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정판사(제주4.3반란사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제4장 정판사(제주4.3반란사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1-05 17:03 조회3,63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제주 4·3 반란사건
제4장 정판사 사건제1부 소련의 대남공작과 남한 공산당의 뿌리
지만원 박사  |  j-m-y8282@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07  12:28:5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정판사 사건의 내역

해방 직후 소공동 74번지 근택빌딩에는, ‘조선공산당’(1945년 9월 11일에 박헌영과 강문석 등이 재건)이 입주해 있었고, 조선공산당 기관지인 ‘해방일보’가 함께 입주해 있었으며, 해방일보 전용 인쇄소인 ‘조선정판사’도 입주해 있었다. ‘정판사’는 일제 말‘조선은행 100원권’을 인쇄하던 치카자와(近澤) 인쇄소를 개칭한 이름이었고, 그 사장은 박낙종이었다. ‘해방일보’ 사장은 권오직, 편집인 겸 주간은 조일명이었다.

   
▲ 정판사 ⓒ뉴스타운
1946년 5월 9일자 동아일보 2면에는 ‘대규모의 화폐위조사건발각’ 이란 4단 제목의 머리기사가 실렸다. ‘5월 8일 오전 8시 10분경 시내 장곡천정(長谷川町·현 서울 소공동) 근택(近澤)삘딩을 돌연 포위한 수사경관대는 동 삘딩 조선정판인쇄주식회사를 세밀히 조사하고 동 10시 10분경에 돌아갔다’뉴스가 뜬 것이다. 1946년 5월 15일, 수도경찰청 청장인 장택상은 위조지폐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경찰 제1관구경찰청 휘하 본정서(本町署·지금의 서울 중부서) 경찰이 적발한 지폐위조단은 모두 16명. 이들은 조선공산당 간부 2명과 당 기관지인 해방일보를 인쇄하는 조선정판사 직원(공산당원) 14명이다. 당시 조선공산당은 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이에 당 총무부장 겸 재정부장 이관술과 당 집행위원인 해방일보 사장 권오직은, 조선정판사 사장 박낙종과 서무과장 송언필에게 지폐 위조 임무를 맡겼다. 

위조단은 1945년 10월 하순부터 1946년 2월 상순까지 6차례에 걸쳐 약 1,200만원 상당의 100원권 위폐를 인쇄·유포했다. 지금 북한이 100달러짜리 슈퍼노트를 위조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위조지폐 제작, 마약 생산 및 유통, 위조담배 제조 등 위조-유통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공산당의 생리요 DNA인 것이다. 지금 좌익들은 인터넷에 정판사가 위조지폐를 절대로 만들지 않았다는 거짓말들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 범람시키고 있지만, 북한이 현재 슈퍼노트 등 위조 행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 부정되지 않는 한, 정판사 사건에 대한 당시의 수사 및 재판 결과는 진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미 군정청은 5월 15일의 이 사건 발표 후 공산당본부를 수색, 조선정판사를 폐쇄하고 ‘해방일보’는 무기정간 조치했다. 이 조치를 고의적 날조라며 항의하던 조선공산당은 7월 26일을 기해 이른바 신전술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미군정과 그 비호하의 반동들의 테러에 대하여 그저 맞고만 있었으나 지금부터는 맞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정당방위의 역공세로 나가자. 테러는 테러로써, 피는 피로써 갚자”(김남식 ‘실록 남로당’신현실사, 1975)며 그 전까지의 타협적 자세를 바꾸어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14명의 공산당원들이 무더기로 체포, 재판을 받자 당시의 공산주의자들은 지금의 좌익들처럼 온갖 비이성적인 행패들을 부렸다. 공산분자들은 체포된 14명이 절대로 공산당원이 아니며 ‘경찰이 공작 목적으로 뒤집어 씌운 것’ 이라고 억지 주장을 계속했다. 2011년 8월에 검거된 왕재산 간첩사건에 대해서도 공산주의자들이 대거 나서서 구속된 혐의자들이 간첩이 아니라며 국정원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좌파가 재판에 걸려들면 좌익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좌익들이 재판정에 들어가 소란들을 피운다. 좌익 변호인단이 여러 명으로 구성되었다 하면 그 사건 피고인은 분명한 좌익이다.

당시에 체포된 14명의 공산당원들에도 공산당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달려들었고, 이들은 수많은 좌익 방청객들과 어울려 공판정을 어지럽히고, 판사에 대해 기피신청을 하는 등 온갖 행패를 부리면서 재판을 30회나 끌었다. 공산당 간부 2명 가운데 이관술 만이 2개월 뒤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권오직은 월북했다. 나머지 일당은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15년형을 각각 선고 받았다.

그 후 정판사는 천주교회에 불하되어 ‘경향신문사’로 변신했고, ‘해방일보’는 증발되어 영원히 사라졌다. 조선공산당도 그 건물에서 쫓겨났다. 이 정판사 사건은 미군정으로 하여금 공산당을 불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미군정은 실정 모르는 민주주의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서울 진주 후부터 1946년 9월까지 1년 동안이나 공산주의를 합법화했고, 그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제공했다. 한국 공산주의가 범람한 것은 바로 이 때였다. 해방 직전까지만 해도 한국 내에 번식하는 공산당원들은 일본 경찰의 삼엄한 탄압을 피해 지하로 숨어 활동했고, 숨어서 하는 지하활동은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하는 지상 활동에 비해 그 효력이 크지 못했다. 미군정은 공산당으로부터 수 없이 당하고, 그들의 세력을 키워 줄만큼 키워준 후에야 비로소 공산당을 불법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38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89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15) 지만원 2014-01-01 5225 143
2388 피고의 소송이송 신청에 대한 정당성 지만원 2022-04-09 1806 143
2387 쓸모있는 바보들에게(EVERGREEN) EVERGREEN 2013-01-21 10118 143
2386 [지만원TV 실시간 라이브 제3화] 5.18 수사기록 18만 쪽,… 관리자 2019-04-20 2529 143
2385 1980년 5월 18일 전후의 공안 분위기 지만원 2015-03-06 4364 143
2384 김대중의 내란 음모 사건 정리 지만원 2022-07-29 2521 143
2383 2월의 행사 일정 지만원 2012-02-08 22591 143
2382 정대협 형사사건 답변서(북부지법) 지만원 2018-05-25 3279 143
2381 대통령, 국정을 개인감정으로 주무르나? 지만원 2010-03-12 24846 143
2380 광주5.18은 김일성의 역사인가 (비바람) 비바람 2011-11-16 14510 143
2379 선거판에서 대세와 유착한 언론들 지만원 2010-05-10 21081 143
2378 좌익 장수들의 말바꾸기 지만원 2011-11-16 19805 143
2377 친북반역자 소탕박멸 정말로 급해(소나무) 댓글(2) 소나무 2010-12-11 16270 142
2376 전두환 탐험 [15] 지만원 2022-08-11 2553 142
2375 5.18을 해부한다. (한성주장군 시사브리핑) 관리자 2017-02-09 5446 142
2374 임자는 있으나 리더 없는 새누리당 지만원 2012-08-17 12901 142
2373 좌파정권에서 좌파가 작성한 보고서.객관성 없다 지만원 2011-05-25 17997 142
2372 박근혜는 군림하고 새민련은 통치한다(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5-01-21 3880 142
2371 조선을 교육,개화 시킨 악랄하고 잔인한 일본 댓글(17) 봄맞이 2019-07-25 4001 142
2370 MB나 DJ나 퍼주기에는 오십보백보(소나무) 소나무 2010-10-26 19999 142
2369 10.26-김대중-한민통-힌츠페터-김사복-518은 한 덩어리 지만원 2020-04-04 2794 142
2368 [의병뉴스]구국각오 삭발 200인 헌시 (박필규, 김명희) (… 제주훈장 2019-09-29 3208 142
2367 [지만원 메시지(171)] 5.18 조사위원회 3명 고소할 것 관리자 2023-10-25 3792 142
2366 이 시대의 언어[시] 지만원 2021-03-01 1606 142
2365 이산가족상봉 ‘낚시 밥’에 불과 (소나무) 소나무 2010-09-11 21077 142
2364 이번 목요일(11.20) 오후 5시 목요 대화가 있습니다, 지만원 2014-11-17 4015 142
2363 정상회담을 3차례씩이나? 통큰 대통령님...(초록) 댓글(1) 초록 2011-06-02 15961 142
2362 조선일보는 빨갱이 황석영을 선전하는 사이트 지만원 2011-06-02 25559 142
2361 애국영화 제주4.3사건 [탐라의 봄] 상영정보 지만원 2022-10-04 1755 142
2360 명불허전- 지만원박사/2009.7.27 OBS경인TV 시스템뉴스 2016-08-02 4296 14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