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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님, 가면을 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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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01 22:57 조회27,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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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길 교수님, 가면을 쓰셨습니까? 
 
 

김동길 교수님, 저는 그동안 김교수님을 믿고 따랐습니다. 선생님께서 노구를 이끄시고 아스팔트에 나선 그 자체를 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김교수님을 바라보면서 실망을 넘어 전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스팔트에 출연하신 것이 연출이었겠다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김교수님의 전력은 이미 다 노출되었습니다. 1974년 김문수 등과 함께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셨지요. 아시겠지만 민청학련 사건은 빨갱이 사건입니다. 이해찬,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장영달, 유인태, 이강철, 김문수 등등. 이에 더해 교수님은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도 연루되셨습니다. 문익환 목사 등 5.17로 구속된 26명 중의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또 다른 빨갱이 사건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최근 교수님을 민청학련으로 잡아넣은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교수님을 두 번째 잡아넣은 전두환 대통령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다니십니다. 그들 때문에 일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감방에서 보낸 교수님으로서 정말로 하신 말씀이라면 교수님은 가히 신이십니다. 교수님의 이런 강연을 듣는 사람들은 의심이 없습니다. 교수님께 엄청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우익 어른들의 선생님에 대한 인기는 아주 대단합니다.

이런 박수의 마음을 이용하여 선생님은 지금 이 나라에 매우 위험한 일을 벌이십니다. 교수님은 황장엽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칭찬하고 다니십니다. 선생님은 정보 분석에 훈련된 분이 아니라 시 한수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능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신데, 선생님은 무슨 근거로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아직도 의심스럽다’한 황장엽을, 최고의 애국자이며 통일을 위해 넘어온 하늘의 천사라고 선전하시는지 참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의심스럽습니다. 

지금도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슬픔과 김정일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슬픔과 분노가 한창이었을 때 김문수를 차기 대통령으로 띄울 정도로 정치에 몰두해 계십니다, 이는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언제부터 정치적이었습니까? 언제부터 빨갱이일지도 모르는 김문수의 식객이 되셨습니까? 선생님은 무슨 능력이 계시기에 왕년의 빨갱이들을 모조리 세탁해주시는 겁니까? 아직은 선생님의 전력도 세탁이 안 된 상태입니다. 

아스팔트 우익의 대표가 누구입니까? 서정갑? 아닙니다. 조갑제입니다. 서정갑은 조갑제의 심복입니다. 이를 모를 아스팔트 우익은 없습니다. 조갑제? 그는 누구인가요? 1987년 2월 “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을 비방한 책입니다. 3공과 5공을 고문과 조작의 정권이라고 비방한 책입니다. 

조갑제는 당시 민주화 기자의 선봉이었습니다. 지금은 5.18을‘반공선상에 있는 민주화운동’이라며 엄호합니다. 5.18은 민주화를 가장한 좌익들의 메카가 아닌가요? 5.18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좌익들이 애국가 대신에 부르는 반역의 노래이고, 5.18단체는 건국개념을 부정하는 집단입니다. 조갑제는 5.18 광주에 절대로 절대로 북한 특수군이 오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전두환을 살인마로 공격하는 사람입니다. 조갑제? 제가 보기에 매우 뛰어난 위장술을 가진 좌익입니다. 서정갑 등은 이에 단순히 말려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길 선생님은 우익의 원로로 자리매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중심을 잡으셔야지요. 이쪽저쪽 치우치지 않고 모든 우익을 공평하게 아우르셔야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한쪽에 치우쳐 계십니다. 조갑제 같은 왕년의 민주화 좌익과 손자뻘 되는 사람들과 함께 캐러반 낙타를 타고 다니시며 흥행행사를 벌이십니다.“국민 여러분, 이게 뭡니까?. . . 뭉칩시다. 황장엽, 조갑제가 최고의 애국자입니다. 이들에게 뭉치세요"

이들이 라인을 형성하여 김문수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우리 세계에서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물론 교수님도 이를 모르실리 없으시겠지요? 그런데도 국민이 한참 울고 있는 그 동안에도 “김문수여, 그대가 반드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지어다. 그날을 학수고대 하노라!그대 이름은 김문수!”하시며 빨갱이일지도 모르는 김문수에 용비어천가를 부르셨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에도 교수님은 운동권 출신을 밀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지금 대통령 노릇을 잘못한다며 비난을 하십시다. 그래놓고 지금도 또 운동권 출신을 밀고 계십니다.국가를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운동권 출신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0.5.1.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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