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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 히딩크의 축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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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9 15:01 조회7,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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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팀이 비록 2강에는 들지 못했지만 16강을 최고의 목표로 생각했던 국민들의 바람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를 이룩한 적이 있었다. 독일과의 게임에도 역량과 실력은 대등했지만 단지 확률에 의해 패한 것으로 보였다. 몇 등을 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도 하면 된다는 기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귀하고 중요한 것이다. 필자가 생각해 본 교훈은 이렇다.


첫째, 우리 국민은 리더만 훌륭하면 얼마든지 잘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리더가 훌륭했을 때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 위에 곧바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리더가 다른 일에 집착했을 때 우리는 추락했다.


둘째, 히딩크의 축구는 시스템 축구였다. 이는 우리 사회의 조직에 상당한 교훈을 주는 대목이다. 옛날 축구는 "나는 내 포지션만 잘 지키면 된다"는 식이었고, 잘못은 남에게로 전가됐다. 그러나 히딩크의 축구는 모두가 팀장이 되어 순간순간 발생하는 빈 곳을 누군가가 채워주는 식으로 운영했다. 한 사람이 여러 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주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채워주는 소위 "올 코트 프레싱"이다. 그래서 체력강화, 능력의 다양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셋째, 히딩크는 한국식 선후배개념을 깨고 격의 없는 토의를 시켰다. 토의를 통해 문제를 발굴해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을 냈다. "상하관계, 그건 한국적 여건이라 어쩔 수 없다"하고 포기했더라면 히딩크는 그런 기적을 일구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장애물에 순 종한 게 아니라 극복하고 파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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