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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 응징 하겠다"

이 말은 귀에 닳도록 듣던 말이다, GH정권에서도, 연평도에 포탄이 날아들던 MB정권에서도, 심지어는 노무현이나 김대중도 대국민 립서비스로 저 발언을 내놓은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미 선전포고를 했다, 그것은 도발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강력 응징'은 언제쯤에나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연일 북한이 전쟁 위협을 하고, 핵 협박을 해도 대한민국은 항상 '강력 응징'이라는 구두포만을 응사하고 있다, 이런 구두포가 남발될수록 김정은의 버르장머리는 하늘 높은 줄을 모른다,

 

김정은은 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핵 위협에도 구두포로 대응하며 태연할 수 있다는 것은 태연이 아니라 비겁이다, 김정은이가 핵을 쏘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 하나에 국가의 운명을 거는 것은 김정일에게 퍼주기 하며 김정일이가 핵을 안 만들 것이라고 장담하던 김대중 노무현의 돌팔이 점괘와 다를 바가 없다,

 

핵은 대량살상 무기이다, 일단 한 번 발사되면 그 피해는 막대하다, 그 때에 이르러서는 '강력 응징'이라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다, 핵과의 대결에서 중요한 것은 강력 응징이 아니라 핵을 맞지 않는 것이다, 핵전쟁에서 맞은 다음에 때리는 것은 차선책이고 맞기 전에 때리는 것은 최선책이다,

 

북핵에 맞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도 핵개발을 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우리가 핵을 소유해도 선제타격이라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면 핵 억제책은 되지 못한다, 맞은 다음에 때리는 핵 역시도 별 의미가 없지만, 북한에서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해도 김정은 정권은 그것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는 정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북한 정권에 대한 선제타격의 명분은 산처럼 쌓여있다, 북한은 이미 선전포고를 했으며 당장이라도 핵공격을 할 것처럼 협박을 하고 있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대한민국은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제타격이 없다면 세계는 대한민국을 겁쟁이라고 비웃을 것이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국시는 반공이었지만 반공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 통일이었고, 통일 중에서도 가장 지고지순한 가치를 가진 것이 평화통일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핵을 맞고 피의 통일할 것인가, 핵을 제거하고 평화의 통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핵 위협을 받으면서 비겁한 생을 연명할 것인가, 이제야말로 핵을 제거하는 것이 평화이고 그것이 평화통일인 시간이 우리 앞에 서있다,

 

우리 아버지들은 가난과 싸우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부자 나라를 물려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핵과 싸우며 물러서지 않을 때다, 그리하여 우리 아들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물려 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결연히 나설 때이다,

 

그리하여 바라노니, 오늘 밤에 잠들어 내일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에 북핵이 제거되었고 국군이 북진 중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울 수 있겠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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