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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엔 국가의 체통도 국민의 자존심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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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7 17:14 조회25,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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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엔 국가체통도 국민 자존심도 없는가?


오늘 4월 27일 11시, 통일부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금강산에 재산을 가진 28개 업체 40명을 금강산으로 보내 국가적 굴욕과 개인적 굴욕을 당하게 했다. 북한은 이들 한국 국민들을 집합시켜놓고 열중 쉬어, 차렸하면서? 이들 앞에서 폼을 잡고 연설을 했다. 금강산에 있는 거의 모든 남한 민간인들의 재산을 모두 동결하고, 동결했던  한국정부 소유의 재산(5개)을 몰수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면서 호기를 부렸고, 이런 호기 떠는 모습을 우리 국민 40명과 그 곳에 있던 관리인들이 지켜보면서 수모를 당했다. 이들은 또 28일에도 이런 북한의 호기어린 행패를 지켜본다고 한다.  김정일에게 자기 여자를 대주는 모습과 다른 게 무엇인가?


이 무슨 꼴이란 말인가? 서해에서도 수모, 동해에서도 수모, 국민으로서 느끼는 이 굴욕감을 도대체 어찌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인가? 40명의 업자 관계자들이 저들의 호출에 의해 금강산에 가면 무슨 봉변을 당하리라는 것,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참으로 바보다. 알면서도 국민을 그리로 보냈다면 이는 공인정신이 들어 있는 공무원이 아니다.


충분히 예측되는 굴욕을 통일부는 어째서 우리 국민들에게 강요받도록 했다는 말인가? 통일부에는 국가 체신은 없고 오직 업자들의 이익만 보이는가?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켜주려거든 제발 우리가 먼저 개성공단을 즉시 폐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인적 물적 교류를 중단시켜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명분은 구태여 천안함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이 그동안 북한이 금강산에서 보여준 행위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제발, 정부는 마지막 남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가의 체통을 지켜주기 바란다.


업자들이나 통일원 관계관들이나 모두 영혼 없는 경제적 동물로 보인다.


2010.4.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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