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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4일 경험한 제 정신을 어리벙벙하게 만든 일과 기분 좋았던 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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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강절 작성일10-08-12 14:37 조회2,18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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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8월 첫 월요일부터 일주일에 월, 수요일 이틀씩 하루 4시간 과정으로 4개월 가까이 사진전문가(포토그래퍼)교육을 광주 금남로의 한 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주간 사이 4번 수업을 받았는데, 지난 주 두 번째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8월 4일 이었습니다.

5시 반쯤에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타기위해 승강장으로 향하는 동안 “명박 정권...?!”어떻다는 인쇄가 된 전단지를 들고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서명을 요청하는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남녀들을 보았습니다. 충장로의 곳곳에 몇몇씩 팀들로 나눠져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었는데. “뭘까?” 이런 궁금증이 들기는 했지만 그냥 좌든 우든 싫어하는 현 정권에 대고 4대강이니 뭐니 하며 또 짖어대는 소리들이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승강장에 서자 몇 명의 대학생들이 신호등 앞에서 얼굴을 가리는 큰 판지에 이렇게 쓴 글을 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천, 안, 함, 재, 조, 사” 라고 말입니다. 뭘 정확히, 상식선에서 파악하고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된 것인지... 어린 대학생들은 대학생활의 추억이라고 여기기에는 너무나도 끔찍하고 야만적인 정체를 지닌 그런 짓을 철부지 웃음소리로 파안대소하며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서명지를 가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서명을 요청하면 제 눈에 보인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서명을 하더군요.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야말로 한참 어려보이는 남녀대학생이 제 곁으로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희가요, 이번 천안함 어뢰 사건에 대해서 재조사하고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서명 좀 해주세요.”
그 말에 대해 제 답변은 그랬습니다.
“천안한 사건은 미국, 영국, 호주 등등 이런 나라에서 와서 전문가들이 조사해가지고 북한이 저지른 만행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나요?
뭐, 중국 소련이야 같은 북한 패거리니 그네들 조사는 믿을 수도 없는 것이고...” 그러자 대학생 하는 말이.“그 조사는 현 정부에서 조작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UN에서도 한국에 와서 그 조사가 조작됐다는 발표를 했고요.”
그러자 제가 다그쳐서 말했습니다.
“UN에서 여기 와가지고 조작이라고 발표를 했다고요? 나는 그런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러자, 남자 놈이 “예, 알겠습니다.”하며 말꼬리를 흐물거리며 여자 애와 제 곁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몇 명의 서명을 받았는지 아니면 몇 명의 서명을 받으려고 하는 지 모르지만 돼보이는 분량의 서명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명하는 사람들 표정 비장하고 참 가관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지만원 박사님과 시스템 클럽 회원분들의 말씀들에 공감하고 감동하면서 의식이 나름으로는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만족하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께 그 얘기를 들려드린 후 듣게된 어머니의 말씀에 저보다도 어머니가 진국으로 애국자이시고 상식이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나 같으면 그랬겠다. 이 나라 정부가 하는 말은 못믿고 안믿으면서, 북한이 하는 말은 곧이 듣고 믿는다? 이건 완전히 북한 사람, 빨갱이 아닌가... 학생들은 이 나라 정부 말은 안 믿고 북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니 이 나라 사람도 아니고 북한에서 살아야 할 사람들이구만!” 라고 말입니다.


그 거리에서 할 말 다한 것 같은 생각에 젖어있던 저는 어머니의 그 말씀을 듣고. "와, 우리 어머니가 저보다 훨씬 나으시네. 진짜 그렇게 말을 해야 하는데...... 내가 옆에 있는 광주사람들이나 그 대학생들의 위압감에 눌려 용기가 없었던 건가? 내가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 말씀이 정확한 말씀이에요 어머니. 내가 부끄럽네. 창피하고요. 어머니하고 저하고 마음이 통하네?!” 했답니다.

그날 저녁 웃으며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 어머니는 “제빵왕 김탁구”를 보시고 주무셨습니다. 탁구 애인인 술집 작부 딸이 공부 잘하는 데모대 운동권 출신의 대학생으로 미화돼서 나오는 극이라서 또 생각이 들긴 하지만 수면에 들 때 까지도 서로 이런 저런 가벼운 얘기하며 좋은 기분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저녁, 몇 분 안 되는 어머니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긴시간 동안 행복감을 줄 것 같고 어머니라는 든든함으로 저에게 남아 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진실의 편에 서면 기쁘고 행복한 것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어디의 오더를  받고 그런 짓을 하고 있었는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악마의 초상화에 충성을 맹세할 사람들은 아닐런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댓글목록

동악님의 댓글

동악 작성일

참으로 훌륭한 어머님이십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악님, 말씀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한 부분에 집착하거나 하는 분이 아니라고 당신께서 직접 말씀하시곤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얘기를 어렸을 적 여쭤보곤 하면 웃으면서 말씀해주시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무진 양반, 인물이제..." 하며 말씀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작은 키에 수고롭고 매력적인 삶을 살다간 박대통령이 어린 제 눈에도 멋지게 느껴지곤 해서 곧잘 심심하면 여쭤 보곤 했습니다. 그 때는 박대통령 같은 정치가를 또 군인을 꿈꾸기도 했었죠.
김대중이 북에 퍼준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결국 핵무기 만들게 한 것 밖에 더 있느냐고 말입니다.
상식으로 사시는 분인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금강야차님의 댓글

금강야차 작성일

그거 학생들한테 빨갱이짓 하라고 누가 '자금'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비싼 등록금 내면서 그런짓 하겠습니까?
대학교 1학년 딱~ 들어가면 선배들이 1학년 학생들 모아놓고 '춤' '율동'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 춤을 배워서 '광장' '도청' '시청' '미군기지' '대학교'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임을위한 행진곡' 틀어놓고 그동안 연습한 '춤' 실력을 보여주지요....

제 친구 녀석이 그 '한총련' 놈들하고 1학년 동안을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말을 저에게 하였습니다.
제가 어떻게 니가 거기에 말려들어갔냐고 물으니까 ??
"아~ 그냥 1학년때고 군대도 가기전이고 선배들...여자..또래들하고 친해지고 싶어서......"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ㅋㅋ 물론 그놈은 탈퇴를 하였지만....어느 정도 물이들었는지 지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때 '유시민'을 응원하더군요.... -_- ;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금강야차 님의 전라도인의 인성에 관한 근거있는 말씀들을 블로그를 통해 읽어봤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그리고 출중한 인물들에게 그런 경고와 비난을 듣는 사람이라면 개선의 자세와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마땅할 텐데, 몽니만 부리면서 5.18이라는 깽판을 부리고, 이 나라 사람 300만 이상을 몰살한 북한과 마음을 같이하면서 현대사를 어둡게 하고 욕되게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침울함을 느낍니다.
제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 전라도지만 금강야차님의 전라도 인성에 관한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도 그러시더군요. "전라도 것들이 제일 못써... 내가 이제껏 경험해 봤어도 말이지."
전라도에는 참다운 가치의 민심, 인심이 없습니다. 무섭고 피곤하고 혼란스럽기만한 일밖에는 조성되지 않는 데도 그것이 세대와 시대의 반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말 누군가 나타나 목숨을 내걸고 전라도인을 강하게 각성케 하여 참된 삶을 사는 상식의 인간들로 새로 태어나 진화하게 하는 출중한 업적을 역사에 남기지 않는 한, 그 어느 누구 어떤 지금의 구조나 목소리와 처신으로도 이 지역은 바뀔 수 없는 그야말로 위기, 절정의 의식 오염 상태에 있다고 저는 진단합니다.
여러분들의 날카롭고 빛나는 지성, 전라도 사람 한 사람이라도 깨우쳐 건져보겠다는 간절한 마음만 항상갖고 계시다면 끝내 영광은 여러분에게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대한민국의 혼란은 끝날 것이고 결국 우리는 인류의 최선도 국가로 다시 무궁화를 피우지 않겠습니까...
금강야차님의 대차고 진실한 말씀들을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금강야차님의 댓글

금강야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도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친척중에 전라도분이 계신데.....같은 전라도 사람 보증 서주었다가...집 날려 먹은 분이 계십니당. ㅋㅋㅋ .
저는 4%의 전라도 깨어있는 사람들이 97%를 바꿀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참 제가 전라도에 관해서 쓴 글中 일부는 '긍정파'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져온 글입니다. 알고계실테지만 '무단복사'의 얍삽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ㅋㅋ
http://blog.naver.com/arpfmd35 (긍정파) (=시스템클럽회원- 긍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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