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도너 리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 > 퍼온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퍼온글 목록

프란체스카 도너 리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글말 작성일19-10-14 17:40 조회215회 댓글1건

본문

http://cafe.daum.net/nowool05

이런 영부인, 저런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1934년, 유복한 유럽 중산층 집안의 딸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가 25세 연상의 동양 신사, 빈한한 무국적의 독립운동가와 결혼하기로 한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따뜻한 순종형의 여성이었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여사의 용기는 여러 고비에서 빛났다. 

최근에 재판이 발행된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는 6·25전쟁의 귀중한 사료로서, 파죽지세로 쳐내려오는 적 앞에서 나라가 소멸될까봐, 그리고 38선 이북으로 진격하면서는 북한 관할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유엔 때문에, 분노하며 마음 졸이던 이승만 대통령의 고뇌와 안타까움을 생생히 담고 있다.

서울과 운명을 같이하려 했으나 나라를 그대로 내줄 수 없어서 대전, 대구, 부산으로 밀려가면서 전황(戰況)에 노심초사하고, 국군 병사들이 무기도 제대로 없이 싸우니 미 사령부에 무기 지원을 매일 애원하고, 피란민들의 식량과 잠자리를 걱정하는 이 대통령을 위해 여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외 요로에 보낼 서신 작성을 돕고, 빈약한 식사라도 끼니마다 챙겨주는 것이 전부였다.



낙동강 전선에서 사투(死鬪)가 이어지던 어느 날, 이 대통령은 여사에게 "대구 방어선이 뚫리면 내가 제일 먼저 당신을 쏘고 싸움터로 나가야 해요"라면서 당분간 도쿄의 맥아더 사령부에 좀 가 있으라고 명령한다. 여사는 복종적인 아내였으나 그 명령엔 불복하고 대통령 곁을 지킨다.



연일 계속되는 대구의 살인적 폭염 속에서 대통령의 등이 땀띠로 뒤덮였다가 짓물러서, 늘 필요한 것 있으면 부탁하라는 무초 미 대사에게 땀띠약을 부탁했더니 땀띠약과 비타민 등을 갖다 주었는데 그만 약 상자를 대통령에게 들켜버린다. 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상자째 넘겨주면서 전선의 병사들에게 갖다 주라고 하니 땀띠약 하나만 빼 놓고 가라고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들어있다.



결혼을 반대했었지만 전쟁 중에는 구호품을 챙겨 보내주던 친정어머니, 결혼 후 17년간 가 뵙지 못한 어머니가 별세했을 때 대통령은 장례에 다녀오라고 하지만 여사는 빈까지의 여비 마련도 어렵거니와 대통령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엄두를 못 냈다고 한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일기를 읽으며 오늘의 영부인이 떠올라서 노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 책을 꼭 읽으며 영부인의 영역이 어디인지,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 새겨보기를 권하지 않을 수 없다.

댓글목록

위든리버님의 댓글

위든리버 작성일

푸른 눈의 영부인
17년간 친정어머니도 못보고, 장례식에도 못가셨고,  ㅠㅠ
건국대통령의 영부인이었으니 대통령 할아버지 건강, 일정 챙기랴, 친일청산, 좌.우익 충돌 등 국정에 멀마나 마음 졸였을까
등신같은 정수기라면 벽장에 숨어서 개눈 감추듯 라면 까먹었겠지

퍼온글 목록

Total 15,780건 1 페이지
퍼온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서적구입안내,12.12와 5.18(압축본) 뚝섬무지개… 댓글(5) 관리자 2009-11-18 25735 57
공지 신간 "5.18분석 최종보고서" 제주4.3반란사건" "… 댓글(4) 관리자 2010-11-23 182578 201
15778 세상사를 모르면? 까불지 말아라! 새글 진리true 2019-11-19 71 1
15777 앞으로 5일 뒤 어떤일이 일어날까? 댓글(1) 새글 mozilla 2019-11-19 117 11
15776 中 은행 잇따라 ‘뱅크런’ 사태 발생…연쇄 도산 가능성… 새글 海眼 2019-11-19 81 3
15775 “文, 한국을 해체해 북한의 먹잇감으로 내놓으려 해” 댓글(1) 새글 海眼 2019-11-19 94 10
15774 조국의 가방모찌 = 문재인의 수행비서 출신 새글 진리true 2019-11-19 81 0
15773 또다른 도망자들의 비공개 방송 새글 진리true 2019-11-18 87 0
15772 흑싸리 껍데기의 지소미아 파기죄 새글 진리true 2019-11-18 52 0
15771 공정한 사회 얘기하려면 '法의 영역'을 건들지 말라 海眼 2019-11-18 67 7
15770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올바른 이해.. [이춘근, 한… 한글말 2019-11-18 90 6
15769 지하드 수장 제거와 로켙 보복공격 방어수단 진리true 2019-11-17 80 5
15768 물항라 저고리와 물왕 저수지의 유사성 진리true 2019-11-17 105 2
15767 박근혜 대통령이 만인의 적이된 이유 댓글(4) 토끼야 2019-11-16 309 19
15766 5/18 정치세력의 무덤파기 - 너희 무덤에 침(저주)… 진리true 2019-11-16 101 2
15765 북한대변인의 활동죄목 = 내란죄, 외환유치죄, 여적죄,… 진리true 2019-11-16 121 4
15764 미국방 방한단의 벌레씹은 청와대 접견 진리true 2019-11-16 232 6
15763 북한화물선 장진호 침몰(10/28) - 김일성초상화 … 진리true 2019-11-14 261 7
15762 “주한미군 필요 없다” 소름 쫙 돋는 조선일보 최악의 … 한글말 2019-11-14 353 16
15761 북한 "김평일 송환"과 한국의 "기독교혁명군의 탄생"은… DONG 2019-11-14 176 8
15760 집에서 간단한 타이핑하실분 구합니다 송진영 2019-11-14 192 1
15759 16명-특작부대와 간첩선 추론 진리true 2019-11-14 241 13
15758 PAC -요격미사일 발사 실수 - 러시아 기술로 재탈취 진리true 2019-11-13 149 6
15757 인재를 죽이는 국방연구소- 예기치 않은 점화? 진리true 2019-11-13 173 9
15756 美 트럼프 행정부 젊은 韓人 신화 '미나 장', 학력 … 海眼 2019-11-13 261 9
15755 조국이 무너진 무영탑 - 범죄인정의 편안감 진리true 2019-11-13 148 6
15754 '중국 공산당'과 '더불어 민주당'의 한국 공산화 전략… 댓글(1) 우익대사 2019-11-13 179 11
15753 [조선과 일본] 리뷰 -(2) 김제갈윤 2019-11-12 113 11
15752 헌법과 인권유린 강제북송 국정조사하라[김진태성명] 제주훈장 2019-11-12 127 20
15751 후쿠자와 유키치가 만든 한자 단어들 방울이 2019-11-12 248 3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