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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고 한심한 '강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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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우 작성일10-02-12 11:32 조회12,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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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고 한심한 '강도 논란'
이-박 싸움을 부추기는 측근들

 

한때 사랑하던 사이였던 갑돌이와 갑순이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갑돌이가 갑순이에게 "이, 바보야!"라고 말을 던졌습니다. 갑순이가 "왜 바보-멍청아!"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갑돌이는 갑순이의 말에 '허허~'하며 실소했고, 갑순이는 갑돌이의 실소에 눈을 흘기고 돌아섰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갈 길을 갔지만, 엉뚱하게도 두 사람의 측근들이 서로 머리채를 붙잡고 뒤엉키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갑돌이 측근들은 당초 '이,바보야!'란 말은 욕설이나 비난의 의미가 아니라 애정을 담은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갑순이 측근들은 그 이전에도 갑돌이가 '일잘하는 며느리가 필요하다'며 간접적으로 갑순이를 폄하했다고 발끈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갑돌이 측근들이 '바보'에다 '멍청이'란 말까지 더 한 것은 '인격 모독'이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갑순이 측근들은 '바보야'가 애정어린 표현이었다면 '바보-멍청이'도 애정어린 표현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들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양쪽 모두를 향해 혀를 끌끌차며 돌아섰습니다. 구경꾼들이 사라진 후에도 그들은 오래도록 머리채를 붙잡고 실랑이를 이어갔습니다.

이상은 갑돌이-갑순이 막말사건의 진상이었습니다. 갑돌이가 '바보야'라고 갑순이에게 먼저 내지른 것은 분명히 애정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갑순이가 그 것을 결코 애정어린 표현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이미 둘 사이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뒤라는 점에서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갑돌이 자신도, 갑순이도 서로 애정과 거리가 먼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갑돌이의 '바보야'란 말은 말 그대로 자신을 바보로 취급한 것이라며 발끈한 갑순이측의 태도는 일견 수긍이 가는 측면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갑순이측에서 '바보'에다 '멍청이'까지 추가하며 맞대응한 것도 결코 지혜로운 일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더욱 한심한 일은 두 사람의 측근들이 벌인 후반전이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선의로 얘기했는데 왜 니들은 악다구니를 쓰고 XX이냐?" "어찌 감히 가장한테 대들고 그러냐" "지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뭔 적반하장이냐".....

무릇 지도자라면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말'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자를 모신다는 사람들의 과잉충성이 빚어내는 '설화'라 할 것입니다. 있는 문제도 풀어가야 할 판에, 넘겨도 될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할 것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진영의 말꼬리 잡기 싸움을 보면서, 측근들이야 충성 경쟁을 위해서라도 날선 입씨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지만, 정작 슬퍼지는 것은 국민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허허~'하며 웃어넘긴 일이라면 그렇게 끝내도 현명한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굳이 싸움판으로 끌어내버리면, 국민들은 모두에게 짜증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일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양쪽 모두 국민을 짜증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보는 오늘입니다.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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