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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Made in D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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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09-12-13 23:00 조회3,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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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성공단이라는 합법적(?) 북한 퍼주기에 제동이 걸린 후, 북한은 우리가 지불해야 했던 개성공단의 임금보다 싼 임금을 외국에 제시하며, 외국의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여기에 각종 특혜까지 들먹이고 있고..
이는 개성공단에 지급해야 했던 57.5달러보다 훨씬 낮은 44.6달러를 제시하고 있음이니, 화폐개혁으로 인해 최소 30% 이상의 인상된 개성공단 임금 요구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보면, 얼마나 대한민국을 만만하게 보는 돈줄로 생각하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하겠다.

그런데 이런 돈주고 뺨맞고 있는 얼척없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북한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법률안과는 별개로, 개성공단 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법안 제정을 준비키로 했단다.
민주당의 박지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개성공단 내부에 있는 기업은 지원법이 있지만, 개성공단 외 지역에 있는 500여개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법은 없다"면서, "정책위에서 관련 법안 제정을 준비키로 했다"는 보도도 들려온다.
아무리 이해하려 추운 겨울 달밤에 찬바람맞으며 체조를 하고 들어와서 생각을 해봐도, 이 자들은 대체 북한에 어떤 코가 꿰였길래 이리도 야단인지..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법을 주억대는 이면에는, 북한에 한푼이라도 더 갖다바칠려는 그 발버둥을 모르는 이가 이제는 없는데도 말이다. 

제 버릇 개못주는 그들의 실체를 더이상 말해봤자 뭐하겠나.
죽을 때까지, 아니 칠성판에 드러누워 관 뚜껑이 닫힐 때까지도 그들은, "우리가 남이가?"를 소리칠 작자들이니 말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읽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북한의 제품들을 잠시 살펴보자.

아주 오래 전 마트에서 처음으로 접한 북한의 '평양소주'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처음에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그 인기는 시들해졌고, 결국 그 평양소주는 한쪽 구석에 무더기로 쌓여있기만 했었다.
내가 먹어 본 바로는 이게 술인지 뭔지의, 예의 소주의 '쓰다'는 것에만 충실할 뿐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으니, 이런 결과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외에 몇몇 제품을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말린 표고버섯
"지난 설에 선물로 받은 북측 산 버섯을 먹어 보고 그 뛰어난 맛과 향에 반했다. 고사리 호박 할 것 없이 북측 야채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국내산 품질에 결코 뒤지지 않는 데다 중국산보다 가격도 저렴하니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어느 주부의 말.

곶감 : 한 달 100톤 반입
마늘 : 717톤 반입 
고사리 : 108톤 반입 
무 : 42톤 반입  
송이버섯 : 1047만 달러 어치 수입
바지락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유통되는 바지락의 90%가 북한 산이기에, "북한 산이 없으면 바지락 칼국수를 팔 수 없을 정도"라는 상인들의 말
이와 함께 문어, 오징어, 갯지렁이, 골뱅이, 우렁쉥이, 대구, 대게 등도 많이 수입되고 있다

 

또한 모래 무연탄 흑연 등의 광산물과, 주류, 차류, 면류 등의 식품과 화장품, 섬유, 가전제품, 주방용품, 의료기 등의 생활용품, 그리고 특히 판촉물로 쓰이는 일회용 저가 라이터의 경우, 북한 산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산을 밀어내고 시장을 장악한 지 이미 오래다.
무관세로 들어오기에, 경쟁력이 있을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더우기 북한에서 만든 도로청소차가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고도 있다는 사실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외에도 북한 미술품, 치석제거기, 검진대, 위내시경, 복막경 등의 의료기기와, 초음파 두께 측정기, 발광 다이오드단자, 송수신기기, 광섬유케이블 등의 첨단 전자제품, 양말, 구두, 침구, 연필, 전구 등 셀 수 없이 많은 품목들이 있다.
"어젯밤에도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벌써 몇 달째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이란 가사의, '휘파람'이란 노래 역시 이 수입품에 속한다하겠고. 

이렇듯 갈수록 북한 산 물품들이 대한민국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수입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이같은 북한 산 생필품과 가전제품類가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대한민국은 아니지만 분쟁국 그리고 다른 나라와 대치상황에 있는 국가에 수출되는, 똑같은 'Made in DPRK'가 선명하게 찍힌 또다른 품목을 본다.
앞서 언급했던 생존을 유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아닌, 생존을 마감시키기위한 물품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해외로 수출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압류됐다. 최근 미국과 양자대화에 나선 북한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미북대화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태국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미사일과 폭약 등 북한제 무기를 싣고 평양을 떠난 그루지야 국적의 수송기가, 재급유를 위해 태국 돈므앙공항에 착륙했다가 태국 당국에 억류됐다고 12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당국이 이 수송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해 수송기와 조종사 등을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물품은 미사일과 폭약,대공화기 발사대,로켓포 등 35t 가량의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공군 대변인은 "수송기는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수송기는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을 향하던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태국 총리는 "외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수송기에 다량의 무기가 적재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수송기 억류는 정보기관들의 공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조사 결과 국제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유엔 당국의 의견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해외 수출용 무기가 압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으로 향하던 제3국 선박에서 북한제 무기를 압류했다. 미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한 이후, 국제사회와 공조해 육 해 공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수출을 차단해 왔다』

 

북한은 지난 5월 2차 핵실험 강행을 전후해, "남측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북한은 외려 이런 무기를 전세계에 퍼뜨리려 발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압류된 무기들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옴에, 오랜 앙숙 관계인 이 두 나라의 공멸을 위한 재료는 아니었을까..

한편으론 웃는 얼굴로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수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악한 미소가 실린 생존을 위협하는 무기를 퍼뜨리는 북한.
두 얼굴의 'Made in DPRK'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겠다.
이런 북한의 실체를 보고있음에도, 정신나간 자들의 북한 지원 운운과 '우리가 남이가'를 소리치는 족속들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 이들이 바라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굳이 부언할 필요도 없을 것같다. 

우리가 웃으며 장바구니에 담는 북한의 그 전시용같은 생필품에는, 이같은 사악한 북한의 이중적 모습이 배여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호기심으로 그리고 싸다는 이유로 북한 물품을 구입함은, 곧 그 돈이 이런 인류공멸의 무기를 만드는 자금이 됨도 알아야 하겠고..
이번 사건에 대한 민주당과 민노당類들의 한마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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