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판에 득실대는 꼴뚜기 군상들(stallon)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한국 정치판에 득실대는 꼴뚜기 군상들(stall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5-07 11:26 조회17,75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이 삼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을 들어온 것은 비록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네 같은 민초들 눈에 투영되는 소위 정치를 한답시고 얼씬거리는 군상들 중에 어물전(魚物廛)을 망신시킨다는 꼴뚜기 같은 자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국민들로 하여금 더더욱 그런 쪽으로 생각을 굳히게 하고있다.

식상하고 비위 상하는 얘기만 내뱉는 텔레비전에는 거의 눈길을 주지 않고 있는 내 자신이지만 어제저녁(2010.5.6 23:00)에는 정당대표들이 둘러앉아 천안 함 사태와 6.2 지방 선거에 관하여 정책토론을 할 것이고 또 KBS가 이를 생중계한다는 예보가 있어 피곤했지만 모처럼 TV앞에 앉아봤다. 미리 정해진 발언순서대로 첫 번째 토픽인 천안 함 침몰 사건에 대한 각 정당 대표들이 한마디씩 하는 걸 지켜보게 됐다.

아니 생떼 같은 우리해군 천안 함 승조원 46명이 외부 공격에 의해서 수장된 엄청난 국가적 수모를 당한 이 시점에 이 나라의 누구보다도 한목소리로 분기탱천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국민들에게 단호하게 호소하며 어느 때 보다도 강한 어조로 국론통일을 주문하며 용기를 줘야할 정치인들이 초장부터 이 처절한 사태의 발발원인을 타에게 돌리려는 삼류이하의 행태를 보고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속담에 척하면 삼천리란 말이 있다. 이 나라 국민이면 3척동자라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이번 천안 함 공격의 주체를 국민을 선두에서 이끌어야할 정치인들이 그것도 정당 대표라는 명함을 가진 위인들이 다는 아니었지만 말끝마다 요리 조리 돌리며 확실한 근거운운하며 게다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까지 띠며 주절대는 소인배 같은 작태를 보고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이 언제부터 법의학적 증거(Forensic Evidence)를 그토록 중시했는가? 집권을 하고 있고 또 그를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는 정당의 대표들이라면 해군함정이 졸지에 두 동강이 난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그 만행의 주범이 북쪽이라는 것쯤은 강하게 의심해야 되는 배짱쯤은 보여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말이다. 북의 소행이 아니면 국제테러리스트로 이름난 중동의 알카에다나 텔레반의 짓 일까? 그것도 아니면 백령도의 물귀신의 짓일까?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한동안 공중부양이란 수식어까지 붙어 다니는 한 기인(奇人)의 철학부재의 일설은 더더욱 점입가경 이었다. 한미 간의 독수리훈련 또 키 리졸브 훈련까지 들먹이며 우겨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는 심한 연민까지 느껴야했다. 정령 우리네와 같은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증을 소유한 인물인지까지 의심할 정도이었다.

자신의 모습을 처지에 따라 보호색으로 변경해야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특성인지는 몰라도 이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표리부동(表裏不同)함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발언에서 산화한 천안함 승조원들의 명복을 빈다는 겉치레 같은 허식을 차라리 생략 했었더라면 보는 이로 하여금 혈압을 덜 오르게 도와줬을 텐데 말이다.

그래도 군계일학(群鷄一鶴)같이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의 곧은 일갈이 몇 번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하기야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자신마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헌법조항이 엄연히 존재 함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한 중도실용이란 케치푸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판국이니 이런저런 꼴뚜기들의 출현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같은 계절엔 육질이연한 꼴뚜기회가 술안주로 일품이련만 정치판에 우글거리는 꼴뚜기들의 기능은 그러한 입맛 돋우는 일과는 무관하니 이래저래 속 타는 건 우직한 민초들뿐인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44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73 5.18세력이 북한과 내통된 빨갱이 세력인 근거 지만원 2010-05-07 24383 248
572 단호한 조치?..참으로 단호한 쑈였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5-07 17676 179
571 ‘주적’(主敵)의 명문화가 의미하는 것 지만원 2010-05-07 22130 238
열람중 한국 정치판에 득실대는 꼴뚜기 군상들(stallon) stallon 2010-05-07 17760 203
569 천안함에 대한 미국의 선택 지만원 2010-05-06 23528 344
568 OO일보!!! 평생유료독자가 되고싶다.(뜰팡) 뜰팡 2010-05-06 26032 191
567 계륵(鷄肋) 같은 6.2 지자체선거(소나무) 소나무 2010-05-06 19171 116
566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손충무) 김종오 2010-05-06 19264 214
565 너무나 위대한 이명박 대통령 만세! 지만원 2010-05-05 25445 352
564 중국에서 벌어지는 사냥개 쇼 지만원 2010-05-05 24391 336
563 패전하는 군인에겐 멸시와 조롱도 과분하다(雲耕山人) 雲耕山人 2010-05-05 16670 202
562 5.18집단은 북한과 내통한 빨갱이 집단! 지만원 2010-05-04 23134 262
561 내 이름은 대한민국의 국기입니다 (stallon) stallon 2010-05-04 17446 154
560 김정일은 중국이 기르는 사냥개 지만원 2010-05-04 23631 281
559 3-4성 장군들의 입 막으려 지휘관회의 가로챘다 지만원 2010-05-04 22042 293
558 국가와 국민이 내리는 숙명적인 명령(padoya) padoya 2010-05-04 19756 164
557 쓸개 빠진 언론 국방위원장타령(소나무) 소나무 2010-05-04 16922 166
556 자신없으면 국방도 민간기업에 맡겨라.(雲耕山人) 雲耕山人 2010-05-04 15853 103
555 전군지휘관회의의 '남한산성' (비바람) 비바람 2010-05-03 18488 152
554 다급해진 김정일행보와 '미국및국민' 눈치보는 이명박 지만원 2010-05-03 20299 231
553 中道가 국군을 통수(統帥)한다는 넌센스 (산하) 산하 2010-05-03 16067 132
552 오합지졸 강요하는 군 지휘체계 지만원 2010-05-03 20443 207
551 김영삼의 '전두환 재판'은 무효다(뉴데일리) 죽송 2010-05-03 20133 193
550 남한의 국방위원장 자리 만드는 경계인 지만원 2010-05-02 19993 248
549 MB가 안변하면 국민이 버릴 수밖에(소나무) 소나무 2010-05-02 17961 183
548 김동길 교수님, 가면을 쓰셨습니까? 지만원 2010-05-01 27258 308
547 '김정일 위원장' 호칭하는 기자들은 '빨갱이 개자식들'입니다 지만원 2010-05-01 18709 256
546 조선일보의 치사한 양비론 지만원 2010-05-01 21874 189
545 어둠의 자식들에겐 군사정권이 묘약(만토스) 만토스 2010-05-01 16642 169
544 5.18이 무어냐고 간단히 묻는다면? 지만원 2010-05-01 24954 17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