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의 공식조사 결과발표로 북한의 소행에 의한 침몰로 결정이 났습니다.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하니 그 결과는 지켜 볼 일입니다.
그러나 그 단호한 조치의 하나가 군 인사에 대한 문책이라면 신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문책은 불가피하다 하겠으나, 이 사이트에서 지적한 대로  왜 그 시각에 그렇게 느린 속도로 그 지점을 지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여, 만약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것에 대한 문책은 해야 할 것입니다.
적의 공격에 허망하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군을 칭찬할수는 물론 없지만, 과거 10년 좌파 정권에서 적에게 당당하게 대항하다가 정치적 수모를  여러번 당한 군으로서는 이번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도 그런 의구심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군을 의식하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성급한 중도 실용 노선의 선언과 정치차관을 통해 군의 의견을 무시한 듯한 일방적 국방비 삭감은  이념적 우파성향의 군 수뇌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고, 과거 정권에서의 악몽이 되 살아 났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구심 때문에 적에게 당당하고 단호한 것이 부담스러웠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대통령께서는 문책에 앞서 단호한 국방의지 표시와 함께  군에게 힘을 부여하는 조치를 해서 그들의 사기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군인으로서 국방에 충실하면 나는 영웅이되고 애국자가 된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전술 전략 무기체계 보완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앞서서 할 일이 바로 군을 믿고 그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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