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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취한 보복작전의 가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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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3-30 09:37 조회23,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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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취한 보복작전의 가상 시나리오


북한은 지난 해 11월 10일에 당했던 수모에 대해 천배 만배 갚아주겠다며 이를 갈았다. 성공율이 가장 높은 잠수정에 의한 어뢰공격을 계획한다. 한 두 개의 기뢰를 가지고는 함정에 Hit시킬 확률이 매우 낮다. 잠수정이 들키지 않기 위해서는 매복이 필요하다. 매복하기 가장 적합한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주변이다. 이왕 목숨 걸고 가미가제식 보복을 할 바에야 100톤이 조금 넘는 고속정 하나를 날려버리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군내부에 침투해 있는 간첩에 초계함(PCC) 한대를 매복지역으로 유도하라고 지시한다. 그 동안 북한 사령부는 잠수정 공격을 위한 작전준비를 시킨다. 작전의 성공 여부는 매복지역의 지형정찰이다. 지형정찰을 하기 위해 그 지역에 한동안 한국함정의 접근을 금지시킨다. 지난 1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사격구역'을 설치했다. 그리고 그 사격구역에 사격을 한다 선포하고 실제로 사격을 하면서 공포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기간에 우리 함정은 매복지역에 나타날 수없었다. 북한의 매복작전 계획이 이 때 완료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첩이 북한에 천안함 이동계획(항로 시각)을 보고한다. 


천안호의 이동계획을 보고받은 북한군 사령부가 천안호에 대한 작전을 지시한다. 잠수정이 항구를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전투기에 대기명령을 내린다. 잠수정이 사고지역에 매복해 있다가 어뢰를 쏜 다음 전 속력으로 도망을 쳤다. 이것이 다른 해군 함정들의 레이더에 잡혀 우리 함정들이 집중사격을 했다. 그 시각에 맞추어 북한 전투기들이 사고지역으로 날아와 엄호를 했다.


지난해의 설욕을 천배 만배 갚은 것이고, 앙심을 품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일대 타격을 가한 것이다. 참고로 지난 11월 10일, 북한 함정이 대파되어 달아났을 때 필자는 북괴의 보복은 그들의 장점인 잠수정-잠수함에 의한 공격으로 이루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는 진단을 한 바 있다.


천안호가 밤10시 가까운 시각에, 잘 다니지 않는 사고지역, 바닥이 펄인 사고지역을 갔다는 사실, 그 지역이 매복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사실, 사고 발생일이 북한이 사격기간으로 설정한 3월 29일 직전인 3월 26일(금)이라는 사실, 사고 직후(10:50 PM?) 해군 함정들이 집중 사격을 수십분간 했다는 사실, 북한 전투기가 바로 그 직후(00시?)에 사고지역 가까이 내려왔다는 사실은 우연히 일치하는 상황들이 아니다. 정확한 항로정보에 맞추어 불럭 맞추기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공작 작전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다.


5.18때도 계엄군의 작전정보가 수시로 노출되어 군은 엄청난 피해들을 입었다. 오죽하면 호남출신 소준열 호남지역 계엄분소장이 5월 27일 새벽 광주재진입 작전을 수행하면서 지휘관들에게 “작전은 무기 연기한다”고 속인 후에 진입부대장들에게만 은밀히 작전명령을 하달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그 계획이 시위대에 알려져 군이 피해를 입었다. 


생존자들은 진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철저하게 함구를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동강난 함미와 함수는 7.2km나 멀리 떨어져 바닥에 박혀 있다. 사고 당시 함정은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폭발력이 작용하자 함미는 사고지점에서 200m 진로방향의 뒤쪽으로 날아가 박혔고, 함수는 사고지점에서 7,000m나 앞쪽으로 날아가 박혔다고 한다. 폭발력이 함정의 중간에 작용했고, 그 폭발의 힘이 함정의 두 쪽을 이렇게 멀리 밀어낸 것이다. 조류의 힘만으로는 육중한 철덩어리를 이렇게 멀리 보낼 수 없을 것이다. 조류의 힘으로 선체들이 움직였다면 함미와 함수는 사고지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 박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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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 탈북자들 "기뢰 매단 2인용 잠수 어뢰정 타고 침투 땐 감지 안 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고위 탈북자들 사이에선 29일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작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북한의 해상저격부대는 한국의 해군특수전여단(UDT)에 해당한다. 이들은 해상육전대원(우리의 해병대) 중에서도 체격과 정신력이 뛰어난 '전사'들로 구성되며, 최고 대우를 보장받으면서 지옥 훈련을 받는다.


한 고위탈북자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자폭하는 군대를 이길 수 있는 부대는 없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한 후 각 병종별로 자살특공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각종 병기의 성능 면에서 남한에 밀리는 북한 입장에선 자살특공대가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 대항할 수 있는 '무장력'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자살특공대는 공군에선 '불사조', 육군은 '총폭탄', 해군은 '인간어뢰'라 불린다. 이들은 '죽음'으로 적과 싸우는 훈련을 받는다. 북한은 이 중에서도 '인간어뢰'라 불리는 해상저격여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동·서해안에 각각 1개 여단 규모로 운영되는 해상저격부대는 남한에 열세인 해군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군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이들 부대는 2인용 잠수 어뢰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어뢰정엔 작전상황에 따라 어뢰 두 발을 장착하거나, 후미에 기뢰를 달고 움직일 수 있는 장치가 돼 있다고 한다. 특히 서해안처럼 물살이 빠른 해안에서는 어뢰보다 기뢰 침투 훈련을 주로 한다. 기뢰는 적함선에 발각될 가능성이 낮으면서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남 공작부서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은 1999년 서해에서의 첫 교전 이후 정규해전에서는 남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비정규적 전투로 적함을 괴멸시키는 방법을 계속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작전이 '음향기뢰에 의한 적함 공격'이라고 한다. 2인용 어뢰잠수정에 음향기뢰를 매달고 시속 2㎞ 미만으로 움직인다. 빨리 움직이면 적함선의 소나(Sonar·수중음파탐지기)에 감지되기 때문에 거의 걷는 수준으로 이동해 목표항로에 기뢰를 설치하면 일단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저격부대원들이 음향기뢰를 설치한 후 무사귀환하면 이를 설치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3.30. 조선일보 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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