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타지역에 비해 민주화의식(?)이 높았던 이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광주가 타지역에 비해 민주화의식(?)이 높았던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3 17:19 조회27,29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광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민주화열망이 높았던 이유


황석영의 책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1985.5 풀빛) 19-20쪽에는 광주가 타 지역에 비해 민주화열기가 높았던 이유를 6가지로 들었다.


1. 동학농민전쟁에서 의병으로 또한 광주학생반제투쟁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운동의 전통과 맥락이 혈연적으로 실존하고 있었다.       


2. 4.19이후 민주화 통일운동의 급진적 흐름이 잠적해 버린 이후 광주에서만은 유신독재의 전 기간을 통해 민주화 의식이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져오고, 특히 민청학련사건과 민주교육지표사건(주:1978년 6월 29일, 전남대 학생들 주도) 을 계기로 확충되면서 현장운동화 하였다.     


3. 광주를 둘러싼 기층농민들과 연계되어 학생운동이 학교 외부 세력과 연대할 수 있었다. 


4. 유신독재 전 기간을 통해 광주의 지역운도역량이 지속성장 하였다. 1978년에는 각계의 역량이 하나로 결속되어 있었다. 가톨릭농민회, 기독교농민회, 가톨릭정희평화위원회, 가톨릭청년회, 기독청년회, YMCA, YWCA, NCC, EYC, JOC 등의 종교단체와 한국앰니스티광주지부, 민주청년협의회, 현대문화연구소, 녹두서점 등등의 재야청년 사회단체들이 겉으로는 분립된 형태로, 내부적으로는 한동네 사랑방과 같이 결속되어 있었다. 


5. 박정희 독재기간 내내 이루어진 매판정책 추진과 불균등개발로 인하여 “호남푸대접”이라는 광범한 대중적 불만의식이 만연했다.


6. 가난하고 불우한 집에서 법관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내 고장에서도 인물이 하나 나와야 한다는 민중적 열망이 간절하였던 차에 전남의 대중적 영웅인 김대중이 대통령 출마에서 좌절당하고 고난을 받은 데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  


                  위 내용에 대한 필자의 이해


광주에는 타 지역보다 전통적인 반골의식이 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호남에는 ‘호남푸대접’ 에 대한 한이 자랐다. 이 푸대접은 박정희의 친미 매판정잭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면서 박정희 정권기간 내내 수많은 좌파 조직들을 만들고 육성시키고 결속시켜 김대중을 호남의 영웅으로 키워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열정으로 발전했다.


광주에는 유신기간을 통해 반체제 기운과 정서가 자라나고 있었고, 위에 열거돼 있는 수많은 좌익조직들이 호남의 영웅 김대중을 희망과 깃발로 삼아 번창하고 있었다. 황석영의 해석에 의하면 광주는 반체제 토양과 좌경적 토양으로 발전해 왔으며, 호남푸대접에 대한 한, 타 지역에 대한 적개심,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한을 풀어보고 싶어 하는 욕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5.18을 위한 역량을 준비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0.4.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92 지만원의 출판기념 행사에 덧붙여 지만원 2011-11-05 22821 214
2491 일그러진 박원순의 공정 쇼, 정규직 놀음 지만원 2011-11-05 22143 317
2490 이명박이 5천만을 상대로 러시안룰렛 게임한다 지만원 2011-11-04 17679 369
2489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판기념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만원 2011-11-04 19588 271
2488 통영에 다녀와서 지만원 2011-11-04 18131 220
2487 멋을 추구했다는 지만원, 실상은 멋이 없었다! 지만원 2011-11-02 22718 360
2486 이명박과 홍준표가 나라 다 망친다 지만원 2011-11-02 21339 334
2485 윤이상과 통영의 딸(문화일보) 지만원 2011-11-02 16403 348
2484 문화일보의 명 사설(문화일보를 키웁시다) 지만원 2011-11-02 13594 354
2483 통영에 가시는 분들께 지만원 2011-11-02 18481 141
2482 서울대학교 교수들은 안철수에 주눅들었는가? 지만원 2011-11-02 16215 367
2481 임무에 가장 불성실한 사람이 바로 안철수 지만원 2011-11-01 15603 362
2480 이홍구 전 총리와 통영시장에 요구합니다. 지만원 2011-11-01 17812 284
2479 좌경 선동가 안철수에 TV결투를 신청한다!! 지만원 2011-11-01 17791 486
2478 젊은이들에 무시-경멸 당하는 노장년들에 고함 지만원 2011-11-01 14260 357
2477 한미 FTA 반대 목적은 오직 하나 ‘반미투쟁’ 지만원 2011-10-31 13315 228
2476 통영에서 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보도자료 지만원 2011-10-31 14050 216
2475 역적 윤이상을 지우개로 지우자!(기자회견문) 지만원 2011-10-31 15186 186
2474 통영에 가실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10-31 17310 129
2473 박근혜에게 다시 묻는다(윤창중/문화논설실장) 지만원 2011-10-31 21585 226
2472 박원순이 義人인지 협작배인지 반드시 밝혀야(이법철) 지만원 2011-10-31 15058 246
2471 '나이'의 미학 지만원 2011-10-30 16769 326
2470 간첩 윤이상의 딸 있는 통영으로 가자 (조영환) 지만원 2011-10-29 16157 187
2469 박원순 찍은 30대, 이명박에 분노해 찍었다. 지만원 2011-10-29 18917 216
2468 11월 3일(목) 통영에 가실 분은 선착순으로 접수 지만원 2011-10-29 14988 200
2467 반역자 윤이상의 여자와 딸 지금 통영에 있다. 치가 떨린다 지만원 2011-10-29 19435 233
2466 가난하면서도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면 대학 밖에서 성공하라! 지만원 2011-10-28 18731 321
2465 공짜는 영혼과 품위를 파괴시킨다 지만원 2011-10-28 13989 245
2464 역사책: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 사건’ 지만원 2011-10-28 21006 115
2463 근사하게 보인 명박이라는 치한에 강간당했다! 지만원 2011-10-28 23925 46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