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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도시락 편지(이-메일 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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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6-26 12:49 조회5,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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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환경 때문에 끝내 배움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직해 말단 직공으로 있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늘 흉하게 기름 때 묻은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다가 
끝모를 열등감으로 매일 술만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마음 착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녀와 결혼을 했다. 

그의 아내는 진정으로 그를 사랑했다. 
그가 하는 일이 비록 보잘 것 없는 일이었지만, 
유난히 정이 많은 남편의 사람 됨됨이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챡한 아내에게 적은 월급과 기름 때에 찌든 작업복을 내놓을때마다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아내는 마음이 많이 아펐다. 아내는 매일 아침 남편의 가방에 도시락과 함께
편지를 써보냈다. "나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아내로부터 매일같이 이렇게 쓰여진 편지를 받은 남편은, 처음 얼마간은 아내가 자신에게 용기를 주려고 보낸 편지라고 생각해 그저 고맙기만 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아내의 편지는 그칠 줄 몰랐다. 그는 정말로 아내가 자기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평소보다 두 시간 일찍 공장에 출근해서 미처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어두운 창고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모르게 일부러 이른 시간을 선택했고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모든 일을 보이지 않게 끝마쳤다. 그는 아내에게 이런 사실을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단지 그 일이 아내와 그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기쁨으로 남아있기를 바랬다. 이렇게 매일 아침 청소를 하며 보람있는 나날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날 아침도 역시 아내가 싸준 도시락에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는 서둘러 공장으로 가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쁜 마음으로 공장 청소를 했다. 바로 그날 아내의 편지를 읽고 점심 도시락을 먹고나니, 사장실로부터 급히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무슨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장님이 왜 나를 부르는 것일까?" 그는 영문도 모른채 서둘러 사장실로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사장님은 뜻밖의 말을 했다. "나는 이십년 전부터 자네를 지켜보아왔네.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 자네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묵묵히 해온 자네에게 온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네." "그렇지만 사장님!" "자, 자 난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 하니 자네도 그만 나가보게." ".... " 그 다음날로 그는 부장으로 승진되었다. 부장이 되어서도 공장 청소만큼은 변함없이 자신이 했다. "나는 당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20년을 말해 준 아내의 이 말은 무력감과 열등감으로 지쳐 있는 남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세워놓은 힘이 되었다. 자칫 무시당하기 쉬운 남편의 무능함에 그토록 오랫동안 한결같이 따뜻한 시선을 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직어준 도시락 편지는 진정한 사랑이었다. 또한, 아내가 해준 격려는 그에게 크나큰 힘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토록 긴 시간을 오직 한마음으로 기나긴 꿈을 꾸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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