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전부가 독립군이어야 했나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전부가 독립군이어야 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고아제 작성일09-12-21 21:36 조회2,856회 댓글2건

본문

얼마 전 우리 사회에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나 또한 그동안 나라 뺏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항일운동을 한 것에 대해 존경하고 고마워했다.

나야 그 당시에 살지 않았기에 그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으니

후손된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분들 기려야 했다.

 

그런데 친일파에 대한 논란이 커질수록 그 당시 조선 백성들의

입장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졌다.

 

김훈의 ‘남한산성’이란 책을 읽어 봤는데 김상헌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로 사공 덕분에 강을 무사히 건너고 나서 사공한테 자기랑 같이 가자고 했으나

자기는 얼음낚시를 오래 해서 얼음길을 잘 아는지라 청병이 오면 얼음길을

잡아주고 곡식이라도 얻어 볼까 한다 했다.

 

이에 김상헌은 사공을 베고 만다.

물론 김상헌은 이 사공 때문에 청병이 쉽게 강을 건너는 것을 걱정 했을 것이다.

 

백성은 정치가 뭔지 모른다.

거저 등 따시고 배 부르면 그만이다.

조정이 무능하여 백성을 배불리 먹이지 못한 것이 죄지 청병에게 강을

건너 주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곡식을 얻겠다는데 거기에 무슨 우국충정을

바랄 수 있겠는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을 보자.

1905년 을사조약을 맺었고 1910년 일본에게 합병된다.

뭐 코피 터지게 전쟁을 해서 졌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무능한 조정에 의해

일본에게 강점된다.

 

물론 도장 찍은 이완용이 제일 죽일 놈이겠지만 교류하자는 세계사적 시대의 요구를

무시하고 쇄국을 한 대원군, 무능한 국왕 고종, 그리고 고종의 비, 친일파의 거두를

개화파로 둔갑시킨 김옥균 등이 대표적인 죄인일 것이다.

난 명성황후라는 호칭도 불만이다.

일본 낭인들의 칼에 찔려 죽었다고 민비를 황후로 격상시키고 대단한

영웅으로 묘사하는데 조선을 일본에 바치는데 일조를 한 사람이지 않는가.

 

조갑제씨가 쓴 ‘박정희 13권’을 두 번째 정독하고 있는데 그 1권을 보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조선 백성의 삶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 일가는 조선인 대부분이 그랬듯이 가난한 소작농이었다.

논의 주인은 미군정 시절 수도경찰청장을 하고 지주정당인 한민당의

핵심이었으며 이승만 정권시절 국무총리를 하면서 부산 피난 정부시절

이승만의 발췌개헌을 성사 시킨 장택상의 부친 장승원이었다.

 

이 한민당의 정치적 문화생이 김영삼이고 김대중도 잠시 대변인을 했다.

 

어느 날 장승원의 집에 과객이 든다.

장승원은 이 과객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잠자리와 먹을 것을 대접한다.

다음 날 몇 사람이 들어 닥치고 장승원이 숙식을 제공했든 자가

장승원을 지목 해 주자 장승원을 권총으로 사살한다.

 

이것이 광복회 사건이다.

광복회는 조선의 지주들에게 군자금을 내라고 하고 말을 듣지 않은

지주들을 시범타로 몇 명 죽이는데 장승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장택상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그의 형제들도 군자금을 대 줬다.

그런데 장승원을 친일파로 매도하자 장택상의 딸들은 일본인은

하나도 안 죽이고 조선인만 죽이는 것이 독립운동이냐고 항변했다.

 

토지에 나오는 서희도 일본 고위층과 어울리며 뇌물을 바치고 뒤에서는

군자금을 대 준다.

과연 서희가 자발적으로 군자금을 대 줬을까?

광복회 같은 무도한 독립군들 때문에 목숨이 아까워 억지로 대 줬을지 모른다.

 

박정희 대통령의 부친은 동학혁명에 가담한 분이다.

하지만 그 당시 찢어지게 가난한 소작농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식을

공부 시켜 출세시키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을 구미보통학교에 보낸다.

그리고 대구사범대학을 나와서 문경보통학교 교사를 한다.

 

일제는 조선 백성들을 가르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선은 조선인에 의해서 관리 하려 했다.

물론 핵심적인 자리는 일본인이 맡았겠지만 어차피 소수였다.

 

학교 교과에도 조선어 과목이 있었고 조선 역사 과목도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어릴 적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이 이순신과 나폴레옹이었다.

 

북한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배포 되는 것에 비유될 만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도 발행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형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보급소를 했는데

춘원 이광수가 동아일보에 이순신을 연재해서 신문을 통해 이순신을 만난다.

 

조선에서 이순신을 연재 하는 것은 북한에서 맥아더를 연재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일제는 이순신에게 개박살이 난 내용이 신문에 연재되는 것조차 허용한다.

 

교사생활을 하든 박정희 대통령은 평소 꿈이었든 군인이 되고자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다.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든 해가 1940년 그 다음해인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이 있었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 육사에 진학 하고 졸업 한 해는 패망

1년 전인 1944년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본토 육사에 진학 한 것은 어디까지나 위탁 교육 이었고

그래서 일본 육사 졸업생으로 인정 해 준 것이 아니었다.

 

그랬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일본 장교들과 함께

미국과 싸우는 전쟁 막바지의 태평양 전장으로 투입되지 않고 만주국으로

돌아 와서 만주국 장교로서 근무한다.

 

만주국 장교는 독립군 때려 잡는 임무도 아니었고 미국과 싸우기도

바쁜 때라 때려 잡을 독립군도 없었지만 그럴 정신도 없었다.

 

우리는 역사를 평가할 때 크나큰 오류를 범하는데 현재의 시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사회운동 하는 사람들이 정치 지향적이듯 그 당시 독립군도

정치지향적인 사람들이 했다.

 

지난 좌파 10년 정부에서도 국민 전체가 좌파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서지 않았고 대부분의 국민은 생업에 열중 했듯이 그 당시 대부분 조선

백성들은 무능한 조정에 의해 나라를 뺏긴 울분을 삼키며 먹고 사는데 열중 했다.

 

게다가 1930년대 만주까지 진출하고 1940년대에는 미국한테 덤벼드는 일본인데

조선 백성들이 어떻게 대항 하겠는가.

그저 이렇게 일본 백성으로 사는가 보다 했다.

 

일본은 5족협화(五族協和)라는 슬로건을 내 건다.

1등국민은 당연히 일본인이고 조선인이 2등국민, 중국 한족이 3등국민

몽골족이 4등국민, 만주족이 5등국민이었다.

 

그만큼 조선인은 2등 국민으로 대우를 한다.

일본이 조선을 강점한 것도 조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만주였다.

조선한테는 길을 열어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싫다고 하는 바람에

강점 된 것이다.

 

그렇다고 친일파가 잘했고 독립운동가의 노력을 격하시키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 북한 편을 들고 있는 이적 세력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도 적을

이롭게 하는 즉 일본을 이롭게 하는 악질 친일파역을 했을 것이다.

 

북한 김일성이 친일파 청산을 아주 잘했다고 하는데 이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1945년 해방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리고 1950년 625전쟁 까지

많은 사람들이 월남한다.

 

대부분 김일성에 대한 절망으로 월남을 한다.

이들 중 일부는 김일성과 아주 가까운 사람들도 있는데 정적을 친일파로

몰아서 숙청하고 무자비하게 죽이는 악마성과 주지육림에 빠져 있는 김일성에 대해

더 이상 기대 할 것이 없어 월남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무리한 친일파 덧씌우기도 저 옛날

김일성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친일파로 모는 것과 흡사하다.

 

자기들과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매장시키기 위한 비열한 수단으로 친일

멍에를 씌우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대남적화 통일에 제1의 방해자였다.

튼튼한 자본주의를 이루어 북한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게 해 놨다.

그러니 빨갱이들 입장에서는 철천지 원수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친일파는 과거완료형이다.

그러나 친북파인 빨갱이는 현재진행형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론을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댓글목록

땅바위님의 댓글

땅바위 작성일

맞습니다.
이제 와서 까지도 친일파 운운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인종들은 아무짝에도 못 쓰는 백해무익한 불량종입니다.
우리 국민들 속에 기생하는 그런 종자들은 다 가려내어서 반드시 그 씨를 말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불량한 인종들을 그냥 두었다가는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반공인님의 댓글

반공인 작성일

윗 글에서 밝혔지만...
미시적 관점에만 촛점을 맞추는 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입니다.
장승원 피살사건은 그런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봅니다.
장택상은 그의 아들이었고 양김으로 대변되는 두 김씨들이 수하로 몸담았죠.
이처럼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일부를 제외하곤 무능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인물들이 나라를 더럽힌 결과입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17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154 지만원 박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障碍物) 댓글(15) 안성호 2009-12-21 2957 27
18153 혹시 모르시는분들을 위하여 법대로 2009-12-21 3315 8
18152 어느 누구의 기사를 보고 가입 댓글(1) 꼰데 2009-12-21 3275 9
18151 내가 알고 있는 지만원 박사! 댓글(4) 김종오 2009-12-21 5027 21
18150 칼 주고 칼침 맞기 댓글(2) 박병장 2009-12-21 3299 28
열람중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전부가 독립군이어야 했나 댓글(2) 조고아제 2009-12-21 2857 26
18148 북핵무기와 해킹기술 도와주는 ‘평양과기대’ 지원을 즉각… 댓글(1) 비전원 2009-12-22 4482 13
18147 북한 정권의 현재 동향 반공인 2009-12-22 3338 10
18146 영구분단을 해야만 하는 간단한 이유. 댓글(2) bananaboy 2009-12-22 2506 19
18145 김성광 댓글(3) 박병장 2009-12-22 3115 26
18144 ☆ 영구분단론에 대한 의문점 ☆ 댓글(2) 민족의태양 2009-12-22 2422 8
18143 한 장 남은 달력도 반절이 지나간다. 댓글(1) 박병장 2009-12-22 2795 16
18142 지만원 박사님, 유엔(UN)감시를 믿으십니까? 댓글(21) 안성호 2009-12-22 2797 19
18141 이곳에 우리를 와해하려는 세력이 있는듯 합니다. 댓글(4) bananaboy 2009-12-22 3184 18
18140 조갑제닷컴 金昌辰씨 댓글에 대한 답글 댓글(3) 비전원 2009-12-23 4417 15
18139 노무현 김대중보다도 싫은 이명박! 댓글(3) bananaboy 2009-12-23 2534 18
18138 님을 위한 교향시를 인터넷에서도 볼수있을련지요? bananaboy 2009-12-23 3399 4
18137 우파여러분께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댓글(13) happyday 2009-12-23 3090 5
18136 왜 영구분단론에 시비거나? (평화협정 대비책인데) 새벽달 2009-12-23 2388 19
18135 한겨레신문 평화협정체결 환영 전면광고 댓글(5) 반공777 2009-12-23 3411 17
18134 새벽달은 미쳤는가? 댓글(11) 안성호 2009-12-23 3630 20
18133 경고! 시스템클럽에 파괴공작팀 작전중! 댓글(5) 김종오 2009-12-23 5112 30
18132 ★ 시스템클럽의 민주화 ★ 댓글(14) 민족의태양 2009-12-23 3359 21
18131 영구분단이후의 유엔만으로도 충분한 국가안전보장. bananaboy 2009-12-23 2597 6
18130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댓글(6) 푸른하늘 2009-12-23 3040 7
18129 보자보자 하니 지금이 어느 시기인데... 댓글(2) 비탈로즈 2009-12-23 4074 30
18128 영구분단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가 댓글(3) 신생 2009-12-23 3886 17
18127 왜 빨갱이를 박멸해야 하는가 댓글(6) 신생 2009-12-23 3188 19
18126 댓글(5) 박병장 2009-12-23 4191 10
18125 한강 철교 댓글(2) 박병장 2009-12-23 4417 4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