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5-11 12:27 조회23,33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천안함의 대세


이 시간대의 뉴스들을 종합해보면 미국과 청와대와 국방부 수뇌부는 천안함의 가해자가 북한인 것으로 결론 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제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얼굴 모습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미국 발 뉴스들을 보아도 미국은 이미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북한은 도발하지 말아야” “조사결과 발표할 때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이 역내 국가들과 협의를 할 것이다” “천안함이 6자 회담보다 먼저다” “미국 의회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결론이 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다.


           가해자 놔두고 피해자 공격한다는 청와대의 불만 


그런데 5월 10일 청와대에서 또 비상한 말이 나왔다. 박선규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비극적 천안함 사태가 터지고 난 뒤 정치권과 언론에서 군과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가 분노하고, 모두를 슬프게 한 집단에 대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는 찾기 쉽지 않았다. 이것은 문제라고 본다. 언론이 분명하게 짚어줬으면 좋겠다.” 북한을 천안함 침몰사고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인 것이다.

       

이는 그 동안의 청와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해가 서쪽에서 뜬 것이다. “원인에 대해 예단하지 말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청와대와 군의 한결같은 주문이었다. “탄약고 폭발이 아니냐" "우리 쪽 기뢰가 아니냐”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국회 답변중이 국방장관에게 VIP메모를 넣어 “장관이 앞서간다. 어뢰로 몰고 가지 말라”며 주의까지 주었다.


                김정일에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는 이명박


어린 학생들까지도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시점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줄기차게 북한을 옹호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군은 전문가로서의 판단조차 내밀 수 없었다. 언론과 국민이, 북괴는 놓아두고 대통령과 군을 미워하고 의심하고, 분노를 분출하는 것은 바로 적장인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통령과 군이 나서서 대신 맞아주는 빨간 돈키호테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정일로부터 국가를 지켜줘야 할 인간들이 김정일에게 소형 구축함을 바치고, 수십 명의 목숨을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김정일로 날아가는 화살을 대신 맞아주겠다고 온갖 쇼를 다 부리면, 국민은 누구를 통해 안보를 보장받는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명박이 김정일보다 더 많은 욕을 먹고 멸시를 당하는 것이다.


           청와대 발언, 해가 서쪽에서 뜬 것보다 더 놀랍다


이렇게 줄기차게 김정일을 옹호하던 청와대에서 이런 기상천외한 발언이 나오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보다 더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청와대가 꼼수를 써도 군내외적 대세는 이미 굳어져 있고, 북한이 범인이라는 결론은 조만간 발표될 모양이다.


보복? 지금 청와대와 통일부 등에 박힌 붉은 인간들은 어떻게 하면 북한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 붉은 인간들이 뽑아내는 작품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또 우리들의 억장을 얼마나 더 무너트릴까?     


2010.5.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2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293 계륵(鷄肋) 같은 6.2 지자체선거(소나무) 소나무 2010-05-06 19174 116
13292 OO일보!!! 평생유료독자가 되고싶다.(뜰팡) 뜰팡 2010-05-06 26034 191
13291 천안함에 대한 미국의 선택 지만원 2010-05-06 23531 344
13290 한국 정치판에 득실대는 꼴뚜기 군상들(stallon) stallon 2010-05-07 17762 203
13289 ‘주적’(主敵)의 명문화가 의미하는 것 지만원 2010-05-07 22131 238
13288 단호한 조치?..참으로 단호한 쑈였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5-07 17680 179
13287 5.18세력이 북한과 내통된 빨갱이 세력인 근거 지만원 2010-05-07 24385 248
13286 국립5.18이면, 그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흐훗) 흐훗 2010-05-08 27782 145
13285 5.18과 전두환과 장군들 지만원 2010-05-08 23557 290
13284 5.18은 북한 최고의 혁명자산: "5.18은 빨갱이 자산" 지만원 2010-05-09 24412 138
13283 나에게 朴正熙를 설명해 주는 中國人(다시보는 공감글) 흐훗 2010-05-09 17508 251
13282 저능아수준 한국인 민주주의를 하기엔 국민의식 수준이 함량미달 또라… 무안계 2010-05-09 24666 338
13281 안보는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어야(소나무) 소나무 2010-05-10 16793 124
13280 선거판에서 대세와 유착한 언론들 지만원 2010-05-10 21116 143
13279 대통령,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것 아닌가.(뜰팡) 뜰팡 2010-05-11 21766 182
13278 국민 조롱하고 염장 지르는 회색 정부 지만원 2010-05-11 25835 288
13277 거덜난 北의 주체 사대로 타락 (소나무) 소나무 2010-05-11 17914 157
열람중 청와대의 해가 서쪽에서 떴다! 지만원 2010-05-11 23333 229
13275 밖에서는 김정일이, 안에서는 4대강이! 지만원 2010-05-11 17820 164
13274 갈피 안 잡히는 대통령 지만원 2010-05-11 28394 228
13273 북한은 남한을 원쑤라 하는데 한국은 북한을? 지만원 2010-05-11 23703 252
13272 5.18 재판에 내는 결론(답변서 결론 중에서) 지만원 2010-05-12 29148 180
13271 도서출판 광주가 발간한 주체사상 책 지만원 2010-05-12 21999 165
13270 5.18무사고정시견인초과운동(북한사진) 지만원 2010-05-12 31296 176
13269 5.18의 목표는 적화통일 지만원 2010-05-12 20855 187
13268 5.18집단, 이 빨갱이 종자들아! 지만원 2010-05-12 20359 271
13267 5.18단체는 깡패집단, 민주화 운동? 소가 웃는다! 지만원 2010-05-12 22907 324
13266 5.18광주에 북한 종합상황실 있었다! 지만원 2010-05-13 20013 233
13265 요지경 속 6.2 지방선거(소나무) 소나무 2010-05-13 16690 124
13264 구박받는 5.18 30주년 행사!! 지만원 2010-05-13 28855 32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