도 탐욕에 찬 기업가들은 탈세와 밀수로 호화생활을 즐기며 국민들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이런 자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은 혁명의 당연한 임무였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은 김지태 부인의 반지를 이렇게 변호했다, "한국의 대재벌 부부가 함께 외국에 가서 외국재벌의 초대를 받았을 때, 부인의 손에 반지가 없었다고 하면 그 얼마나 수치이겠느냐" 이에 젊은 검사는 이렇게 반박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가난하다는 것은 세계 재벌가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가난한 나라의 재벌이 없는 사람을 돕느라고 미처 부인에게 다이어 반지도 못 사주었다고 말했다면 그 얼마나 존경을 받았겠어요"


4.19때에는 부정부패의 원흉이었던 김지태의 자택과 부산일보에는 돌맹이와 화염병이 날라 들었다, 동아대생 수백 명은 트럭과 버스를 타고 부산일보에 난입하여 기자들을 폭행하고 기물들을 닥치는 대로 부셔버렸다, 이 사태로 신문 발행은 정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을 구해준 것은 부산지구 계엄사무소장이었던 박정희였다, 박정희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신문쟁이들이 학생들을 선동하더니 이제는 좀 당해봐야 돼"


김지태의 재산은 친일이라는 자궁에서 탄생했다, 김지태가 일제수탈기관인 동양척식회사에서 근무할 때 맞선을 보았다, 중매를 섰던 사람은 남녀 양쪽 모교의 일본인 교장들이었다, 그리고 동척에서 퇴사했을 때 동척은 김지태에게 울산의 거대한 땅을 '거져 주는' 정도로 불하해 주었다, 김지태가 조선 백성의 고혈을 최대한 빨았기에 일본인에게도 어려운 특혜를 준 것이다, 김지태는 '불량선인'이 아니라 '천황의 충직한 신민'이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김지태의 재산이 헌납이던 강압이던 그 문제는 차치하고, 그 재산이 공익재단 형태로 존재하게 된 것은 '정의의 실현'이다, 노무현도 친일파들에게 재산을 몰수했다, 그것도 초헌법적인 법률로 재산을 빼앗았다, 그리고 삼성에 사회적 여론의 압력을 가하여 재산을 헌납받기도 했다, 노무현은 되고 박정희는 안 된다는 주장은 순전히 정치공세이고 선거판의 어거지 주장이고, 빨갱이들의 궤변이다.


정수장학회는 정수장학회의 것이다, 그것은 민주당도 손 댈 수 없고, 박근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정수장학회에 재산을 내놓으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김일성뿐이다, 남에게 재산을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공산당 세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박근혜는 공산당 좋아하는 부류들과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



 

비바람

댓글목록

동암님의 댓글

동암 작성일

이런분들을 모아서 새누리당내에 결사대를 만들고 그 결사대들이 정수장학회에서 뉴스를 제공하면서 문재인과 친일 부정축재자 김지태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면 좋은 그림이 나오겠건만 새대가리당 국회 의원나리들은 전부 뒷짐만지고 있고 이상돈이네 이준석이네 김용태 이딴것들이 틈만 나면 방송에 나와서 헛소릴 지껄이니~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새누리당은
12월 대선의 승리로
내부의 적을 반드시 척결 해야 할 날을 맞이 할 것입니다

이재오가 여기에 속합니다 !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면서
5ㆍ16쿠데타와 유신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하면서
그때 강탈한 남의 재산은 합법이라고 한다면 자질을 의심받는다.
지금이라도 정수장학회는 말끔히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부일장학회를 세운 김지태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1908년 부산의 자산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산상고를 졸업, 1927년 일제의 식민지 수탈회사인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취직하여 조선인들의 재산을 수탈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서, 1932년 동척을 퇴직하면서 울산 땅 2만평을 불하받는 특혜를 받았으며, 이 재산은 이후 그의 사업 기반이 된다.  즉, 그는 적극적인 일제 부역자, 악질 친일파일 뿐만 아니라, 동척이 수탈한 땅에서 고리소작농으로 부를 일군 악덕 사업자이다.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이런 악덕사업으로 (주)삼화, 부산일보, 부산문화방송, 한국문화방송(MBC) 등의 재산을 일군 김지태는 혁명정부시절 관세법, 외환법 위반 등으로 감방에 가서는 감형을 전재로 재산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국가에 헌납하였다. 당시 혁명 정권은 사회 일신 차원에서 부일부역자, 부정축재자를 가려내 단죄하거나 국고에 귀속시키는 일을 했으며, 김지태의 부일장학회 사회 환원은 당시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과거 떳떳하지 못한 경력을 세탁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다.
김지태는 부일장학회(그 재단이 보유한 부산일보, 문화방송도 함께)를 헌납하는 대신 (주)삼화 등 그의 나머지 재산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김지태가 당시 5.16장학회(현 정수장학회)에 기부한 주식총액은 현 정수장학회 보유가액의 15.96%로서, 현 정수장학회 재산의 15.96%만 김지태가 기부하고
나머지 84.04%는 박정희본인, 이병철회장, 화신의 박흥식회장 등 국내기업인 및 일반국민 등과 재미교포등 해외 교포등이 기부하고 기타 스코필드 박사 외국인 등이 기부한 것이다.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이런 김지태가 노무현이와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
부산상고 출신인 김지태는 노무현의 대선배이다. 노무현은, 김지태가 악질 친일행각으로 일군 재산으로 만든 부일장학회의 장학생으로 학업마치고, 변호사 되서 78년경부터 김지태의 삼화그룹 고문변호사로 활약하고, 84년 삼화그룹 법인세 상속세 관련 110억원대 소송을 전담하고, 88년 유족들의 부산일보 반환청구소송을 대리해주면서 단단히 한몫챙기는 등, 과연 노무현이 ‘김지태 그분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할 정도의 끈끈한 인연이다.

그런 노무현이 대통령되서는 ‘정수장학회’를 해체해서 그 재산을 김지태 후손들에게 돌려주고자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가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권력이 칼을 휘둘러댔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다.  급기야, 국정원이 나서고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신부가 앞장섰었지만 어거지 노력은 진작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었다.

duacl님의 댓글

duacl 작성일

그런데, 노무현의 아바타 문재인의 누나가 그 정수장학회의 돈을 받고 공부한 장본인이었다니, 문죄인도 정수장학회에 큰절 두어번은 함직도 하다. 그런데도 박근혜를 깔려고 정수장학회를 까다니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다. . ‘정수장학회’는 박근혜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사회에 환원된 공익재단일 뿐이다.

그리고 또하나,
문재인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통합당은 아무래도 친일파 재산찾아주는 당 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김지태를 저토록 감싸고 유족과 함께 재산 내놔라 합창하니, 다음 순서로는 이완용후손 재산찾는데 앞장서지 않겠는가?

신생님의 댓글

신생 작성일

민주화빨갱이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하자가 없고 관련 연관없는 박후보에 월권을 행사하라 주장하는 논리적 모순을
뻔뻔하게 주장하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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