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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이 웃는 중국, 그 오만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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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기정권 작성일09-12-18 19:58 조회10,7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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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이 웃는 중국, 그 오만한 속내
앵그리 차이나 쑹샤오쥔 외 지음, 김태성 옮김 / 21세기북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중국은 누구인가? 이라크 전쟁, 금융위 기 그리고 ‘월가의 약탈자’라는 단어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미국 자본주의의 윤리적 타락 등으로 미국 제국주의 패권이 흔들리는 시대, 이 흔들리는 지각의 균열 사이로 언뜻언뜻 하지만 분명하게 ‘중국’이라는 지층이 치고 올라오는 것이 보이는 시대에 누가 이 질문에 고개를 돌릴 수 있겠는가. 군사 대국인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을 넘어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 양면에서 세계의 중심 패권을 거머쥐려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의 밀월을 예견하는 ‘차이메리카(Chimerica)’, 대륙과 대만의 중화 경제공동체 구상인 ‘차이완(Chiwan)’, 중국과 인도의 대규모 경제적 협력을 뜻하는 ‘친디아(Chindia)’ 등 중국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이름이 생겨나고 있다. 요동치는 국제 질서의 최후 승자가 누구일지에 대해서 아직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해도 지형의 변화가 진행중이라는 사실만큼은 진리인 시대에 경제 협력과 대북관계 등으로 중국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리에겐 특히 이 질문과 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주에 출간된 중국의 애국적 국가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앵그리 차이나’와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평전인 ‘시진핑 전기’는 이에 대한 유용한 답을 제공한다. 쏟아져 나오는 중국관련 서적 중에서 이 두 권이 즉각적으로 구미를 당긴 이유는 대중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흥미롭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 중국사, 중국 경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책 속으로 쉽게 들어가 흥미롭게 읽어낼 수 있는데, 빠르게 책장을 넘기면서도 중국 사회의 일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앵그리 차이나’는 간단하게 말하면 “중국인들이여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지 아는가”라는 이야기이다. 중국의 사회학자, 언론인, 군사전문가 등이 함께 쓴 것으로 한때 세계를 지배한 역사의 기억, 자본주의 후발주자라는 콤플렉스, 하지만 지난 30년간 놀라운 속도로 이룬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이 복합돼 만들어진 중국식 애국주의와 국가주의를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이 현재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패권을 빼앗기 위해 자기들이 가는 길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불 가리지 않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겠다는 것으로 국민들 모두 보다 당당해지라는 일종의 ‘국민적 계몽’용 책이다. 책에서 이들은 미국을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취급한다. 지금의 세계적 경제위기는 미국 몰락의 서막이며, 미국의 경제 모델은 세계 경제의 암적 존재라는 주장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은 미국을 자기들의 경쟁국으로조차 보지 않는다. 세계를 이끌 자질과 자격을 갖춘 나라는 중국뿐이며, 중국이 세계를 이끌게 되면 오늘날 미국처럼 자기 멋대로 이익을 챙기거나 다른 나라를 속이고 강탈해 세계 경제를 퇴보의 수렁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티베트 문제나 환경 오염 같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중국의 논리를 쏟아낸다. “서양인이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철수한다면 중국도 티베트에서 철수하겠다. 미국은 티베트 독립을 위해 중국이라는 핵 강대국과 일전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84p), “누가 중국을 미국의 가공공 장으로 만들어 중국은 갈수록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환경이 갈수록 더 오염되는데도 미국인들은 갈수록 더 많은 돈을 버는지 따져야 한다”(291p)고 핏대를 올린다.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이 화났다(中國不高興)’. 중국이 화가 났는데 어쩌란 말인가. 태클을 걸지 말고 조용히 길을 비키라는 것이다. 분노는 분노인데 모든 문제에 대해 ‘중국은 그래도 된다’는 식의 ‘왜곡된 분노’이다. 오늘날 ‘굴기(堀起)하는 중국’이 견지하는 대외 정책과 중국인의 심리 기제 아래 깔린 기조이다.

‘앵그리 차이나’가 중국의 부글거리는 속내를 보여준다면 ‘시진핑 전기’는 2012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부주석의 삶을 통해 중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국 공산당과 관련된 여러 권의 저작을 낸 중국 언론인이 쓴 책은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개국 원로 시중쉰(習仲勳)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낙마에 따른 오랜 고난 끝에 정치의 중심에 떠오르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시진핑의 삶의 뒤를 좇으면서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구성해내는데, 저자는 시진핑을 두고 각 방면, 모든 인맥으로부터 받아들여지는 인물로, 쉽사리 사람들의 미움을 사지 않아 적이 없는 인물이라며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규정해낸다. 시진핑의 삶을 따라 중국 현대사와 중국 정치권력의 운용 방식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12-18

댓글목록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작성일

개대중이가 반미한답시고 배중사대꼴통 짓거리에 나선이후,,,

중국에 대해 "묻지마 OK" 선풍을 일으키면서 정작 중국의 본모습은 외면해왔지요.
혹여 한중간에 무슨일 생기면 무조건 한국탓으로 돌리는 풍토를 만들어놓고,,,

이정도 책이 나온게 다행입니다.

중국인들의 맹목적인 쇼비니즘과 타국에 대한 우월감은 상상도 못할 지경이지요.
문제는 그런 우월의식에다 역사왜곡까지 더하여 팽창주의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19세기말 20세기초 제국주의 시대로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와의 관계를 투쟁과 복속으로만 보는 외눈박이들입니다.
(중국은 역사이래 주변국과 대등한 평화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 자국 역사를 최고의 역사로 배우며, 근대시민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나라입니다.)

참으로 세계사의 골치덩이로 커가고 있는 중이나,,,
무엇보다 시급한나라는 한국입니다.

중국의 본모습을 억지로 외면하고 무조건 중국이면 다 좋게만 보도하니,,,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식으로 중국은 한반도를 자국의 영향권에 두기위해, 아니 자국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하고있습니다.
(아직은 느낌이지만,,,
이미  동북공정의 마수가 지금 대한민국 안에 까지 뻗쳐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정원은 귀머거리 장님수준이고, 중국 공안은 대한민국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폭동도 서슴치않고 일으키는 지경입니다.)

그런대도 맹박정권은 개념도 없고 전략도 없고,,,
개대중무현이래의 반미친중의 기류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연합사해체는 북한도 북한이지만 중국이야 말로 대환영할 사안이지요.
(한국에서 무슨 무기 도입한다고 하면 신경 바짝 세우고 살피는게 중국입니다.)


정말 기적이 아니고선 대책이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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