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1 12:52 조회25,28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사고가 아니라 패전이었다!


신뢰를 잃은 공직자는 뭇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들이 하는 말, 하는 행동 모두가 불신과 의혹을 낳는다. 이런 공직자들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며 긍지도 자존심도 다 파괴된 유령인간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의 청와대와 군수뇌부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지난 3월 26일 사고지역에는 대잠능력을 갖춘 1,200톤급 초계함이 2정이나 있었다. 천안함과 속초함이다. 초계함 2정이 최전방에까지 출동한 것은 훈련 목적이 아니라 작전목적 그것도 대잠수정 작전목적으로 출동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고지역이 곧 작전지역이었던 것이다. 천안함이 피격된 것은 작전에 패한 것이고, 사망한 병사들은 전사자의 자격을 갖는 것이다.


보도들이 전한 주민들의 증언들에 의하면 백령도에서는 전차들이 시동을 걸었다. 적기와 아군기가 나타났고, 해병대가 벌컨포를 쏘았다. 밤 10시 57분에는 속초함이 고위 사령부 지시를 받아 북상하는 물체를 향해 76미리 주포 130발을 5분에 걸쳐 발사했다. 백령도 일대가 격전장이 된 것이다. 모든 뉴스들을 종합해보면 이런 정황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런데 청와대와 군은 속초함이 왜 그 장소에 천안함과 함께 있었는지 말이 없다. 그리고 군과 청와대는 무엇이 그리 무서워서인지 입속에 사탕을 굴리 듯 사리에 맞지 않는 말들을 이리 저리 쏟아내면서 진실에 목말라하는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 피해 7일 째인 4월 1일까지도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마당에 피해발생 직후 청와대 등으로부터 흘러나온 말들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함미 밑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북한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의도가 담긴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군에 불리하지 않은 단편적 정보만 ‘구두’로 공개할 뿐, 실체 규명의 실마리가 될 정보에 대해선 공개를 거부하거나 편집된 제한적 자료만 제공하고 있다. 천안함의 침몰 당시 상황을 해병대 관측병이 열상관측장비(TOD)로 찍었다는 40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못 이겨 공개하기는 했지만 40분 분량 중에서 1분 20초 분량만 편집하여 공개했다. 시늉만 낸 것이다. 


해군이 생존자들에 함구령을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고 직후 해군은 해경에 “구조된 승조원에게 아무것도 묻지 말고 격리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승조원들을 모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언론과의 접촉 등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전후 정황을 규명할 수 있는 블랙박스인 교신록에 대해서는 공개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군사기밀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리저리 숨기고 둘러대는 청와대와 군을 국민은 믿지 못한다. 그들의 말을 더 이상 믿지 못하기에 국민들은 직접 원천자료로부터 진실을 뽑아내겠다는 것이다. 진실을 고해야 할 청와대와 군이 진실을 꼭꼭 감추고 거짓말만 내놓는 기막힌 세상이 된 것이다. 국가의 지휘부가 불신당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은 없다. 가장 위험한 불신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군사기밀이 아니라 그보다 더 한 것이라 해도 공개돼야 할 것이다.  


필자의 판단이 맞다면, 군과 청와대는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다. 작전에서 패했다는 사실도 감추고 있다. 모두가 북한을 감싸기 위해서였다. 청와대와 군은 대북작전에서 완패당하고도 북한을 감싸면서 대국민 기만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국민 기만작전도 머지않아 완패당할 것이다. 이 일을 누가 어찌 감당할 것이며, 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할 것인가?  


2010.4.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44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01 5.18 지원했다던 연고대생 600명이 바로 북한 특수군이었다 댓글(1) 비전원 2010-05-17 24462 218
600 60~70년대 DMZ 초병만도 못한가?(소나무) 소나무 2010-05-16 20475 179
599 5.18 광주의 북한군 정황들 (비바람) 비바람 2010-05-15 19454 215
598 전라도, 다른도들과 어울리려면 김대중과 5.18부터 버려라! 지만원 2010-05-14 24103 437
597 5.18은 남북한 빨갱이들의 잔치 지만원 2010-05-14 25967 193
596 구박받는 5.18 30주년 행사!! 지만원 2010-05-13 28839 323
595 요지경 속 6.2 지방선거(소나무) 소나무 2010-05-13 16672 124
594 5.18광주에 북한 종합상황실 있었다! 지만원 2010-05-13 19995 233
593 5.18단체는 깡패집단, 민주화 운동? 소가 웃는다! 지만원 2010-05-12 22888 324
592 5.18집단, 이 빨갱이 종자들아! 지만원 2010-05-12 20342 271
591 5.18의 목표는 적화통일 지만원 2010-05-12 20842 187
590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북한사진) 지만원 2010-05-12 31276 176
589 도서출판 광주가 발간한 주체사상 책 지만원 2010-05-12 21982 165
588 5.18 재판에 내는 결론(답변서 결론 중에서) 지만원 2010-05-12 29129 180
587 북한은 남한을 원쑤라 하는데 한국은 북한을? 지만원 2010-05-11 23685 252
586 갈피 안 잡히는 대통령 지만원 2010-05-11 28377 228
585 밖에서는 김정일이, 안에서는 4대강이! 지만원 2010-05-11 17803 164
584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지만원 2010-05-11 23319 229
583 거덜난 北의 주체 사대로 타락 (소나무) 소나무 2010-05-11 17898 157
582 국민 조롱하고 염장 지르는 회색 정부 지만원 2010-05-11 25818 288
581 대통령,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것 아닌가.(뜰팡) 뜰팡 2010-05-11 21750 182
580 선거판에서 대세와 유착한 언론들 지만원 2010-05-10 21096 143
579 안보는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어야(소나무) 소나무 2010-05-10 16778 124
578 저능아수준 한국인 민주주의를 하기엔 국민의식 수준이 함량미달 또라… 무안계 2010-05-09 24643 338
577 나에게 朴正熙를 설명해 주는 中國人(다시보는 공감글) 흐훗 2010-05-09 17496 251
576 5.18은 북한 최고의 혁명자산: "5.18은 빨갱이 자산" 지만원 2010-05-09 24390 138
575 5.18과 전두환과 장군들 지만원 2010-05-08 23544 290
574 국립5.18이면, 그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흐훗) 흐훗 2010-05-08 27757 145
573 5.18세력이 북한과 내통된 빨갱이 세력인 근거 지만원 2010-05-07 24368 248
572 단호한 조치?..참으로 단호한 쑈였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5-07 17660 17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