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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통일부에 사나운 발길질(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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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1-28 12:00 조회19,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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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통일부에 사나운 발길질

통일부를 “전쟁대결부, 북핵대결부, 분열부”로 매도, 현인택 축출 기도

北이 지난 20일자 노동신문을 통한 “남조선에 통일부는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北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운동을 활성화시키려는 애국애족의 일념으로부터 출발하여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대범한 조치들을 연이어 취하고 그 실현을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남조선에서는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완전히 배치되는 심상치 않은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통일부를 ‘반통일돌격대’‘전쟁대결부’‘분열부’라고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북측의 금강산관광재개요구에 대하여 “先 관광객신변안전을 위한 당국간 협의”를 주장 해온 현인택 통일부장관에 대하여 ‘상생과 공영’이니,‘비핵, 개방, 3 000’이니, ‘그랜드 바겐’이니 하는 이미 전에 쓰레기통에 처박힌 대결 휴지장을 내들며 이러쿵저러쿵 얼빠진 넋두리를 늘어놓는 “반통일분자가 통일부장관의 감투를 쓰고 있는 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이행이란 있을 수 없으며 북남관계는 더욱 큰 파국에 처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고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다.

각종선전매체를 동원하여 통일부와 현인택장관을 비난해 오던 北은 25일 “반통일분자들이《통일부》에 틀고 앉아있는 한 금강산관광은 순조롭게 재개될 수 없다” 는 제목으로 ‘노동당통일전선부’위장단체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대변인담화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통일부해체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담화문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년 5개월이 되어오고 있다.”며 “북남화해협력의 상징으로, 6.15의 ‘옥동자’로 불리우며 온 민족과 내외의 관심 속에 10여년간이나 지속되여온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이라고 서두를 꺼내면서도 작년 7월 주부관광객 총격살해 사건에 대하여서는 여전히 그 책임을 ‘경고를 무시하고 달아난 정체불명의 침입자’ 탓으로 돌리면서 우리 통일부의 관광객신변안전을 위한 당국간 접촉요구를 맹렬하게 비난하였다.

北 아태는 지난 8월 현정은 방북 시 관광재개문제, 남북간 협력사업 활성화관련 문제들을 “통이 크고 대범한 아량”을 최대한으로 보여 줬음에도 불구하고 南의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관광중단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관광객(총격)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을 <3대조건>으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약속이 없이는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고 하는가 하면 민간업자와의 합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망발도 서슴없이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현금지불방식의 관광은 하지 않을 것이며 관광대가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다시 할수 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北은 “사건경위가 어떠하든 인도주의와 동포애적견지에서 즉시 유감표시를 하고 진상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도 하였으며 지난 8월에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특별지시에 따라 금강산관광객들의 신변안전과 재발방지문제에 대한 확고한 담보까지 해주었다.”면서 “도대체 그 이상의 무슨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조치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들이 댔다.

담화문은 “남조선의 현 당국은 관광재개문제를 통하여 화해, 협력의 방해자, 극악한 동족대결분자의 정체를 더욱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면서 “현인택과 같은 반통일분자들이 통일부에 틀고 앉아있는 한 금강산관광이 순조롭게 재개될 수 없고 북남관계도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에 대하여 “숭고한 관광사업까지 동족대결에 악용해나서는 남조선통일부의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으며 온 민족은 <현인택과 통일부>를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극도의 반감과 함께 막말을 쏟아 냈다.

노동신문은 ‘변할 수 없는 본성’이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논평을 싣고 “독사는 허울을 벗어도 역시 독사다. 동족대결분자로서의 남조선의 통일부 장관 현인택이 바로 그러하다.”고 인신공격을 펼쳤다.

‘비핵, 개방, 3 000’과 상생, 공영을 “흑백을 전도하는 대결나발”이라고 낙인찍으면서 6.15선언과 10.4합의 이행과 ‘우리민족끼리’에 방해물인 “현인택과 같은 분렬분자, 대결분자의 본성은 절대로 변할 수 없으며 그런 자가 통일부장관의 모자를 쓰고 있는 한 언제가도 북남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오물은 쌓아둘수록 악취만을 풍길 뿐이다. 통일을 위해, 민족을 위해 동족대결분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제거해버릴수록 좋다.”고 결론지음으로서 우리정부에 현인택 통일부장관 해임압박을 가하면서 친북반역세력에게 현인택 타도투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北의 이런 동향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돌림으로서 李 대통령의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 대한 신임을 약화시키고 청와대와 통일부, 국정원 등 여타 안보부서와 이견과 간극을 조성하여 “비핵개방3000” 대북정책 수정과 양보를 얻어내려는 술책인 동시에 현정은과 김정일의 면담을 주선 한 북 대남공작총책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아패위원장)에 대한 김정일의 신임약화에 따른 불안감과 김정은 후계작업을 위한 “현금”의 절박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北은 “통일부인가 북핵대결부인가”라는 제목의 또 다른 논평에서도 “현인택과 통일부가 저들의 죄과를 인정하고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시점이다.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에 백해무익한 현인택은통일부 장관자리에서 즉시 물러나야 하며 <북핵대결부>, <분열부>는 없어져야 한다.”고 노골적인 적대감과 함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날로 강도를 더해가는 北의 현인택 통일부에 대한 ‘비난과 저주’는 역설적으로 현인택 통일부가 북 통일전선부에 일방적으로 끌려만 다니던 잃어버린 10년의 적폐(積弊)을 효과적으로 씻어 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각별히 유의 할 점은 어떤 경우에도 “비핵개방3000”의 후퇴나 수정은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과 청와대나 여타 안보부서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함은 물론이며, 애국세력은 5000만 국민과 함께 현인택 장관에 대한 격려와 통일부 지키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금명간 친북반역 촛불폭도들과 민주당 민노당 등 김대중 노무현 잔당들이 김정일 요구대로 6.15인정 10.4실천 ‘우리민족끼리’를 부르짖으며 현인택을 성토하고 통일부 해체투쟁에까지 나설 것도 예상 할 수 있다.

만약 이명박 정부가 이런 국면에서 어설픈 ‘중도실용’을 내세워 한반도대운하와 세종신도시 공약을 변경 철회 하듯, <비핵개방3000>대북정책은 물론 상호주의와 당국자우선 원칙을 버린다면 그 때에는 이명박 정권이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해 두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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