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8 23:33 조회23,94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당시는 북한 잠수함의 소행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링스가 즉시 동원되고 속초함이 동원되어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 상태 하에서 대잠수함 탐색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중에 이상 물체가 레이더에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해군은 바로 저놈이다 싶어 사격을 요청했고, 저는 함포발사를 즉시 명령했습니다. 그 결과는 파악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습니다.” 장관은 여기까지만 보고했어야 했다. 

그런데 장관은, 참으로 바보 같은 말을 했다. 일등병도 해보지 않은 ‘왕 군맹’대통령에 대해 실로 바보 같은 보고를 했다.“각하. 그런데 우리해군은 새떼를 보고 사격하고 말았습니다.”참으로 바보 같은 장관이었다. 

예를 들어 필자는 29세 때 월남에서 포대장을 했다. 그 어린 시절에도 필자는 대대장의 능력을 감안하여 항상 대대장이 수용할 수 있는 것만큼만 보고를 했다. 그 때의 중령 대대장님과 그 때의 임시대위였던 필자는 지금까지도 형제처럼 지낸다. “어이, 지대위, 그 때 나한테 곧이곧대로 보고했었다면 큰 일 났을꺼야. 그때 만일 내가 그런 보고를 받았다면 나는 이러이러하게 조치했을꺼야. 지대위는 역시 생각이 깊었어!”  

70만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 국방장관이라면 그리고 국방분야의 전문가라면 상대방인 대통령이 소화할 수 있는 것까지만 선이 굵게 보고를 했어야했다. 월남전에서는 상황장교가 매일 아침 대대장에게 상황보고를 했다. 신삥 중위였던 필자가 하루 밤을 근무하고, 고참 대위가 하루를 근무했다. 대위는 미주왈 고주왈 대대장에게 보고를 했다. 하지만 필자는 굵은 것만 골라 알아듣기 쉽게 보고를 했다. 대대장은 대위에게는 함부로 대했고 중위인 필자에게는 조심스럽게 대했다. 윗 사람의 대우는 부하의 하기 나름이었던 것이다. 

“해군은 당시 대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새떼를 보고 사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도 상대 나름이다.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 무슨 자기 비하요 군대 비하란 말인가? 평소에 기개와 정의감을 가지고 군대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절대로 이런 소인배 같은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돈을 수조원 싸다 주어도 기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는 못 한다. 참으로 한심한 장관이요 한심한 육군 대장이었다. 이러니 군이 군발이라는 소리를 듣고 하찮은 정치모리배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어린애 같은 발언을 하면 4성장군 출신답게 훈계하고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 장군의 기개요 군의 절개가 아니겠는가?

다음은 대통령에 해당하는 말이다. 설사 출세라는 욕심에 눈이 어두운 장관이 이렇게 덜 떨어진 말을 했다 해도 제대로 된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말했어야 할 것이다.

“이봐, 장관, 장관이라면 가장 먼저 고생한 일선 지휘관들을 감싸야지. 듣기 거북하구먼. 새떼가 아니라 파리 떼가 레이더에 나타났다 해도 그 상황에서라면 사격을 해야지, 내가 함장이라 해도 그렇게 했을 거야. 이봐 장관,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새떼 공격 아주 잘했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면 후회는 없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아니야?”

  2010.4.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22 5.17이란? 지만원 2011-08-11 18127 134
2221 12.12란? 지만원 2011-08-11 17434 130
2220 각하의 선처를 앙망하옵니다. -제갈윤김대중-(팔광) 댓글(3) 팔광 2011-08-11 20994 225
2219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8259 133
2218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9674 457
2217 인격상실자 김영삼에 휘둘린 인간들 지만원 2011-08-11 17737 339
2216 MB는 빨갱이들의 패륜행위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댓글(4) 송영인 2011-08-10 11936 119
2215 김대중 우상화에 환장한 전라도(gelotin) 댓글(10) gelotin 2011-08-10 18829 225
2214 다음주에 나갈 광고내용(500만 야전군) 지만원 2011-08-10 14983 229
2213 제주도 공산화의 뿌리 지만원 2011-08-09 16447 204
2212 리더 없는 여당에, 리더 없는 국가! 지만원 2011-08-09 14824 277
2211 희망버스를 고발한다: 한국대학생포럼 지만원 2011-08-09 13949 244
2210 우파 노인을 쥐 잡듯 했던 남팔도의 정체(꼭 보세요) 지만원 2011-08-09 28069 230
2209 대통령의 칼(윤창중) 지만원 2011-08-09 16261 253
2208 군의 문제는 간부들의 정신병 지만원 2011-08-08 16788 267
2207 업무 방해자를 제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2011-08-08 22757 311
2206 5.18 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1-08-08 24590 281
2205 미군이 세운 천안함 추모비 (한글말) 한글말 2011-08-08 16713 242
2204 나는 왜 또라이 돈키호테가 되었나? 지만원 2011-08-07 18985 373
2203 공익에 게으른 인간들을 멸시하며! 지만원 2011-08-07 17194 256
2202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팔광) 팔광 2011-08-06 14001 141
2201 전두환. 당신은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하족도) 댓글(1) 하족도 2011-08-06 15024 239
2200 詩 500만 야전군 창설에 붙여..이 찬란한 아침에(정우) 댓글(4) 정우 2011-08-05 11488 117
2199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머리말) 지만원 2011-08-04 20352 161
2198 국가를 위해 나섰던 어른신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팔광) 댓글(1) 팔광 2011-08-04 17347 279
2197 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지만원 2011-08-04 15727 217
2196 이제는 지만원이 야전으로 나선다! 지만원 2011-08-02 22438 720
2195 신기남 아버지 시게미쓰 쿠니오의 훈련병일기(팔광) 팔광 2011-08-01 19335 297
2194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 지만원 2011-07-31 16367 326
2193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과 김달삼의 모략 작전 5.3사건 지만원 2011-07-31 13773 9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