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벌어지는 사냥개 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중국에서 벌어지는 사냥개 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05 10:22 조회24,36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중국에서 벌어지는 사냥개 쇼
 

옛날의 소련은 화려한 강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붕괴되어 작고 가난한 나라들로 쪼개져 있다. 세포 분열된 소련에서 그래도 행세를 할 만한 나라는 러시아뿐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위력은 중국의 밑이다. 

중국 역시 소련의 운명을 앞두고 있다. 소련처럼 될까 매우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중국 안보의 핵이다. 중국이라는 국가에 억지로 꿰매져있는 티베트 몽골 등 수많은 나라들이 소련처럼 핵분열을 하여 떨어져 나간다면 중국 역시 러시아 짝이 나게 될 것이다.  

이런 핵분열 시기가 늦게 오느냐 좀 더 일찍 오느냐는 중국에 자유화 바람이 얼마나 빨리 부느냐 늦게 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미국에 의한 자유화 바람을 압록강 변에까지 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국안보의 핵심이다. 그런데 북한정권이 핵과 미사일 등을 만들어 미국을 위협하고 물어뜯고 있으니 중국에게 북한은 얼마나 귀중하고 유용한 존재인가. 국제적으로 멸시받는 깡패 두목을 드러내놓고 도와줄 수는 없지만, 중국은 뒤에서 김정일의 귀에 대고 핵을 만들어라, 미사일도 만들어라 무언극으로 부추길 것이다. 유언극으로 하면 언젠가는 김정일에 약점이 될 수 있다.  

김정일은 천안함 테러를 저질러 놓고 국제적으로 코너에 몰려있다.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중국 역시 북한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이런 저런 수단들이 고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은 아예 미리부터 “미국아, 딴 생각하지 마라. 북한에 해코지 하면 중국은 좌시하지 않는다”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김정일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번에 김정일은 일부러 느긋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4박 5일씩이나 중국 땅을 돌아다녔고, 예전과는 달리 그의 얼굴과 모습을 일부러 공개하면서 국제사회에 중국과 북한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연기까지 벌였다. 

보도에 의하면 탈북자들은 북한과 중국이 하나가 아니라고 하는 모양이다. 김정일이 요청해서 중국에 간 것이 아니라 중국이 천안함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불렀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김정일은 으스대는 모습을 일부러 연기했다. 4박5일간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으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받고, 중국 고위층들과 함께 공연도 관람한다. 구걸하러 갔거나 해명하러 갔다면 이런 과시적 행보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에 중국은 국제사회가 뭐라 해도 북한이 중국에는 매우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한 것이다. 

이런 입장에 있는 중국에게 미국과 한국은 이제까지 중국이 북한에 대해 견제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라온 것이다. 한 마디로 헛물을 켠 것이다. 미국은 그래도 중국을 대의명분 속에 끌어넣어 중국이 북한을 노골적으로 돕는 것을 어느 정도 견제해 왔다. 그러나 한국이 중국을 경제와 안보의 전략적 동반자라고 떠들어 댄 것은 참으로 뭘 한 참 모르는 애송이 같은 짓이었다. 국제사회의 기본적인 역학구도조차 알지 못하고 가볍게 설친 것이다. 한국은 애국심도 없고 그래서 노력도 하지 않는 애송이 아마추어들이 한탕 해먹기 위해 이용되는 걸레 국가가 된 것 같다. 

 

2010.5.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38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28 종북병자들은 양심실종-인격장애에 걸린 소시오패스 지만원 2011-10-21 15568 238
2427 통영의 딸 팔아넘긴 통영의 반역자 윤이상 지만원 2011-10-20 14709 264
2426 청계광장에서 통영의 딸 거리 음악회 열립니다 지만원 2011-10-20 23470 223
2425 서정갑이 고소한 사건에 대하여 지만원 2011-10-19 15449 362
2424 이래도 이 사회가 좌익에 대해 무신경 하려나! 지만원 2011-10-19 22154 331
2423 서정갑 회장에 정중히 제안합니다 지만원 2011-10-18 18564 375
2422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 제주 4.3 반란사건 (보도자… 지만원 2011-10-18 16504 174
2421 곽노현-박명기 재판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10-17 24659 135
2420 박헌영과 닮은 박원순, 거짓과 술수의 달인 지만원 2011-10-17 18218 423
2419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적대세력의 집합소 지만원 2011-10-17 19315 266
2418 나경원과 박원순의 단식-복식 부기론 지만원 2011-10-16 19636 313
2417 서울시장 출마한 박원순에게 따져 묻는다.(솔내) 솔내 2011-10-16 11844 168
2416 좌파들에 점령당한 대한민국 보훈처 지만원 2011-10-15 17664 261
2415 박원순의 하버드 그이후 지만원 2011-10-15 22251 312
2414 나경원 가는 길에 벌렁 누운 이명박! 지만원 2011-10-15 19366 340
2413 불법자들이 떼쓰면 무릎 꿇는 국가 지만원 2011-10-14 18142 331
2412 박원순 가족 전체가 벌여온 난잡한 굿판들 지만원 2011-10-14 21364 431
2411 이희호 재판 결과 지만원 2011-10-13 25898 435
2410 보훈처로부터 명예훼손 당한 “국가유공자들” 지만원 2011-10-13 18177 300
2409 500만 야전군에서 부정개표방지에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빨갱이감별사 2011-10-13 12646 150
2408 적조했습니다. 지만원 2011-10-12 21212 312
2407 간단한 소식들 지만원 2011-10-10 24083 335
2406 박원순 후보의 병역의혹(문화일보) 지만원 2011-10-10 18774 349
2405 이회창 박원순의 병역난장판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1-10-10 19248 357
2404 지금이 대한민국 최대위기: 한나라당과 박근혜 즉시 긴장해야 지만원 2011-10-09 21440 364
2403 잃은 다음에 뉘우칠 것인가? (솔내) 댓글(4) 솔내 2011-10-09 11483 246
2402 오늘 야외 친목모임의 결과 지만원 2011-10-08 22256 347
2401 제주 4.3반란 사건 표지 관리자 2011-10-06 17149 297
2400 박근혜 효과의 리트머스 지만원 2011-10-05 21559 333
2399 박원순의 최고순위 키워드는 ‘부도덕성’ 지만원 2011-10-04 20924 36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