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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의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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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2-31 18:41 조회15,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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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구영신의 인사말씀  

 

한식구 되신 모든 분들께 신년의 영광을 드립니다. 박근혜의 당선을 바라던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일을 박근혜에만 맡기고 쉴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박근혜가 할 수 없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 나라는 1,000회에 이르는 외침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외침들은 위정자들이 불러들였고, 외침을 몰아내 이 나라를 지금까지 지켜온 사람들은 국가로부터 한 푼의 월급을 받아보지 서민층 국민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로 비추어볼 때 지금의 어지러운 세상은 한 두 사람의 위정자가 경영해 나갈 수 없을 만큼 어렵게 뒤꼬여 있습니다. 우리가 박근혜에 맡기지 말고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정체성을 바로 잡는 일일 것입니다. 역사의 사생아 ‘민주화’가 광풍의 쓰나미를 일으켜 이 사회와 역사를 거꾸로 도치시켜 놓았습니다.  

어제의 역적이 오늘 충신 되고, 어제의 충신이 오늘 역적 되는 일, 적에 먹혔을 때에만 있을 수 있는 이변입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5.18은 역적반란 사건입니다. 왜곡된 5.18이 교과서에 실렸기 때문에 학생들이 날로 좌경화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열망하는 순수한 민중의 요구를 총칼로 유린한 짐승 같은 집단”으로 인식되는 순간 아이들은 대한민국에 적대감을 갖게 됩니다.  

2012.12.27.은 대법원이 5.18에 대한 모든 표현의 자유를 공식 허용한 날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날입니다. 저는 12.29-31일 사이 수많은 짧은 글을 만들어 트위터를 도배했습니다. RT가 참으로 놀랄 만큼 많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랐습니다. 제게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으십니다.  

앞으로는 5.18을 ‘폭동’, ‘반란’, ‘북과 내통한 미니전쟁’, ‘내란’ ‘빨갱이들의 반란’ ‘북과 내통한 적화통일 굿판’ 등 등의 말로 5.18을 뭉개버려야 할 것입니다. ‘민주화’의 ‘민’자도 나오지 못하게 기선을 제압해 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자기를 지키지 못하고, 역사 위에 잠자는 자 국가를 지키지 못합니다.  

새로운 각오를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과 내일 즐거운 마음으로 송구영신의 시간 보내시기 간절히 바라며 많은 복 풍성히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2.12.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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