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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미션 받고 돌아온 '북한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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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실한사람 작성일18-04-02 08:40 조회1,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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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미션 받고 돌아온 '북한 저승사자'

20036자회담때 "은 지옥"유엔대사시절 대북제재 주도

리비아식 핵폐기 줄곧 주장·회담 실패땐 "군사옵션"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18&year=2018&no=207797


15년간 초강경 해법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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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존 볼턴은 북한에 대한 '매파(Hawk)'로 통한다. '매파'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했던지 로이터통신은 '슈퍼 매파'라고 지칭했다. AFP통신은 '최강 매파'라고 불렀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북한에 대한 '저승사자' 정도로 해석될 만하다.

볼턴이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되자마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으로 달려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2003년 북핵 6자회담 시절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볼턴은 북한을 '지옥'이라고 칭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폭군' '독재자'라고 일갈했다. 북한은 볼턴을 '인간쓰레기' '흡혈귀'라며 반발했고 결국 대표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200610월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 볼턴은 유엔 주재 미국대사였다. 당시 볼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1718호 결의를 주도했다

북한에 대한 볼턴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불신이다. 2007년 출간된 저서 '항복은 선택이 아니다'에서 그는 "북한은 항상 거짓말을 일삼아왔다. 그들과 대화를 하거나 협상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썼다. "북한에 대해 내가 유일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지금에도 볼턴의 대북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북한이 진지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그들은 단지 시간을 벌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비핵화라는 진짜 목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그들이 비핵화에 진지하지 않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은 북한이 1994년 제네바 합의와 2000년대 6자회담의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비핵화 이행 조치가 선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한다

북한과 평화조약을 맺는 데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그는 "북한이 인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경제적 발전을 원한다면 한국 정부에 통일을 요청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볼턴이 추구하는 북한 비핵화는 북한이 먼저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이다. 따라서 5월로 예고된 미·북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확인한 후에 보상을 제시하는 방안을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이 수십 년간 반복한 행동은 이란을 따라하는 협상의 위장술"이라며 "·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테네시 오크리지의 안보단지 창고에 리비아 핵 시설물을 보관하는 것과 비슷한 핵 폐기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특히 대북 선제타격론에 지극히 관대하다. 오히려 적극적인 찬성론자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 볼턴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폭격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모두 정당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난 이후에 공격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하면서는 "군사행동을 하려면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추기 전에 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의회 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볼턴 새 국가안보보좌관이 미·북정상회담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건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의회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호아킨 카스트로 의원은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것은 대북 외교가 실패하면 곧바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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